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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위원장 피의자 신분 소환해 조사오는 13일에도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예고10·20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 기습 집결해 도로를 점거한 채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경찰이 지난달 2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대회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10·20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김 부위원장과 전종덕 사무총장 등 일부 집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해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총파업 대회 관련 자료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민주노총 집회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약 1만6000여 명 규모의 총파업 대회를 3시간가량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즉각 '10·20 불법시위 수사본부'를 편성해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총파업 대회와 관련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2명을 입건하고 12명은 내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위원장 소환은 수사 착수 이후 첫 소환 조사로 향후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13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또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 출하 거부 투쟁 등을 이어가고 오는 2022년 1월15일 민중총궐기 투쟁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