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삼양아메리카’ 이어 12월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 설립4년새 삼양식품 해외매출 비중 26% → 57%삼양식품 본사 사옥.지난 8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삼양식품이 중국에도 추가로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양식품(003230)은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삼양식품은 해외사업 부문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현지 법인 설립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세계시자에서 인기를 끈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해외부문 연평균성장률 4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에서 57%로 대폭 증가했다.올해 현지법인을 낸 미국과 중국은 해외 매출의 15%와 45%를 담당하는 주력 시장이다. 중국 내 매출은 1000억원대로 6·18 쇼핑 축제, 광군제 등 대규모 쇼핑 행사에서 불닭볶음면이 라면 판매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한국 라면에 대한 인지도가 오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삼양식품은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영업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아메리카는 메인스트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을 적극 추진할 예정으로,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는 이미 입점을 완료해 북미지역 공식 스토어를 론칭했다.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향후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망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유통과정 일원화,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이 가능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