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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nara.info━
AI 대전환, 어디쯤 가고 있나
김동원 전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2022년 11월 30일 오픈AI가 챗 GPT를 발표한 이후 3년여가 흐른 2025년 말, 세계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9억8700만명이 인공지능(AI) 로봇(chatbot)을 이용하고 있다. 2007년 초에 공개된 애플의 아이폰이 상품 등장 릴게임온라인 이후 4년 차에 이용자 5000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챗 GPT를 비롯한 AI 챗봇은 역사상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발명품이라 할 수 있다.
AI 챗봇의 성능은 등장 3년도 되지 않은 2025년에 문답 기능을 벗어나 생성형 AI로 발전하면서 ‘무엇이든 해결하는’ AI 에이전트(Agent) 단계로 도약했다. 매 릴게임갓 킨지 컨설팅이 AI 대전환을 통해 “앞으로 10년, 우리는 지난 100년간 발전보다 더 현저한 발전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듯 현재 기술적으로 엄청난 역사적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AI의 출현은 기록적인 부(富)의 창출을 가져왔다.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2022년 10월 말부터 2025년 말까지 3년간 62% 증가했고, 나스닥 바다이야기예시 의 팔란티어 주가는 거의 같은 기간에 2778%, 엔비디아는 1277% 상승했다.
■
「 AI 등장 후 세계 시총 62% 늘어 총요소생산성 0.53%p 상승 전망
기업의 AI 도입 늘어나고 있지만 투자 거품론 속 승자 독식 양상
‘글로벌 AI 3대 강국’ 이루려면 예측 가능 바다이야기게임장 한 장기 정책 추진해야 」
신재민 기자
미국 경제 성장 주도하는 AI 투자 세계 제조업 생산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5%에서 2020년 12%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 비중은 2000년 6%에서 바다이야기프로그램 2020년 35%로 상승했다. 제조업 패권을 잃은 미국은 AI를 통해 다시 세계 경제 패권 회복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2013~24년 미국의 AI 민간 투자(4709억 달러)는 2위인 중국(1193억 달러)의 3.9배에 달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신재민 기자
AI 데이터 센터 투자 경쟁이 본격화한 2024년 미국은 AI 산업에 총 1091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2위인 중국(93억 달러)의 12.7배에 달했으며, 한국의 투자액은 13억 달러로 11위에 그쳤다. 챗 GPT의 출현 이후 2023년부터 생성형 AI 투자가 급증해 2024년 생성형 AI 투자액은 290억 달러로 중국의 14배에 달했다. AI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보여 주는 신규 자금 조달 AI 기업의 수는 2013~24년 미국 6956개, 중국 1605개로 한국(270개)과 큰 격차를 보였다.
AI 혁명의 성과는 AI 자체로 그치지 않는다.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AI는 과학 전반에 걸쳐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AI 산업의 발전은 휴머노이드 로봇·자율 주행·질병 치료·유전자 조작·기상 예측·우주과학 등 과학 전반에 걸쳐 대도약을 위한 필수 연구 기반으로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부품 등 컴퓨터 관련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해 AI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한 미국 국무부 전략 계획서는 AI 기술의 공유를 신뢰할 수 있는 우방 국가에 한해 선택적으로 제한함으로써 세계 패권 국가로의 위상 강화를 선언했다.
AI 중심의 미국 IT 투자는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으로, 2025년 상반기 미국 GDP 성장의 92%를 차지(이를 제외하면 미국 경제 성장률은 0.1%에 불과)하며 미국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미국 노동통계청은 지난해 3분기 비농업 부문의 노동 생산성이 전기대비 연율로 4.9% 상승했고, 특히 2019년 4분기부터 시작된 현재의 경기 상승 국면에서 노동 생산성이 2%(연율)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4분기~2019년 4분기 경기 국면의 노동 생산성 증가율(1.5%)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AI 전환 적응 문제 겪고 있는 기업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AI 도입으로 인한 거시 경제적 효과를 총요소생산성(TFP)으로 측정한 결과 지난 10년간 0.66% 상승효과가 있었으며, 향후 10년간 효과는 0.5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에트로픽(Anthropic)의 보고서는 현재 AI의 역량으로도 향후 10년간 노동생산성을 1.8%포인트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시적 측면에서 AI 활용 효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특히 기업 측면에서 AI 투자로 인한 수익 증대나 비용 인하 성과는 부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킨지 컨설팅은 조사 기업의 80%가 AI를 도입했으나, 도입 기업의 80%는 매출 증대나 비용 감소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생성형 AI 가치 역설(Gen AI Value Paradox)’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AI를 도입한 대다수 기업이 ‘AI 전환 적응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말 현재 글로벌 AI 로봇 시장에서 챗GPT 5의 점유율은 79.8% 내지 82.7%로 추정되며 전형적인 ‘승자 독식’ 양상을 보인다. 이처럼 AI 기업은 다가오는 ‘일반 인공지능(AGI)’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미국 IT 상위 5개사의 자본 지출은 583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다. 매킨지 컨설팅 추정에 따르면 2025~30년 AI 데이터 센터 건설과 장비 및 전력 등에 총 7조9000억 달러의 자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GDP 대비 비율로 따지면 데이터 센터 투자 붐은 철도 붐(1893년)이나 닷컴 버블(2000년)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의 수익성과 미래 상환 능력에 대한 JP 모건 등의 부정적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소위 ‘AI 거품론’이 증시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아직 우려할 만한 거품 상태에 이르지 않았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기술주의 주가 과대평가 정도가 닷컴 버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닷컴 버블은 스타트업이 주류를 이뤘던 반면 AI 붐은 M7 등 자본이 튼튼한 대형 기술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시장에 충격을 전가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I 도입에 따른 경제 양극화도 심화 AI 혁명이 가져오는 가장 부정적인 측면은 경제 양극화를 심화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생산 시스템의 AI 전환이 산업별·기업 규모에 따라 현저하게 다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현재 미국의 종사자 규모별 AI 사용 비율은 250인 이상 기업의 경우 13.4%인 반면 10~19인 기업은 7.5%로 낮다. 기업 규모에 따라 AI 채택에 따른 생산성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확산이 노동 소득과 자본 소득의 격차를 확대해 소득과 부(富)의 불균등을 심화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하고 있다. 챗 GPT 출현 직후인 2023년 1월부터 2025년 8월 사이 세후 가계 소득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상위 계층은 1.4%에서 3.6%로 높아졌지만 중위 계층은 4.8%에서 2.2%로, 하위 계층은 6.6%에서 0.9%로 낮아졌다. 그 결과 하위 계층은 ‘생계유지 위기’(affordability crisis) 문제에 직면한 상태다. 나아가 AI 대체로 인해 총 고용의 2.5%가 실직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재민 기자
한편 갤럽 조사(2025년 5월)와 투자전문매체 모틀리(Motley)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구 중 직접 주식 투자를 하는 가구 비율은 21%로 주식 소유 상위 10%가 전체 주식의 90%를, 상위 1%가 50%를 소유하고 있다. 그 결과 AI 혁명이 가져온 주가 상승 등 경제적 과실은 기술 주식을 소유한 소수 고소득층에게 집중돼 소득과 부의 양극화 심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AI 적응’ 장벽 극복 위한 정책 필요 정부는 ‘AI 대전환’ 정책 추진을 통해 잠재 성장률 3% 달성과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에서 2024년간 민간의 AI 투자 규모에 있어 한국은 세계 9위로 글로벌 3대 강국과는 거리가 먼 것이 실상이다.
국가 간 AI 경쟁력은 ‘반도체 칩-전력-알고리즘’의 총합 역량에 의해 결정된다. 산업계에서는 글로벌 3대 강국은 고사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공급하기로 약속한 26만장의 GPU를 가동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 건설과 전력 공급 대책이 심각함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세계 각국의 정부·기업·개인 공히 아직 ‘AI 적응’의 장벽을 극복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우리 산업 생태계에 적합한 ‘AI 전환 로드맵’을 마련해 장기적으로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은 사업과 조직의 특성에 맞는 AI 기술적 설계와 조직 개편 등 조직 대전환이 요구된다.
또한 AI 대전환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심각한 상태에 있는 제조업의 양극화와 청년 고용 문제가 더욱 악화할 위험이 높다는 점에 대해 정부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도 절실하다.
김동원 전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AI 대전환, 어디쯤 가고 있나
김동원 전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2022년 11월 30일 오픈AI가 챗 GPT를 발표한 이후 3년여가 흐른 2025년 말, 세계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9억8700만명이 인공지능(AI) 로봇(chatbot)을 이용하고 있다. 2007년 초에 공개된 애플의 아이폰이 상품 등장 릴게임온라인 이후 4년 차에 이용자 5000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챗 GPT를 비롯한 AI 챗봇은 역사상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발명품이라 할 수 있다.
AI 챗봇의 성능은 등장 3년도 되지 않은 2025년에 문답 기능을 벗어나 생성형 AI로 발전하면서 ‘무엇이든 해결하는’ AI 에이전트(Agent) 단계로 도약했다. 매 릴게임갓 킨지 컨설팅이 AI 대전환을 통해 “앞으로 10년, 우리는 지난 100년간 발전보다 더 현저한 발전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듯 현재 기술적으로 엄청난 역사적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AI의 출현은 기록적인 부(富)의 창출을 가져왔다.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2022년 10월 말부터 2025년 말까지 3년간 62% 증가했고, 나스닥 바다이야기예시 의 팔란티어 주가는 거의 같은 기간에 2778%, 엔비디아는 127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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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등장 후 세계 시총 62% 늘어 총요소생산성 0.53%p 상승 전망
기업의 AI 도입 늘어나고 있지만 투자 거품론 속 승자 독식 양상
‘글로벌 AI 3대 강국’ 이루려면 예측 가능 바다이야기게임장 한 장기 정책 추진해야 」
신재민 기자
미국 경제 성장 주도하는 AI 투자 세계 제조업 생산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5%에서 2020년 12%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 비중은 2000년 6%에서 바다이야기프로그램 2020년 35%로 상승했다. 제조업 패권을 잃은 미국은 AI를 통해 다시 세계 경제 패권 회복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2013~24년 미국의 AI 민간 투자(4709억 달러)는 2위인 중국(1193억 달러)의 3.9배에 달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신재민 기자
AI 데이터 센터 투자 경쟁이 본격화한 2024년 미국은 AI 산업에 총 1091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2위인 중국(93억 달러)의 12.7배에 달했으며, 한국의 투자액은 13억 달러로 11위에 그쳤다. 챗 GPT의 출현 이후 2023년부터 생성형 AI 투자가 급증해 2024년 생성형 AI 투자액은 290억 달러로 중국의 14배에 달했다. AI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보여 주는 신규 자금 조달 AI 기업의 수는 2013~24년 미국 6956개, 중국 1605개로 한국(270개)과 큰 격차를 보였다.
AI 혁명의 성과는 AI 자체로 그치지 않는다.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AI는 과학 전반에 걸쳐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AI 산업의 발전은 휴머노이드 로봇·자율 주행·질병 치료·유전자 조작·기상 예측·우주과학 등 과학 전반에 걸쳐 대도약을 위한 필수 연구 기반으로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부품 등 컴퓨터 관련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해 AI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한 미국 국무부 전략 계획서는 AI 기술의 공유를 신뢰할 수 있는 우방 국가에 한해 선택적으로 제한함으로써 세계 패권 국가로의 위상 강화를 선언했다.
AI 중심의 미국 IT 투자는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으로, 2025년 상반기 미국 GDP 성장의 92%를 차지(이를 제외하면 미국 경제 성장률은 0.1%에 불과)하며 미국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미국 노동통계청은 지난해 3분기 비농업 부문의 노동 생산성이 전기대비 연율로 4.9% 상승했고, 특히 2019년 4분기부터 시작된 현재의 경기 상승 국면에서 노동 생산성이 2%(연율)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4분기~2019년 4분기 경기 국면의 노동 생산성 증가율(1.5%)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AI 전환 적응 문제 겪고 있는 기업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AI 도입으로 인한 거시 경제적 효과를 총요소생산성(TFP)으로 측정한 결과 지난 10년간 0.66% 상승효과가 있었으며, 향후 10년간 효과는 0.5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에트로픽(Anthropic)의 보고서는 현재 AI의 역량으로도 향후 10년간 노동생산성을 1.8%포인트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시적 측면에서 AI 활용 효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특히 기업 측면에서 AI 투자로 인한 수익 증대나 비용 인하 성과는 부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킨지 컨설팅은 조사 기업의 80%가 AI를 도입했으나, 도입 기업의 80%는 매출 증대나 비용 감소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생성형 AI 가치 역설(Gen AI Value Paradox)’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AI를 도입한 대다수 기업이 ‘AI 전환 적응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말 현재 글로벌 AI 로봇 시장에서 챗GPT 5의 점유율은 79.8% 내지 82.7%로 추정되며 전형적인 ‘승자 독식’ 양상을 보인다. 이처럼 AI 기업은 다가오는 ‘일반 인공지능(AGI)’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미국 IT 상위 5개사의 자본 지출은 583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다. 매킨지 컨설팅 추정에 따르면 2025~30년 AI 데이터 센터 건설과 장비 및 전력 등에 총 7조9000억 달러의 자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GDP 대비 비율로 따지면 데이터 센터 투자 붐은 철도 붐(1893년)이나 닷컴 버블(2000년)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의 수익성과 미래 상환 능력에 대한 JP 모건 등의 부정적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소위 ‘AI 거품론’이 증시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아직 우려할 만한 거품 상태에 이르지 않았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기술주의 주가 과대평가 정도가 닷컴 버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닷컴 버블은 스타트업이 주류를 이뤘던 반면 AI 붐은 M7 등 자본이 튼튼한 대형 기술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시장에 충격을 전가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I 도입에 따른 경제 양극화도 심화 AI 혁명이 가져오는 가장 부정적인 측면은 경제 양극화를 심화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생산 시스템의 AI 전환이 산업별·기업 규모에 따라 현저하게 다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현재 미국의 종사자 규모별 AI 사용 비율은 250인 이상 기업의 경우 13.4%인 반면 10~19인 기업은 7.5%로 낮다. 기업 규모에 따라 AI 채택에 따른 생산성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확산이 노동 소득과 자본 소득의 격차를 확대해 소득과 부(富)의 불균등을 심화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하고 있다. 챗 GPT 출현 직후인 2023년 1월부터 2025년 8월 사이 세후 가계 소득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상위 계층은 1.4%에서 3.6%로 높아졌지만 중위 계층은 4.8%에서 2.2%로, 하위 계층은 6.6%에서 0.9%로 낮아졌다. 그 결과 하위 계층은 ‘생계유지 위기’(affordability crisis) 문제에 직면한 상태다. 나아가 AI 대체로 인해 총 고용의 2.5%가 실직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재민 기자
한편 갤럽 조사(2025년 5월)와 투자전문매체 모틀리(Motley)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구 중 직접 주식 투자를 하는 가구 비율은 21%로 주식 소유 상위 10%가 전체 주식의 90%를, 상위 1%가 50%를 소유하고 있다. 그 결과 AI 혁명이 가져온 주가 상승 등 경제적 과실은 기술 주식을 소유한 소수 고소득층에게 집중돼 소득과 부의 양극화 심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AI 적응’ 장벽 극복 위한 정책 필요 정부는 ‘AI 대전환’ 정책 추진을 통해 잠재 성장률 3% 달성과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에서 2024년간 민간의 AI 투자 규모에 있어 한국은 세계 9위로 글로벌 3대 강국과는 거리가 먼 것이 실상이다.
국가 간 AI 경쟁력은 ‘반도체 칩-전력-알고리즘’의 총합 역량에 의해 결정된다. 산업계에서는 글로벌 3대 강국은 고사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공급하기로 약속한 26만장의 GPU를 가동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 건설과 전력 공급 대책이 심각함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세계 각국의 정부·기업·개인 공히 아직 ‘AI 적응’의 장벽을 극복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우리 산업 생태계에 적합한 ‘AI 전환 로드맵’을 마련해 장기적으로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은 사업과 조직의 특성에 맞는 AI 기술적 설계와 조직 개편 등 조직 대전환이 요구된다.
또한 AI 대전환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심각한 상태에 있는 제조업의 양극화와 청년 고용 문제가 더욱 악화할 위험이 높다는 점에 대해 정부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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