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저녁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사진=고범준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가 부결되고 공석인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간 대결 구도로 흘러가면서 당내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평가를 받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호남을 방문해 "당정대는 찰떡궁합"이라고 강조했다. 당 대표 선거에서 이른바 '호남 우대론'을 펼쳤던 정 대표가 위기 상황에서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지지세를 모으기 위해 호남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1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특별위원회 성과보고회에서 "제가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없다.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원팀·원보이스로 조율해 하는 것"이라며 "언론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가 많다. 언론이 우리를 아무리 갈라놓으려 해도 당정대는 릴게임꽁머니 찰떡궁합"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성과보고회에서 최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호남 예산을 확보한 점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깊은 사랑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호남 발전을 위한 모든 성과는 이 대통령 덕"이라고 했다. 또한 "그만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호남에 대한 감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사함이 확고한 것"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의 리더십과 관련한 여러 우려가 제기됐다. 당 대표 선거 핵심 공약이던 1인 1표제가 당무위원회 표결에서는 만장일치로 가결됐으나 중앙위원회 표결에서는 의결 조건인 '재적 위원 과반 찬성'에 실패하며 부결됐기 때문이다. 1인 1표제에 대한 방향성에서는 공감대를 보였으나 방 야마토릴게임 법·절차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당원들을 상대로 설득 대신 밀어붙이는 방식을 택한 정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이 고조됐다.
내달 11일 치러지는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친명·친청 구도로 펼쳐지게 된 것도 정 대표의 리더십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출마선언을 한 유동철 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에는 비민주적 야마토게임 제도를 개선하고 당내 권력을 감시·견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정 대표를 직격했다. 유 위원장은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10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청래 대표 주재로 더불어민주당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5.12.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친명계가 이번 보궐선거를 '정청래 심판론'의 계기로 삼으려는 조짐을 보이자 친청계에서는 원팀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 직속 기구인 민원정책실장을 맡고 있으며 친청계 유력 보궐선거 출마자로 거론되는 임오경 의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제가 지켜본 정 대표는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친명·친청으로 구분되고 친청으로 분류돼) 속상하다"며 "누가 친명인가. 권력과 기득권을 위해 정 대표를 견제하고 흔들려고 최고위원이 되려는 사람이 친명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런 상황적 요인이 더해져 정 대표의 이날 호남 방문은 더욱 큰 정치적 의미를 갖게 됐다. 정 대표는 지난 6월 대선 당시 민주당 골목골목선거대책위원회 호남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대선 직후 치러진 당 대표 선거에서는 대선 과정에서 쌓은 호남에서의 긍정적 이미지를 발판 삼아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 대표 당선 뒤 첫 현장 최고위도 호남(전남)에서 열었다. 당시 최고위에서 정 대표는 참석하지 않은 지역구 의원들을 공개 질타하며 당 대표로서의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이후 점차 당내 그립감을 키웠다. 정 대표의 당 대표 선거 공약이었던 1인 1표제가 만약 이번 중앙위 문턱을 넘었을 경우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모여 있는 호남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성과보고회에 앞서 열린 광주지역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10일)이 마침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예산정국에서 호남을 챙기기 위해 당 대표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짜 열심히 노력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희생한 호남인들에게 특별하게 보상할 수 있는 근거와 예산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