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주] [앵커]
이렇게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는 중국은 미국과도 관세 전쟁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죠.
그런데, 의외로 기후 분야도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기후 변화 대응에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세계 최대의 탄소배출국이던 중국이 '기후 외교'에 최전선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개과천선한 중국, 속내는?' 오늘의 앵커픽으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기후 변화는 사기"라고 여러 차례 주장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말만이 아니었습니다.
황금성릴게임사이트 트럼프 1기 때는 전 세계가 탄소 감축을 약속한 '파리 협정'에서 탈퇴했고, RE100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기조와 정반대의 화석 연료 중심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기후변화는 (기온이) 오르든 내리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늘 '기후변화'라고 합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릴게임추천 사기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COP30, 즉 세계 각국이 모여 기후 변화를 논의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엔 미국 대표단이 아예 불참했습니다.
총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콜롬비아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는 오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탈 릴박스 탄소화를 향해 나아가지 않는다면 트럼프의 허황된 과학은 붕괴할 겁니다."]
미국이 빠진 틈을 타 기후 외교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려는 나라, 바로 중국입니다.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지만, 배터리와 전기차 등의 기술력, 급속히 확산하는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무기로 오히려 전면에 나서는 겁니다.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실제 올해 브라질 COP30의 공식 이동 수단으로 중국산 전기차가 채택됐고, 다양한 의제 조율에도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리 슈오/'아시아 소사이어티' 중국 기후허브 소장 : "COP 행사장에 들어오면 처음 보이는 게 중국관입니다. 이것은 미국의 부재 속에, 중국에 매우 높은 (기후 위기 대응) 역할이 기대된다는 모바일야마토 것을 의미합니다."]
미중의 긴장 관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기후 외교를 통해 존재감을 발휘하는 상황.
개발도상국 중심의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로 세계 질서를 재편하려는 중국의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두형
KBS 지역국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