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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의 악단’을 연출한 김형협(왼쪽) 감독과 주인공 역을 맡은 박시후 배우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개봉 소감을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 스튜디오타겟 제공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신의악단’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 북한 보위부(현 국가보위성) 장교와 대원들이 음악을 통해 진정한 변화와 회복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기독영화로 명명되지는 않았지만 찬양과 북한 성도들의 이야기 중심으로 깊은 신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크리스천인 감독과 주인공에게 이 작품은 어떤 의미였을까. 서울 종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사이다쿨접속방법 최근 만난 김형협 감독과 배우 박시후는 영화를 제작하며 느낀 신앙적 소회를 담담히 전했다.
“따뜻하고 착한 영화 많아지길…”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이 1280여만 관객을 모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집필한 고 김황성 작가의 유작으 게임몰릴게임 로 크리스천 작가가 세상에 보여주고자 했던 따뜻한 시선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북한 실생활을 바탕으로 한 각색과 북한 말투 연습은 실제 북한 보위부 출신 탈북 인사가 맡아 현실성을 더했다. 김 감독은 “영화의 본질은 사랑과 희생을 이야기하는 데 있다”며 “세상에서는 착하면 바보라는 말이 있고, 영화계에서는 이야기가 따뜻하면 ‘너무 착하다’는 핀잔을 듣기도 한 바다이야기오락실 다. 그러나 현대사회야말로 오히려 따뜻한 이야기와 착한 영화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게 그런 메시지가 전달돼야 올바른 가치를 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착함이나 친절함이 이 시대의 새로운 유행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바다이야기5만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 북한 보위부 장교로 출연한 박시후가 악단에서 노래하는 모습. 스튜디오타겟 제공
박시후는 극 중 성공을 좇아 달리던 인물이 어떤 계기를 통해 세상에서 보기 힘든 가장 착한 캐릭터로 변해가는 과정을 연기했다. 그는 “원래 착하지 않았던 인물이라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오리지널골드몽 매력 포인트”라면서 “그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7번방의 선물을 재밌게 봤다면서 “관객들이 따뜻한 감동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본 크리스천 관객들은 북한에서 자유롭게 예배할 수 없는 현실이 뜻밖의 울림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을 보인다. 김 감독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것들을 열망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보고 예배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더라”며 “애초 그런 점을 강조하려 만든 영화가 아니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그 지점에 하나님의 큰 뜻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박시후는 이번 작품이 청소년 시절 신앙의 기억을 되살려 주었다고 고백했다. 성악가와 아이돌 출신 배우들 사이에서 노래하는 것이 다소 부끄러워 처음엔 제작진에게 노래 장면을 빼달라고 부탁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어린 시절의 감각이 되살아나 순식간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노래 실력을 떠나서 진심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보다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 감독은 “박시후 배우가 겸손하게 말하는 것”이라면서 “극 중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를 부를 때 노래라기보다 대사를 하듯 풀어내는 표현에 놀랐다”고 했다.
혹한의 몽골서 빛난 찬양의 힘
이번 영화 촬영은 대부분 몽골에서 영하 30~40도에 이르는 혹한 중에 진행됐다. 박시후는 “첫 촬영 날 영하 38도에서 배우들이 콧물과 눈물을 참아가면서 연기했는데, 결국 카메라가 얼어 꺼져 촬영을 중단해야 했다”며 “이후 신기하게도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신 것 같았다”며 웃었다.
박시후 정진운 배우가 설원에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 스튜디오타겟 제공
두 사람은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허허벌판에서 모두가 함께 부른 찬양 ‘주 예수 나의 산 소망’을 꼽았다. 김 감독은 “아무것도 없는 곳이어서 조명으로도 밝힐 수 없다는 판단으로 밤 장면을 해 질 녘으로 바꿔 촬영했는데, 몽골의 추위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해가 지는 순간부터 추위가 더 매서워졌지만 모두가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진심 어린 찬양이 울려 퍼질 수 있었다”고 했다. 박시후는 “춥기보다는 아름다운 장소에서 찬양을 함께 드린다는 기대감에 행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상업 영화라는 틀 안에서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는 데 부담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기독교적 색채를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세상의 많은 이야기가 성경에서 비롯된 것처럼 우리가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결국 인간 본심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10년 만에 영화에 복귀해 주연을 맡은 박시후는 “영화를 찍으며 북한 현실을 체감했다. 크리스천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 북한과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이 영화를 통해 바라는 바는 소박하지만 분명하다. 김 감독은 “영화 한 편으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순 없지만, 음악이라는 매개체와 그 안에 담긴 감동으로 그들에게 따뜻한 곁불과 같은 위로와 포용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시후는 “신앙 여부를 떠나 차가운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를 모두가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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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신의악단’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 북한 보위부(현 국가보위성) 장교와 대원들이 음악을 통해 진정한 변화와 회복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기독영화로 명명되지는 않았지만 찬양과 북한 성도들의 이야기 중심으로 깊은 신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크리스천인 감독과 주인공에게 이 작품은 어떤 의미였을까. 서울 종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사이다쿨접속방법 최근 만난 김형협 감독과 배우 박시후는 영화를 제작하며 느낀 신앙적 소회를 담담히 전했다.
“따뜻하고 착한 영화 많아지길…”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이 1280여만 관객을 모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집필한 고 김황성 작가의 유작으 게임몰릴게임 로 크리스천 작가가 세상에 보여주고자 했던 따뜻한 시선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북한 실생활을 바탕으로 한 각색과 북한 말투 연습은 실제 북한 보위부 출신 탈북 인사가 맡아 현실성을 더했다. 김 감독은 “영화의 본질은 사랑과 희생을 이야기하는 데 있다”며 “세상에서는 착하면 바보라는 말이 있고, 영화계에서는 이야기가 따뜻하면 ‘너무 착하다’는 핀잔을 듣기도 한 바다이야기오락실 다. 그러나 현대사회야말로 오히려 따뜻한 이야기와 착한 영화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게 그런 메시지가 전달돼야 올바른 가치를 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착함이나 친절함이 이 시대의 새로운 유행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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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크리스천 관객들은 북한에서 자유롭게 예배할 수 없는 현실이 뜻밖의 울림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을 보인다. 김 감독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것들을 열망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보고 예배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더라”며 “애초 그런 점을 강조하려 만든 영화가 아니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그 지점에 하나님의 큰 뜻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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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몽골서 빛난 찬양의 힘
이번 영화 촬영은 대부분 몽골에서 영하 30~40도에 이르는 혹한 중에 진행됐다. 박시후는 “첫 촬영 날 영하 38도에서 배우들이 콧물과 눈물을 참아가면서 연기했는데, 결국 카메라가 얼어 꺼져 촬영을 중단해야 했다”며 “이후 신기하게도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신 것 같았다”며 웃었다.
박시후 정진운 배우가 설원에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 스튜디오타겟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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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영화라는 틀 안에서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는 데 부담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기독교적 색채를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세상의 많은 이야기가 성경에서 비롯된 것처럼 우리가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결국 인간 본심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10년 만에 영화에 복귀해 주연을 맡은 박시후는 “영화를 찍으며 북한 현실을 체감했다. 크리스천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 북한과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이 영화를 통해 바라는 바는 소박하지만 분명하다. 김 감독은 “영화 한 편으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순 없지만, 음악이라는 매개체와 그 안에 담긴 감동으로 그들에게 따뜻한 곁불과 같은 위로와 포용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시후는 “신앙 여부를 떠나 차가운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를 모두가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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