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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no1reelsite.com인도양 '불침 항모' 디에고 가르시아 섬의 주권 문제가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영국은 오랜 분쟁 끝에 미국의 해 · 공군 기지인 디에고가르시아섬을 비롯한 인도양의 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과거 식민지였던 모리셔스에 양도하는 협정에 작년 5월 서명하고 최근 의회 비준을 추진 중이었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개입하면서 바로 제동이 걸렸다.
1968년 영국에서 독립한 모리셔스는 독립 이전에 식민지 분할을 금지한 유엔 결의안 1524호를 위반했다며 영국의 '마지막 아프리카 식민지'인 차고스 제도의 반환을 요구해왔 온라인릴게임 고, 마침내 2019년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로부터 '주권 양도' 판결을 받아냈고 유엔 총회는 이를 추인했다. 그 이후에도 차일피일하던 키어 스타머 영국 정부는 작년 5월에야 디에고 가르시아를 향후 99년간 임대(40년 연장 가능)하는 총 46억 달러(약 6조5000억 원) 협정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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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리릿이 영국령인도양영토(BIOT)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전투 임무를 받고 출격하고 있다. 2025. 04. 15 [미 공군 사진. 앤서니 헤틀리지 기술 하사] 영국과 모리셔스 국기.
인도양 '불침 항모' 디에고 가르시 바다이야기부활 아 '표류'트럼프, 영국에 "주권 양도는 정말 바보짓"
당시 스타머 총리는 이를 두고 "악의적인 영향력"(중국)으로부터 기지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고, 나빈 람굴람 모리셔스 총리는 "탈식민화 전체 과정을 완성한 모리셔스 국가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환영했음은 물론이다. 당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미·영 관계의 지속적인 힘을 반영하는 것이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념비적인 성과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1년 만에 트럼프가 돌연 안면을 바꾸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20일 본인의 트루스소셜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충격적이게도, 우리의 '훌륭한' 나토 동맹국인 영국이 핵심 오리지널골드몽 적인 미군 기지가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지금 '아무런 이유 없이' 모리셔스에 줘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마냥 약해 빠진 행동을 중국과 러시아가 주시해왔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들은 오직 '힘'만을 인정하는 국제적 강대국들이다. 그 힘이 바로 내가 이끄는 미국이 단 1년 만에, 그 어느 때보다 존중받는 이유다. 영국이 극히 중요한 땅을 내주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그린란드를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수많은 국가 안보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런 것이다. 덴마크와 그의 유럽 동맹국들은 '옳은 일을 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인도양 군사 전략 요충지인 디에고 가르시아의 주권 양도 관련 영국 정부를 비난하는 트루스 소셜 내용. 2026. 01. 20 [트럼프 트루스 소셜 계정 캡처] 시민언론 민들레
작년 초 백악관 미영 정상회담선 찬성
1년 만에 돌연 안면 바꾸고 영국 비난
협정에 따르면 주권을 양도해도 99년 임대에 40년 연장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 최소 139년을사실상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정말 바보"(GREAT STUPIDITY)란 거친 언사까지 쓰면서 당장이라도 디에고 가르시아가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빼앗길 것처럼 '수선'을 떨고 나선 것이다. 작년 초 스타머와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주권 양도에 '찬성'해놓고도 1년 만에 말을 뒤집은 배경을 두고 트럼프가 안보를 구실로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빼앗아 '소유'하겠노라는 본인의 주장과 충돌하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트럼프는 '완전한 소유권'만이 안보를 보장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BBC 보도 등에 따르면, 이에 영국은 정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 합의는 미·영 합동 군기지 운영을 여러 세대에 걸쳐 보장하며 고유한 역량을 유지하고 적들을 막을 수 있는 탄탄한 조항들이 있다...이는 미국과 호주 등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들, 인도와 일본, 한국을 포함한 핵심 국제 파트너들로부터 공개적인 환영을 받았다"라면서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합의가 디에고 가르시아의 미ㆍ영 합동 군기지의 운영을 여러 세대에 걸쳐 보장할 뿐 아니라, 고유의 역량을 온전히 유지하고 적대 세력을 배제하는 강력한 조항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방미 중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 02. 27 [AFP=연합뉴스]
스타머, 26일 예고했던 법안 상원 상정 보류유엔도 강제로 내쫓긴 원주민 들어 비준 제동
기다렸다는 듯이 영국 야당들은 트럼프를 편들고 나섰다.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는 X에 트럼프가 옳다면서 "어리석은 행동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자기 파괴 행위다"라고 주장했고, 우익 리폼 UK의 나이절 파라지 대표도 X에서 "트럼프가 차고스 제도 관련 굴복에 거부권을 행사해서 다행이다"라고 가세했다. 그동안 보수당은 1966년 영국과 미국이 맺은 디에고 가르시아 재임대 협정은 여전히 유효하고 제1조에 "해당 영토는 영국의 주권 하에 있어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는 만큼 모리셔스와의 '주권 양도' 협정은 이 조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스타머 노동당 정부는 작년 말부터 미국과 재임대 협정 개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번 트럼프의 '반대' 입장 표명으로 그 결과는 불투명하게 됐다. 이에 따라 26일로 예고했던 관련 법안의 상원 상정은 일단 보류됐다.
인도양 한복판의 미군 물류.작전 허브로서 군사 전략적 요충지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 [구글지도 캡처]
디에고 가르시아 섬. [미국 해군 제공] 연합뉴스
전혀 차원이 다른 또 다른 문제도 불거졌다. 작년 12월 8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가 제네바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1967~73년 기간에 디에고 가르시아 군사기지 조성 과정에서 '인종 청소' 수준의 인권유린이 자행되면서 강제로 내쫓긴 수천 명의 '차고스 원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비준 중지'를 요구한 것이다.
위원회는 "모리셔스와 영국 양국에 협정의 비준을 중단하고,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 상태에서 차고스 주민의 동의를 받기 위해 즉시 새 대화에 착수하며, 디에고 가르시아 귀환권, 유의미한 모든 의사결정 과정 참여를 통한 자기 결정권 등 차고스인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협정의 문제는 디에고 가르시아를 99년간 임대하면서 차고스 원주민의 귀환을 금지하는 부분이다. 또한 이곳에 살았던 차고스 원주민 공동체는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계 혈통을 지니며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종족 집단"으로 모리셔스인과는 종족적, 문화적, 언어적으로 완전히 다른 집단이어서 영국과 모리셔스의 주권 양도 합의는 차고스 원주민의 관점에선 한 식민지배자에서 다른 식민지배자로 넘어간다는 문제도 있다.
영국령인도양영토(BIOT)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전투 배치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 공군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과 KC-135 스트래토탱커 항공기가 비행선상에서 유지보수되고 있다. 2025. 04. 16 [미 공군 사진, 기술 하사 앤서니 헤틀리지]
인도양 한복판 미군의 물류ㆍ작전 허브스텔스 전략 폭격기 진용 격납고 갖춰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남서부 차고스 제도의 주도(主島)로 면적이 390㎢인 디에고 가르시아는 인도양 한복판의 미군의 물류ㆍ작전 허브로서 군사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은 현재 이 섬에 대규모 해‧공군 기지와 비밀 군사 시설을 운영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지역에 전력을 투사하고 있다. 미국은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2003년 이라크 폭격 때 디에고 가르시아를 전진 기지로 활용했다. 이탈리아의 군사ㆍ항공 전문 매체 '디 에비에이셔니스트'에 따르면, 디에고 가르시아 비행장은 미국 본토를 빼곤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 스피릿의 전용 격납고 시설을 갖춘 세 곳 중 하나다. 방대한 수의 전략 폭격기, 공중 급유기, 정보 수집기 등의 수용이 가능하다. 작년엔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처음 배치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또한 미 해군은 작년부터 중국군의 잠수함, 군함 감시와 중국 인터넷 정보 감청을 위한 '빅 웨이브 작전'을 통해 디에고 가르시아에 해저 광케이블을 깔았다.
영국의 차고스인들이 22일 차고스 제도의 주권 양도에 관한 영국-모리셔스 협정 체결을 막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기다리며, 런던 고등법원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 05. 22 [로이터=연합뉴스]
차고스 원주민의 인권과 재산권, 고향 복귀를 보장하라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의 결정에다가, 노골화하는 트럼프의 제국주의적 개입이란 또 다른 지정학적 변수가 튀어나옴에 따라, 디에고 가르시아를 포함한 차고스 제도의 주권 양보 협정의 운명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yooillee22@daum.net
1968년 영국에서 독립한 모리셔스는 독립 이전에 식민지 분할을 금지한 유엔 결의안 1524호를 위반했다며 영국의 '마지막 아프리카 식민지'인 차고스 제도의 반환을 요구해왔 온라인릴게임 고, 마침내 2019년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로부터 '주권 양도' 판결을 받아냈고 유엔 총회는 이를 추인했다. 그 이후에도 차일피일하던 키어 스타머 영국 정부는 작년 5월에야 디에고 가르시아를 향후 99년간 임대(40년 연장 가능)하는 총 46억 달러(약 6조5000억 원) 협정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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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리릿이 영국령인도양영토(BIOT)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전투 임무를 받고 출격하고 있다. 2025. 04. 15 [미 공군 사진. 앤서니 헤틀리지 기술 하사] 영국과 모리셔스 국기.
인도양 '불침 항모' 디에고 가르시 바다이야기부활 아 '표류'트럼프, 영국에 "주권 양도는 정말 바보짓"
당시 스타머 총리는 이를 두고 "악의적인 영향력"(중국)으로부터 기지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고, 나빈 람굴람 모리셔스 총리는 "탈식민화 전체 과정을 완성한 모리셔스 국가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환영했음은 물론이다. 당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미·영 관계의 지속적인 힘을 반영하는 것이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념비적인 성과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1년 만에 트럼프가 돌연 안면을 바꾸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20일 본인의 트루스소셜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충격적이게도, 우리의 '훌륭한' 나토 동맹국인 영국이 핵심 오리지널골드몽 적인 미군 기지가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지금 '아무런 이유 없이' 모리셔스에 줘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마냥 약해 빠진 행동을 중국과 러시아가 주시해왔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들은 오직 '힘'만을 인정하는 국제적 강대국들이다. 그 힘이 바로 내가 이끄는 미국이 단 1년 만에, 그 어느 때보다 존중받는 이유다. 영국이 극히 중요한 땅을 내주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그린란드를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수많은 국가 안보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런 것이다. 덴마크와 그의 유럽 동맹국들은 '옳은 일을 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인도양 군사 전략 요충지인 디에고 가르시아의 주권 양도 관련 영국 정부를 비난하는 트루스 소셜 내용. 2026. 01. 20 [트럼프 트루스 소셜 계정 캡처] 시민언론 민들레
작년 초 백악관 미영 정상회담선 찬성
1년 만에 돌연 안면 바꾸고 영국 비난
협정에 따르면 주권을 양도해도 99년 임대에 40년 연장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 최소 139년을사실상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정말 바보"(GREAT STUPIDITY)란 거친 언사까지 쓰면서 당장이라도 디에고 가르시아가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빼앗길 것처럼 '수선'을 떨고 나선 것이다. 작년 초 스타머와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주권 양도에 '찬성'해놓고도 1년 만에 말을 뒤집은 배경을 두고 트럼프가 안보를 구실로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빼앗아 '소유'하겠노라는 본인의 주장과 충돌하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트럼프는 '완전한 소유권'만이 안보를 보장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BBC 보도 등에 따르면, 이에 영국은 정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 합의는 미·영 합동 군기지 운영을 여러 세대에 걸쳐 보장하며 고유한 역량을 유지하고 적들을 막을 수 있는 탄탄한 조항들이 있다...이는 미국과 호주 등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들, 인도와 일본, 한국을 포함한 핵심 국제 파트너들로부터 공개적인 환영을 받았다"라면서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합의가 디에고 가르시아의 미ㆍ영 합동 군기지의 운영을 여러 세대에 걸쳐 보장할 뿐 아니라, 고유의 역량을 온전히 유지하고 적대 세력을 배제하는 강력한 조항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방미 중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 02. 27 [AFP=연합뉴스]
스타머, 26일 예고했던 법안 상원 상정 보류유엔도 강제로 내쫓긴 원주민 들어 비준 제동
기다렸다는 듯이 영국 야당들은 트럼프를 편들고 나섰다.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는 X에 트럼프가 옳다면서 "어리석은 행동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자기 파괴 행위다"라고 주장했고, 우익 리폼 UK의 나이절 파라지 대표도 X에서 "트럼프가 차고스 제도 관련 굴복에 거부권을 행사해서 다행이다"라고 가세했다. 그동안 보수당은 1966년 영국과 미국이 맺은 디에고 가르시아 재임대 협정은 여전히 유효하고 제1조에 "해당 영토는 영국의 주권 하에 있어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는 만큼 모리셔스와의 '주권 양도' 협정은 이 조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스타머 노동당 정부는 작년 말부터 미국과 재임대 협정 개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번 트럼프의 '반대' 입장 표명으로 그 결과는 불투명하게 됐다. 이에 따라 26일로 예고했던 관련 법안의 상원 상정은 일단 보류됐다.
인도양 한복판의 미군 물류.작전 허브로서 군사 전략적 요충지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 [구글지도 캡처]
디에고 가르시아 섬. [미국 해군 제공] 연합뉴스
전혀 차원이 다른 또 다른 문제도 불거졌다. 작년 12월 8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가 제네바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1967~73년 기간에 디에고 가르시아 군사기지 조성 과정에서 '인종 청소' 수준의 인권유린이 자행되면서 강제로 내쫓긴 수천 명의 '차고스 원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비준 중지'를 요구한 것이다.
위원회는 "모리셔스와 영국 양국에 협정의 비준을 중단하고,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 상태에서 차고스 주민의 동의를 받기 위해 즉시 새 대화에 착수하며, 디에고 가르시아 귀환권, 유의미한 모든 의사결정 과정 참여를 통한 자기 결정권 등 차고스인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협정의 문제는 디에고 가르시아를 99년간 임대하면서 차고스 원주민의 귀환을 금지하는 부분이다. 또한 이곳에 살았던 차고스 원주민 공동체는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계 혈통을 지니며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종족 집단"으로 모리셔스인과는 종족적, 문화적, 언어적으로 완전히 다른 집단이어서 영국과 모리셔스의 주권 양도 합의는 차고스 원주민의 관점에선 한 식민지배자에서 다른 식민지배자로 넘어간다는 문제도 있다.
영국령인도양영토(BIOT)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전투 배치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 공군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과 KC-135 스트래토탱커 항공기가 비행선상에서 유지보수되고 있다. 2025. 04. 16 [미 공군 사진, 기술 하사 앤서니 헤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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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남서부 차고스 제도의 주도(主島)로 면적이 390㎢인 디에고 가르시아는 인도양 한복판의 미군의 물류ㆍ작전 허브로서 군사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은 현재 이 섬에 대규모 해‧공군 기지와 비밀 군사 시설을 운영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지역에 전력을 투사하고 있다. 미국은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2003년 이라크 폭격 때 디에고 가르시아를 전진 기지로 활용했다. 이탈리아의 군사ㆍ항공 전문 매체 '디 에비에이셔니스트'에 따르면, 디에고 가르시아 비행장은 미국 본토를 빼곤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 스피릿의 전용 격납고 시설을 갖춘 세 곳 중 하나다. 방대한 수의 전략 폭격기, 공중 급유기, 정보 수집기 등의 수용이 가능하다. 작년엔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처음 배치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또한 미 해군은 작년부터 중국군의 잠수함, 군함 감시와 중국 인터넷 정보 감청을 위한 '빅 웨이브 작전'을 통해 디에고 가르시아에 해저 광케이블을 깔았다.
영국의 차고스인들이 22일 차고스 제도의 주권 양도에 관한 영국-모리셔스 협정 체결을 막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기다리며, 런던 고등법원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 05. 22 [로이터=연합뉴스]
차고스 원주민의 인권과 재산권, 고향 복귀를 보장하라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의 결정에다가, 노골화하는 트럼프의 제국주의적 개입이란 또 다른 지정학적 변수가 튀어나옴에 따라, 디에고 가르시아를 포함한 차고스 제도의 주권 양보 협정의 운명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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