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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무슨 나가고8km 코스를 완주한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BYN 런투런. 이날을 위해 올해 초부터 시각장애인들과 헬퍼(자원봉사자)들이 호흡을 맞추며 훈련을 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도 산을 달릴 수 있음을 증명했다. 국민 등산 축제인 '2025 블랙야크 클럽데이'에서 시각 장애인 8명이 무사히 완주했다. 8km 코스를 완주한 안기현씨는 "눈이 불편하면 어디를 가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달리는 건 사실 불가능한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며 "평소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골드몽릴게임
신호와 함께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의 출발선을 박차고 나오는 참가자들.
"올라갈 때 정상 직전에 계단이 쭉 이어지는 곳이 있었어요. 진짜 힘들었는데 헬퍼(자원봉사자)께서 옆에서 '하나 둘! 하나 둘!' 구호를 외쳐줘서 쳐지지 않고 마지막 정신줄까지 잡고 열심히 오를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수 있었어요. 내려올 땐 너무 가팔라서 한 번 미끄러졌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요. 대신 제 바지가 희생했습니다. 대회는 처음인데 완주하고 나니, 굉장히 뿌듯하고 개운해서, 지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화이팅 넘치는 얼굴과 동작으로 클럽데이를 즐기는 BAC 회원 손오공게임 들.
여성 시각장애인 박소영씨는 "너무 힘들어서 '괜히 왔나' 잠깐 후회했는데, 끝나니 말할 수 없이 상쾌하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훈련을 해왔지만 오늘 저혈압도 오고,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는데 속도를 줄여가며 어떻게든 완주해 냈다"며, 어렵게 이뤄낸 성취감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자원봉사자들 릴짱 과 주로 한강공원에서 연습하다가 산을 뛰니, 나무 향기도 좋고, 바람 느낌도 좋고, 아스팔트를 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즐거웠다"며 "시각장애인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있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화이팅 넘치는 얼굴과 동작으로 클럽데이를 즐기는 BA 바다이야기5만 C 회원들.
블랙야크 강태선 나눔재단은 서울 관악구의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함께 올해 3월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BYN 런투런(RUN 2 LEARN)'을 만들어 매월 러닝 훈련을 해왔다. 강태선 나눔재단의 송성엽 사무국장은 "아웃도어 활동의 패러다임을 바꿔보려 고민하다가 달릴 수 있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서 달릴 수 없는 이들과 함께하게 되었다"며 "헬퍼들과 팔에 스트랩을 연결해 2인 1조로 달리는데 장애인들의 열정이 상당히 강해서, 순식간에 크루가 만들어졌고 활발하게 훈련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화이팅 넘치는 얼굴과 동작으로 클럽데이를 즐기는 BAC 회원들.
강태선 나눔재단은 시각장애인들의 훈련 장비와 비용 등을 지원해 왔다. 8명의 시각장애인과 헬퍼 8명을 비롯해 안전요원까지 20여 명이 참가한 'BYN 런투런 크루'는 8km 코스인 '라이트 트레일 챌린지'에 참가해 부상 없이 전원 완주했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린 26km의 '트레일 런 챌린지'는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와 검봉산, 구곡폭포, 북한강을 잇는 코스로 이뤄졌다.
2018년부터 이어온 '등산 올림픽'
'2025 블랙야크 클럽데이'가 지난 9월 27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와 검봉산(530m) 일원에서 열렸다. 2018년부터 이어온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주최하는 클럽데이는 60여 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BAC 도전자들의 축제이자, '등산 올림픽'이다.
히말라야 트레킹 당첨자를 추첨하는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올해 클럽데이의 눈에 띄는 변화는 20~30대 젊은층의 참여가 대폭 늘었다는 것. 13km의 검봉산 산행 대회인 '팀 서밋 챌린지'와 어린 자녀를 비롯 등산 초보자들이 대거 참여한 8km 코스의 '라이트 트레일 챌린지', 26km를 주파하며 산과 강을 누비는 '트레일 런 챌린지'로 진행되었다.
전체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트레일 런 챌린지'에만 1,3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트레일러닝의 인기를 실감했다. 트레일 런 챌린지 완주자들은 전 세계 트레일 러너의 꿈의 무대인 '울트라 트레일러닝 몽블랑UTMB'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인증 점수를 획득했다.
'트레일 런 챌린지' 완주자 3명이 완주 메달을 맞췄다.
블랙야크 클럽데이가 '등산 축제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것은 어린이부터 70대까지 함께하는 세대를 초월한 온 가족이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화성에서 온 조현규씨는 6세 자녀 은우군과 함께 '라이트 트레일 챌린지'에 참가했다. 평소 아빠만 대회에 참가하다 아들과 온 것은 처음인데, "아이가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장 동료 3명이 함께 26km 트레일러닝 코스를 완주한 이들도 있었다. 하나금융그룹의 김수연·송준호·김지은씨는 BAC앱을 통해 등산을 시작했고, 트레일러닝까지 영역을 넓혀 첫 대회, 첫 완주에 성공했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김수연씨는 "기록과 싸운다기보다는 풍경을 보면서 여유 있게 뛸 수 있는 게 좋고, 다른 대회는 끝나면 집에 가기 바쁜데 클럽데이는 축제도 즐기고 놀다 가는 느낌이라 좋다"고 한다. 오늘 대회를 위해 이들은 3개월 전부터 매달 누적 100km를 달리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김지은씨는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산행하는 기분이라서 너무 좋았다"며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북한강 강변길을 뛰는 '트레일 런 챌린지' 도전자들. 큰 부상자 없이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골수 등산인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2018년 첫 클럽데이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는 구본홍(76)·최경숙·고은숙씨는 백두대간과 아홉 정맥, 명산100, 명산100+(200명산)까지 끝낸 산꾼 중의 산꾼이다. 이들은 "등산인들을 위한 축제를 열어 주는 브랜드는 블랙야크밖에 없어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했다"며 "BAC 원조 도전자이자 블랙야크 팬"임을 자처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밝혔다. 행사장과 전철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간격이 너무 길어 오래 기다려야 했던 것과, 추첨 스케줄이 예정 시간에 진행되지 않은 것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동두천농협 직장 동료 사이인 김영호·정영모·목상균씨는 생애 처음으로 13km 부문에 참가했다. 김영호씨는 "블랙야크 명산100과 한북정맥 인증을 하고 있는데, BAC 앱에 공지 뜬 걸 보고 참가했다"며 "빠른 기록은 아니지만 부담 없이 즐겁게 마무리했다.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올해보다 기록을 단축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럽데이의 숨은 공헌자인 셰르파들. 부산 김경애 셰르파.
클럽데이의 본부격인 엘리시안 강촌 메인 잔디밭에는 블랙야크를 비롯해 보아 테크놀로지, 레드불, 아미노바이탈 등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브랜드 부스와 참여형 이벤트 등의 부대 행사가 열렸다. 오후에는 클럽데이의 최대 이벤트 히말라야 트레킹 추첨 열렸고, 30명의 BAC 회원이 히말라야 등반 기회를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1년 단 하루, 한자리에 모인 모든 BAC 회원들이 등산부터 트레일 러닝, 그리고 히말라야 도전 기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클럽데이를 준비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아웃도어 스토리를 쌓아가고 있는 참가자에게 오늘의 경험이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 원인자 셰르파.
빛나는 자원봉사 BAC 셰르파들
빛나는 조연들의 활약도 있었다. 종일 땡볕에 서서 목이 쉬도록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길 안내를 하는 사람들. 블랙야크 직원도, 아르바이트도 아닌, BAC 셰르파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이다.
"부산에서 춘천까지 오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지만, 클럽데이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요. 무상의 봉사인 셈인데, 저도 BAC 명산100 할 때 블랙야크와 셰르파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무상의 도움을 받았고, 그걸 다시 돌려주고 싶었어요. 저는 원래 산을 안 탔어요. 명산100 하면서 산행을 시작했고, 나를 다시 알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명산100 이나, 백두대간, 섬&산100 같은 BAC 도전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경험하고, 성장했어요. 도움 받은 만큼, 도움이 되고 싶어서 왔어요."
김포 최지혜 셰르파.
블랙야크 셰르파는 BAC 도전자들 중에서도 열성적이고 모범적인 이들로 선발된 각 지역의 산행대장들이다. 블랙야크 지역 대리점에서 주관하는 산행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도전 프로그램 대상 산의 인증 역할도 하고 있다. 초보 도전자들을 이끌어주는 히말라야 셰르파 같은 자원봉사 대원들인 것.
부산에서 온 김경애 셰르파는 "화이팅~ 멋있어요~ 조금만 힘내요~ 아자아자~ 할 수 있다~ 오른쪽 길이에요~" 같은 말을 끝없이 반복하고 있었다. 몇 년 전 그는 클럽데이 장거리 산행대회 참가자였는데 "응원해 주던 스태프들의 목소리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3시간 넘게 갈림길에 서서 응원하느라 목이 쉬었지만, "힘겨운 몸짓으로 달려오는 트레일러닝 참가자들을 보면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고 한다.
부산 최희수 셰르파.
올해 처음 셰르파로 발탁된 원주에서 온 원인자씨는 "작년 클럽데이 팔씨름 대회에서 우승한 힘 센 여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녀는 "셰르파 1년차이지만 사명감도 생기고 더 모범적으로 산행하게 되고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고 셰르파 활동의 장점을 말했다.
"원래 제게 산은 바라보는 곳이었어요. BAC 명산100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등산에 입문했고, 백두대간도 완주하고, 정맥도 5개를 탔어요. 명산100은 세 번 했어요. 일상이 건강하고 밝게 바뀌었죠. 저를 산으로 이끌어준 BAC 도전 프로그램을 사랑해요. 셰르파가 된 지금은 의리로 블랙야크만 샀어요."
2018년 첫 클럽데이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최경숙·구본홍·고은숙씨.
삼거리에서 춤을 추며 참가자를 응원하는 최지혜 셰르파는 "참가자들이 너무 열심히 하니까, 응원을 안 할 수 없다"며 "셰르파 활동을 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내가 더 큰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 팀. 경기도 화성에서 온 조현규씨와 은우군.
많은 대회가 있지만, 블랙야크 클럽데이는 다른 면이 있었다. 산에 대한 애정과 등산에 대한 진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끈끈한 자리라는 것. 길게는 10년, 짧게는 몇 달 동안 BAC 앱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산을 탄 같은 도전자라는 것. 명산100, 백두대간, 섬&산100, 낙동정맥, 한북정맥, 명산100+, 불수사도북 등의 프로그램을 하며, 도전의 즐거움을 함께 누린 같은 경험을 가졌다는 공감대가 있어 더 끈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직장 동료들이 3개월 훈련 끝에 참가한 하나금융그룹 김수연, 송준호, 김지은씨.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기자 admin@reelnara.info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도 산을 달릴 수 있음을 증명했다. 국민 등산 축제인 '2025 블랙야크 클럽데이'에서 시각 장애인 8명이 무사히 완주했다. 8km 코스를 완주한 안기현씨는 "눈이 불편하면 어디를 가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달리는 건 사실 불가능한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며 "평소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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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함께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의 출발선을 박차고 나오는 참가자들.
"올라갈 때 정상 직전에 계단이 쭉 이어지는 곳이 있었어요. 진짜 힘들었는데 헬퍼(자원봉사자)께서 옆에서 '하나 둘! 하나 둘!' 구호를 외쳐줘서 쳐지지 않고 마지막 정신줄까지 잡고 열심히 오를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수 있었어요. 내려올 땐 너무 가팔라서 한 번 미끄러졌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요. 대신 제 바지가 희생했습니다. 대회는 처음인데 완주하고 나니, 굉장히 뿌듯하고 개운해서, 지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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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각장애인 박소영씨는 "너무 힘들어서 '괜히 왔나' 잠깐 후회했는데, 끝나니 말할 수 없이 상쾌하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훈련을 해왔지만 오늘 저혈압도 오고,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는데 속도를 줄여가며 어떻게든 완주해 냈다"며, 어렵게 이뤄낸 성취감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자원봉사자들 릴짱 과 주로 한강공원에서 연습하다가 산을 뛰니, 나무 향기도 좋고, 바람 느낌도 좋고, 아스팔트를 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즐거웠다"며 "시각장애인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있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화이팅 넘치는 얼굴과 동작으로 클럽데이를 즐기는 BA 바다이야기5만 C 회원들.
블랙야크 강태선 나눔재단은 서울 관악구의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함께 올해 3월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BYN 런투런(RUN 2 LEARN)'을 만들어 매월 러닝 훈련을 해왔다. 강태선 나눔재단의 송성엽 사무국장은 "아웃도어 활동의 패러다임을 바꿔보려 고민하다가 달릴 수 있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서 달릴 수 없는 이들과 함께하게 되었다"며 "헬퍼들과 팔에 스트랩을 연결해 2인 1조로 달리는데 장애인들의 열정이 상당히 강해서, 순식간에 크루가 만들어졌고 활발하게 훈련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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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린 26km의 '트레일 런 챌린지'는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와 검봉산, 구곡폭포, 북한강을 잇는 코스로 이뤄졌다.
2018년부터 이어온 '등산 올림픽'
'2025 블랙야크 클럽데이'가 지난 9월 27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와 검봉산(530m) 일원에서 열렸다. 2018년부터 이어온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주최하는 클럽데이는 60여 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BAC 도전자들의 축제이자, '등산 올림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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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클럽데이의 눈에 띄는 변화는 20~30대 젊은층의 참여가 대폭 늘었다는 것. 13km의 검봉산 산행 대회인 '팀 서밋 챌린지'와 어린 자녀를 비롯 등산 초보자들이 대거 참여한 8km 코스의 '라이트 트레일 챌린지', 26km를 주파하며 산과 강을 누비는 '트레일 런 챌린지'로 진행되었다.
전체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트레일 런 챌린지'에만 1,3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트레일러닝의 인기를 실감했다. 트레일 런 챌린지 완주자들은 전 세계 트레일 러너의 꿈의 무대인 '울트라 트레일러닝 몽블랑UTMB'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인증 점수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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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클럽데이가 '등산 축제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것은 어린이부터 70대까지 함께하는 세대를 초월한 온 가족이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화성에서 온 조현규씨는 6세 자녀 은우군과 함께 '라이트 트레일 챌린지'에 참가했다. 평소 아빠만 대회에 참가하다 아들과 온 것은 처음인데, "아이가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장 동료 3명이 함께 26km 트레일러닝 코스를 완주한 이들도 있었다. 하나금융그룹의 김수연·송준호·김지은씨는 BAC앱을 통해 등산을 시작했고, 트레일러닝까지 영역을 넓혀 첫 대회, 첫 완주에 성공했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김수연씨는 "기록과 싸운다기보다는 풍경을 보면서 여유 있게 뛸 수 있는 게 좋고, 다른 대회는 끝나면 집에 가기 바쁜데 클럽데이는 축제도 즐기고 놀다 가는 느낌이라 좋다"고 한다. 오늘 대회를 위해 이들은 3개월 전부터 매달 누적 100km를 달리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김지은씨는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산행하는 기분이라서 너무 좋았다"며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북한강 강변길을 뛰는 '트레일 런 챌린지' 도전자들. 큰 부상자 없이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골수 등산인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2018년 첫 클럽데이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는 구본홍(76)·최경숙·고은숙씨는 백두대간과 아홉 정맥, 명산100, 명산100+(200명산)까지 끝낸 산꾼 중의 산꾼이다. 이들은 "등산인들을 위한 축제를 열어 주는 브랜드는 블랙야크밖에 없어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했다"며 "BAC 원조 도전자이자 블랙야크 팬"임을 자처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밝혔다. 행사장과 전철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간격이 너무 길어 오래 기다려야 했던 것과, 추첨 스케줄이 예정 시간에 진행되지 않은 것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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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데이의 숨은 공헌자인 셰르파들. 부산 김경애 셰르파.
클럽데이의 본부격인 엘리시안 강촌 메인 잔디밭에는 블랙야크를 비롯해 보아 테크놀로지, 레드불, 아미노바이탈 등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브랜드 부스와 참여형 이벤트 등의 부대 행사가 열렸다. 오후에는 클럽데이의 최대 이벤트 히말라야 트레킹 추첨 열렸고, 30명의 BAC 회원이 히말라야 등반 기회를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1년 단 하루, 한자리에 모인 모든 BAC 회원들이 등산부터 트레일 러닝, 그리고 히말라야 도전 기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클럽데이를 준비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아웃도어 스토리를 쌓아가고 있는 참가자에게 오늘의 경험이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 원인자 셰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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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조연들의 활약도 있었다. 종일 땡볕에 서서 목이 쉬도록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길 안내를 하는 사람들. 블랙야크 직원도, 아르바이트도 아닌, BAC 셰르파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이다.
"부산에서 춘천까지 오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지만, 클럽데이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요. 무상의 봉사인 셈인데, 저도 BAC 명산100 할 때 블랙야크와 셰르파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무상의 도움을 받았고, 그걸 다시 돌려주고 싶었어요. 저는 원래 산을 안 탔어요. 명산100 하면서 산행을 시작했고, 나를 다시 알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명산100 이나, 백두대간, 섬&산100 같은 BAC 도전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경험하고, 성장했어요. 도움 받은 만큼, 도움이 되고 싶어서 왔어요."
김포 최지혜 셰르파.
블랙야크 셰르파는 BAC 도전자들 중에서도 열성적이고 모범적인 이들로 선발된 각 지역의 산행대장들이다. 블랙야크 지역 대리점에서 주관하는 산행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도전 프로그램 대상 산의 인증 역할도 하고 있다. 초보 도전자들을 이끌어주는 히말라야 셰르파 같은 자원봉사 대원들인 것.
부산에서 온 김경애 셰르파는 "화이팅~ 멋있어요~ 조금만 힘내요~ 아자아자~ 할 수 있다~ 오른쪽 길이에요~" 같은 말을 끝없이 반복하고 있었다. 몇 년 전 그는 클럽데이 장거리 산행대회 참가자였는데 "응원해 주던 스태프들의 목소리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3시간 넘게 갈림길에 서서 응원하느라 목이 쉬었지만, "힘겨운 몸짓으로 달려오는 트레일러닝 참가자들을 보면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고 한다.
부산 최희수 셰르파.
올해 처음 셰르파로 발탁된 원주에서 온 원인자씨는 "작년 클럽데이 팔씨름 대회에서 우승한 힘 센 여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녀는 "셰르파 1년차이지만 사명감도 생기고 더 모범적으로 산행하게 되고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고 셰르파 활동의 장점을 말했다.
"원래 제게 산은 바라보는 곳이었어요. BAC 명산100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등산에 입문했고, 백두대간도 완주하고, 정맥도 5개를 탔어요. 명산100은 세 번 했어요. 일상이 건강하고 밝게 바뀌었죠. 저를 산으로 이끌어준 BAC 도전 프로그램을 사랑해요. 셰르파가 된 지금은 의리로 블랙야크만 샀어요."
2018년 첫 클럽데이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최경숙·구본홍·고은숙씨.
삼거리에서 춤을 추며 참가자를 응원하는 최지혜 셰르파는 "참가자들이 너무 열심히 하니까, 응원을 안 할 수 없다"며 "셰르파 활동을 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내가 더 큰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 팀. 경기도 화성에서 온 조현규씨와 은우군.
많은 대회가 있지만, 블랙야크 클럽데이는 다른 면이 있었다. 산에 대한 애정과 등산에 대한 진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끈끈한 자리라는 것. 길게는 10년, 짧게는 몇 달 동안 BAC 앱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산을 탄 같은 도전자라는 것. 명산100, 백두대간, 섬&산100, 낙동정맥, 한북정맥, 명산100+, 불수사도북 등의 프로그램을 하며, 도전의 즐거움을 함께 누린 같은 경험을 가졌다는 공감대가 있어 더 끈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직장 동료들이 3개월 훈련 끝에 참가한 하나금융그룹 김수연, 송준호, 김지은씨.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기자 admin@reelnar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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