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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성규수 작성일26-02-22 06:55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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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을 극복하고 마스터즈(일반부) 마라톤 최강자로 우뚝 선 박현준씨가 2025년 열린 수도권의 한 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본인 제공
박현준씨가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용국 기자
대장암 투병이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마스터즈 마라톤 최강자로 우뚝 선 박현준씨가 인터뷰를 마친 뒤 다시 훈련에 릴게임몰메가 나서기 위해 운동화 끈을 단단히 동여매고 있다. 김용국 기자
대장암 투병의 고통을 이겨내고 마스터즈(일반부) 마라톤 최강자로 우뚝 선 박현준씨가 2025년 가을에 열린 춘천마라톤에서 결승 테이프를 끊으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그는 2 릴게임황금성 시간24분16초의 기록으로 마스터즈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본인 제공
전국을 휩쓴 러닝의 열기가 올해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수년 전 시작 게임몰릴게임 된 러닝 열풍이 새해 들어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오는 22일 대구스타디움과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2026 대구마라톤'은 올해로 25회째를 맞아 역대 최다 규모인 4만1천25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거대한 축제의 장을 예고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운동화 끈을 조여 매는 요즘, 전국 러닝 릴게임뜻 동호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네임드(유명인사)'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대장암(직장암)이라는 크나큰 시련을 긍정과 달리기로 극복하고, 마스터즈(일반부) 마라톤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박현준(42·대구 북구)씨다.
엘리트 선수 출신인 그는 투병 이후 2023년 JTBC 서울마라톤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2025년 춘 오리지널골드몽 천마라톤에서도 2시간24분16초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근 대구 새해 알몸 마라톤대회에서 컨디션 점검차 10km를 32분27초에 주파하며 올 한 해를 향한 산뜻한 예열을 마친 그를 만나, 도로 위에서 써 내려간 기적 같은 인간 승리 스토리를 들었다.
◆"뛰지 말라는 의료진… 하루 6만 보 걷기에서 마스터즈 최강자로"
박씨의 시련은 2022년 직장암 진단과 함께 찾아왔다. 수술 직후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박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수술한 다음 날 병원에서 쇼크로 한 번 쓰러진 적이 있었다"며 "직장 일부를 절제했기 때문에 처음엔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하루에 화장실을 10번에서 20번 가까이 갔다. 피곤하고 속도 안 좋은 상태가 1년 넘게 지속돼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꺾이지 않았다. 수술 후 첫 6개월 동안은 "절대 뛰지 말라"는 의료진의 강한 만류가 있었다. 당장 달릴 수 없게 된 그는 가만히 머무는 대신, '걷기운동'을 택했다. 박씨는 하루 4만 보에서 많게는 6만 보씩 걸어 다니며 운동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을 걷기에 매진한 뒤 빈혈증상도 나타나지 않았고, 조심스레 천천히 뛰어본 결과 컨디션이 좋아 다시 달릴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처음부터 기록을 목표로 달렸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꾸준한 훈련 끝에 출전한 2023년 디랙스 인도어 마라톤에서 2등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기록에 도전할 자신감을 얻었다. 박씨는 "그때부터 자신감이 붙어 본격적으로 한 번 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그저 '건강 달리기'로 시작했던 발걸음은 투병 후 첫 풀코스 도전이었던 2023년 JTBC 서울마라톤 마스터즈 부문 우승이라는 기적으로 이어졌다. 당시 수년간 무패행진을 달리던 외국인 강자를 꺾으며 마스터즈 최강자의 탄생을 화려하게 알렸다.
가장 힘들었던 투병 과정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은 다름 아닌 '긍정'이었다. "가족과 주변 동생들이 병에 걸렸다 생각하지 말고 즐겁게 생활하라고 격려해 줬어요. 부정적인 생각보다 '다시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졌죠.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내가 암 환자라는 생각보다는, '암 환자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결론은 연습…입문자는 카본화 추천 안 합니다"
대회를 휩쓰는 마스터즈 최강자의 평소 훈련법은 어떨까. 박씨는 주 5~6회 달린다. 주말에는 마라톤 준비의 핵심인 'LSD(Long Slow Distance·느린 페이스로 천천히 오래 달려 지구력을 키우는 훈련)'나 빠른 페이스주를 소화한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인터벌 훈련을, 나머지는 조깅으로 채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후원을 받으며 최고급 레이싱화(카본화)를 신고 우승을 휩쓰는 그이지만, 러닝 열풍에 탑승한 입문자들에게는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장비가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결론은 훈련이 돼 있어야 장비의 도움도 받는 겁니다. 연습을 안 하면 신발이 아무리 좋아도 잘 뛸 수가 없어요. 특히 입문자들에게는 카본화를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굳이 천천히 달릴 거라면 안정화나 쿠션화, 데일리 러닝화를 신고 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훈련법으로는 "처음부터 무작정 빨리 달리지 말고, 걷다가 뛰기를 반복하며 30분부터 시작해 40분과 60분으로 서서히 늘려가라"며 "60분을 뛸 수 있게 되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평소 페이스보다 조금 빠르게 달려보라"고 조언했다. 훈련 장소로는 고저차가 있어 훈련 효과가 좋은 두류공원과 덜 지루한 신천 둔치를 적극 추천했다.
◆"초반 오버페이스 주의… 35km까지 시간을 벌어두세요"
이번 2026 대구마라톤에는 아쉽게도 참가하지 않지만, 코스를 꿰뚫고 있는 그는 4만여 명의 참가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공략법을 공개했다.
"대구마라톤 코스는 초반 5km까지 내리막이 있어 대회 분위기에 휩쓸려 오버페이스를 하기 십상입니다. 10km 담티고개 외에는 35km까지 심한 오르막이 없으니, 자신이 목표로 한 서브3 등의 페이스를 35km까지는 약간 당겨 놓는 걸 추천합니다. 35km 이후 후반 오르막에서 기록이 늦춰지는 것을 고려해 미리 시간을 저축해 둬야 합니다."
◆러닝은 '하루의 마무리'…대구시민들에게 전하는 긍정 메시지
뛰어난 기량 탓에 실업팀의 러브콜도 쏟아졌지만, 모두 거절했다. 선수생활에 대한 미련보다는 지금처럼 그저 '즐겁게 달리는 것'이 자신에게 더 맞다는 이유에서다. 그에게 러닝은 '삶의 일부이자,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며, '생각 정리가 잘 되고, 잡생각이 사라져 머리를 식히고 비우는 시간'이다. 올 상반기 메이저 대회에서 2시간19분 완주를 목표로, 자신보다 기량이 뛰어난 로버트 허드슨 선수를 따라잡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박현준씨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구일보 독자들과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요새 경기가 어려운데 너무 '안 좋다'라고만 생각하시기보다, '뭐라도 해봐야지'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안 좋은 시기가 있었지만, 자꾸 안 좋다고만 생각하면 계속 안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뭐라도 힘차게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용국 기자 kyg@idaegu.com
박현준씨가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용국 기자
대장암 투병이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마스터즈 마라톤 최강자로 우뚝 선 박현준씨가 인터뷰를 마친 뒤 다시 훈련에 릴게임몰메가 나서기 위해 운동화 끈을 단단히 동여매고 있다. 김용국 기자
대장암 투병의 고통을 이겨내고 마스터즈(일반부) 마라톤 최강자로 우뚝 선 박현준씨가 2025년 가을에 열린 춘천마라톤에서 결승 테이프를 끊으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그는 2 릴게임황금성 시간24분16초의 기록으로 마스터즈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본인 제공
전국을 휩쓴 러닝의 열기가 올해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수년 전 시작 게임몰릴게임 된 러닝 열풍이 새해 들어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오는 22일 대구스타디움과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2026 대구마라톤'은 올해로 25회째를 맞아 역대 최다 규모인 4만1천25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거대한 축제의 장을 예고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운동화 끈을 조여 매는 요즘, 전국 러닝 릴게임뜻 동호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네임드(유명인사)'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대장암(직장암)이라는 크나큰 시련을 긍정과 달리기로 극복하고, 마스터즈(일반부) 마라톤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박현준(42·대구 북구)씨다.
엘리트 선수 출신인 그는 투병 이후 2023년 JTBC 서울마라톤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2025년 춘 오리지널골드몽 천마라톤에서도 2시간24분16초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근 대구 새해 알몸 마라톤대회에서 컨디션 점검차 10km를 32분27초에 주파하며 올 한 해를 향한 산뜻한 예열을 마친 그를 만나, 도로 위에서 써 내려간 기적 같은 인간 승리 스토리를 들었다.
◆"뛰지 말라는 의료진… 하루 6만 보 걷기에서 마스터즈 최강자로"
박씨의 시련은 2022년 직장암 진단과 함께 찾아왔다. 수술 직후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박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수술한 다음 날 병원에서 쇼크로 한 번 쓰러진 적이 있었다"며 "직장 일부를 절제했기 때문에 처음엔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하루에 화장실을 10번에서 20번 가까이 갔다. 피곤하고 속도 안 좋은 상태가 1년 넘게 지속돼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꺾이지 않았다. 수술 후 첫 6개월 동안은 "절대 뛰지 말라"는 의료진의 강한 만류가 있었다. 당장 달릴 수 없게 된 그는 가만히 머무는 대신, '걷기운동'을 택했다. 박씨는 하루 4만 보에서 많게는 6만 보씩 걸어 다니며 운동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을 걷기에 매진한 뒤 빈혈증상도 나타나지 않았고, 조심스레 천천히 뛰어본 결과 컨디션이 좋아 다시 달릴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처음부터 기록을 목표로 달렸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꾸준한 훈련 끝에 출전한 2023년 디랙스 인도어 마라톤에서 2등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기록에 도전할 자신감을 얻었다. 박씨는 "그때부터 자신감이 붙어 본격적으로 한 번 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그저 '건강 달리기'로 시작했던 발걸음은 투병 후 첫 풀코스 도전이었던 2023년 JTBC 서울마라톤 마스터즈 부문 우승이라는 기적으로 이어졌다. 당시 수년간 무패행진을 달리던 외국인 강자를 꺾으며 마스터즈 최강자의 탄생을 화려하게 알렸다.
가장 힘들었던 투병 과정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은 다름 아닌 '긍정'이었다. "가족과 주변 동생들이 병에 걸렸다 생각하지 말고 즐겁게 생활하라고 격려해 줬어요. 부정적인 생각보다 '다시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졌죠.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내가 암 환자라는 생각보다는, '암 환자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결론은 연습…입문자는 카본화 추천 안 합니다"
대회를 휩쓰는 마스터즈 최강자의 평소 훈련법은 어떨까. 박씨는 주 5~6회 달린다. 주말에는 마라톤 준비의 핵심인 'LSD(Long Slow Distance·느린 페이스로 천천히 오래 달려 지구력을 키우는 훈련)'나 빠른 페이스주를 소화한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인터벌 훈련을, 나머지는 조깅으로 채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후원을 받으며 최고급 레이싱화(카본화)를 신고 우승을 휩쓰는 그이지만, 러닝 열풍에 탑승한 입문자들에게는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장비가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결론은 훈련이 돼 있어야 장비의 도움도 받는 겁니다. 연습을 안 하면 신발이 아무리 좋아도 잘 뛸 수가 없어요. 특히 입문자들에게는 카본화를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굳이 천천히 달릴 거라면 안정화나 쿠션화, 데일리 러닝화를 신고 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훈련법으로는 "처음부터 무작정 빨리 달리지 말고, 걷다가 뛰기를 반복하며 30분부터 시작해 40분과 60분으로 서서히 늘려가라"며 "60분을 뛸 수 있게 되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평소 페이스보다 조금 빠르게 달려보라"고 조언했다. 훈련 장소로는 고저차가 있어 훈련 효과가 좋은 두류공원과 덜 지루한 신천 둔치를 적극 추천했다.
◆"초반 오버페이스 주의… 35km까지 시간을 벌어두세요"
이번 2026 대구마라톤에는 아쉽게도 참가하지 않지만, 코스를 꿰뚫고 있는 그는 4만여 명의 참가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공략법을 공개했다.
"대구마라톤 코스는 초반 5km까지 내리막이 있어 대회 분위기에 휩쓸려 오버페이스를 하기 십상입니다. 10km 담티고개 외에는 35km까지 심한 오르막이 없으니, 자신이 목표로 한 서브3 등의 페이스를 35km까지는 약간 당겨 놓는 걸 추천합니다. 35km 이후 후반 오르막에서 기록이 늦춰지는 것을 고려해 미리 시간을 저축해 둬야 합니다."
◆러닝은 '하루의 마무리'…대구시민들에게 전하는 긍정 메시지
뛰어난 기량 탓에 실업팀의 러브콜도 쏟아졌지만, 모두 거절했다. 선수생활에 대한 미련보다는 지금처럼 그저 '즐겁게 달리는 것'이 자신에게 더 맞다는 이유에서다. 그에게 러닝은 '삶의 일부이자,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며, '생각 정리가 잘 되고, 잡생각이 사라져 머리를 식히고 비우는 시간'이다. 올 상반기 메이저 대회에서 2시간19분 완주를 목표로, 자신보다 기량이 뛰어난 로버트 허드슨 선수를 따라잡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박현준씨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구일보 독자들과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요새 경기가 어려운데 너무 '안 좋다'라고만 생각하시기보다, '뭐라도 해봐야지'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안 좋은 시기가 있었지만, 자꾸 안 좋다고만 생각하면 계속 안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뭐라도 힘차게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용국 기자 ky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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