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산타페·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량, 내연기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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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우훈민 작성일21-10-13 08:03 조회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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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에 정숙성, 강력한 동력성능까지…장점 알려지면서 판매↑"현대자동차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현대자동차 제공) 2021.7.1/뉴스1(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산타페,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 판매량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국산차에서도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13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9월 3216대를 판매했다. 이중 내연기관이 1293대, 하이브리드가 1923대 판매됐다. 올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내연기관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그랜저는 올해 1~9월 6만497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에서는 포터(7만3255대) 다음으로 많이 판매됐다. 이중 4만5676대가 내연기관이고, 하이브리드는 1만9302대다. 현대차 모델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그랜저가 9월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을 넘어선 것은 고무적이다.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산타페 하이브리드도 내연기관 판매량을 넘어섰다. 산타페 하이브리드는 지난 7월1일 사전계약을 시작해 6영업일 동안 6150대의 계약이 접수되기도 했다. 산타페 하이브리는 판매 첫 달인 7월 2060대가 판매됐다. 첫 달에는 내연기관(2392대)보다 판매량이 적었지만, 8월에는 2041대로 내연기관(2041대) 판매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9월에도 내연기관 판매량(853대)보다 많은 1336대를 판매했다.기아 쏘렌토 (기아 제공) 2021.7.1/뉴스1기아에서는 올해 1~9월 5만4107대를 판매해 카니발(6만974대) 다음으로 많은 판매를 기록한 쏘렌토가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 판매를 넘어섰다.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올해 쏘렌토 전체 판매량 46%(2만5004대)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모델이다. 9월에는 2320대를 판매해 내연기관(1500대) 판매량을 넘어섰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 1~2월, 4월, 8월 판매에서도 내연기관을 넘어서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인기 차종의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는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의 중간 단계로써 하이브리드가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현대차는 올해 1~9월 총 8만3188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6만1004대) 대비 36.4% 증가한 수치다. 또 기아는 올해 1~9월 7만3533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한 수치다. 이중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4601대)보다 71.2% 증가했다.특히 산타페와 쏘렌토 같은 중형 SUV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는 고무적이다. 그동안 중형 SUV는 디젤을 선호해왔다. 하지만 환경 이슈로 올해 디젤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실제 국내 수입차 시장의 경우, 디젤 점유율은 14.7%로 지난해 보다 44.8% 감소했다. 디젤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높은 연비에 정숙성까지 겸비한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높은 연비, 뛰어난 정숙성은 물론 강력한 동력성능까지 갖춘 하이브리드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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