이번 호 커버스토리의 원본은 ‘영상’이다. 지난여름 정치이슈팀의 PD들(최한솔·김세욱·이한울)이 계엄 1주년 다큐멘터리 영상 기획안을 올렸다. ‘벌써 1년···?’ 편집국장이 멍때리는 동안 고퀄리티 다큐멘터리 한 편이 완성됐다. 김세욱 PD에게 듣는 12·3 쿠데타 1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당신의 6시간’ 제작 뒷이야기.


미리 ‘스포’ 좀 하자면?


국회 담을 넘은 우원식 국회의장, (12·12 쿠데타에 맞서다 전사한) 김오랑 소령을 떠올린 국회의장 경호대장, 손톱이 뒤로 꺾이도록 국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회의 모든 불을 켜고 다닌 의장실 정무비서관···. 계엄 선포 직후부터 계엄 해제 사이 6시간 동안 국회 안에서 벌어진 이야기다. 당시 현장이 찍힌 미공개 영상도 보실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촬영이 끝난 날 저녁, 국회 안에 릴게임종류 서 카메라 짐을 정리하다 혼자 길을 잃었다. 동료들을 찾아 비슷한 곳을 뱅뱅 도는데, 국회가 너무 거대하고 으스스한 거다. 잠시 뒤 나를 찾으러 온 동료들을 만났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문득 12·3 밤은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됐다. 그날, 국회 안을 뛰어다닌 직원들은 얼마나 두려웠을까. 그리고 국회로 달려온 동료들과 시민들이 얼마나 반가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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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에게 한마디.


이번 다큐는 국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비췄지만, 조명을 비추는 곳마다 저마다의 6시간이 있을 거다. 각자의 위치에서 계엄 해제를 간절히 바란 그날 밤을 다시 떠올리면서, 모두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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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는 〈시사IN〉 유튜브 채널에서 11월29일과 30일 오전 10시에 1·2부로 나눠 공개될 예정이다. 편집국장의 특권으로 미리 1차 편집본을 봤는데, 몸에 소름이 돋았다. 시청 강추.

변진경 편집국장 alm242@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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