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김용준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윤혜주 수필가.


경북일보에 수필을 연재하는 윤혜주 수필가가 제3회 김용준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수필 '바람 새'로 일상의 미세한 흔적과 내면의 상처를 정제된 문장으로 길어 올린 작품이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김용준문학상은 계간 '문장'과 문장인문학회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수필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작가에게 수여된다. 삶의 체험을 성찰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을 중심으로 문학성과 진정성을 함께 평가하는 바다이야기게임기 상으로 알려져 있다.
윤혜주 수필가는 현재 경북일보에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연재하며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2010년 '한국수필'을 통해 등단한 이후 일상의 장면을 세밀하게 포착하는 글쓰기로 수필 문단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다져왔다. 2014년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 수필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 바다이야기꽁머니 다.

저서로는 수필집 '못갖춘마디'가 있으며 2022년 한국수필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2023~2026년 '빛나는 수필가 60인'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평가를 받아왔다. 그의 글은 과장이나 감정의 과잉을 경계하면서도 삶의 결을 놓치지 않는 균형감 있는 문체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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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혜주 수필가(오른쪽)가 17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김용준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있다.


수상작 '바람 새'는 삶을 살아가며 무수히 마주한 대상의 흔적과 시간이 지나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한 릴게임꽁머니 작품이다. 윤혜주는 이 작품을 통해 상처를 감추기보다 드러내는 용기, 그리고 그 고백이 글로 형상화될 때 비로소 얻어지는 회복의 감각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윤혜주 수필가는 수상 소감에서 "살아가면서 겪은 수많은 대상의 흔적들과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소멸하지 않고 내 안에 남아 있을 마음의 흉터를 기어이 꺼내 놓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릴짱 고 밝혔다. 이어 "'바람 새'는 내 글의 세포를 다시 톡톡 두들겨 깨워 준 그런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상은 개인적 성취를 넘어, 일상과 내면을 성실하게 기록해온 수필 문학의 의미를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로 평가된다. 윤혜주 수필가는 앞으로도 삶의 낮은 목소리와 사소한 장면 속에서 사유의 깊이를 길어 올리는 글쓰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