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PD "세월이 지나서도 유가족들께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게 방송의 힘" 양양군 공무원 직장 내 괴롭힘 폭로한 MBC강원영동 단독 연속 보도 공동수상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지난 16일 진행된 2025년 11월 민주언론실천상 시상식.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홈페이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진이 예능형 교양 프로그램 최초로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민실위)가 주는 민주언론실천상을 수상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했다. 양양군 계약직 환경미화원 등을 상대로 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폭로한 MBC강원영동의 연속 보도도 공동 수상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 이야기 200회 특집-72정은 응답하라' 제작진(기획 소형석, 연출 이큰별·김효진·박기영·김경묵·이혜민·부지예, 작가 임동순·윤정화·이다은)은 지난 16일 2025 야마토연타 년 11월 민주언론실천상을 수상했다. 탐사보도, 다큐멘터리 방송이 아닌 예능 성격을 가미한 교양프로그램이 민주언론실천상을 수상한 건 '꼬꼬무'가 처음이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 이야기 200회 특집-72정은 응답하라'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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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은 승조원 17명 전원이 숨졌지만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1980년 해경 72정 침몰 사고를 다뤘다. 심사를 맡은 민실위원들은 방송에 대해 “유가족들을 일일이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해저 촬영까지 시도해 침몰한 선체를 촬영하는 등 제작에도 큰 공을 들였다”며 “나라를 위한 희생에 대한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국가의 책임을 물은 것은 물론 이런 큰 사고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건 당시 계엄령에 따른 언론 통제 때문임을 지적함으로써 계엄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파괴적 영향을 미치는지도 드러냈다. 의미있는 메시지를 담으면서 흥미까지 잡은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꼬꼬무' 김효진 PD는 제작진을 대표해 “방송 뒤 유가족들 릴게임신천지 의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우는 분들도 많았고 45년 만에 위로를 줘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세월이 지나서도 유가족들께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게 방송의 힘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계속 이 이야기를 담아서 72정 대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같이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BC강원영동 '양양군 공무원의 '계엄령 놀이'' 단독 연속보도 보도화면 갈무리.



이날 MBC강원영동 <양양군 공무원의 '계엄령 놀이'> 단독 연속보도(김형호, 이아라, 김종윤, 양성주 기자)도 공동으로 민주언론실천상을 수상했다. 양양군 운전직 공무원이 공무직과 계약직 환경미화원 3명에 대해 일상적 차별과 갑질을 지속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폭로한 해당 보도는 지역의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어 공론화시키며 지역언론의 존재 의미를 보여줬다고 평가받았다. 보도 이후 파장이 커져 대통령실이 나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며 해당 공무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지시했고,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직권 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한 공무원은 강요·상습협박·상습폭행·모욕 혐의로 최근 구속 기소됐다.

이아라 기자는 “최근 가해자가 구속됐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은 계약직인 피해자 2명의 계약이 만료된 날”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기자는 “앞으로 이런 사건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피해자들이 지역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