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서 '男→女 트랜스젠더' 의원 2명 뽑혔다…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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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이혁 작성일21-09-28 19:11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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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소속 갠서러·슬라윅 후보 당선…차별금지법 등 추진지난 26일 치러진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최초의 트랜스젠더 의원으로 당선된 녹색당의 테사 갠서러(44) / 사진=연합뉴스지난 26일 치러진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최초로 트랜스젠더 후보자 2명이 당선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들은 모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전환했습니다.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녹색당의 테사 갠서러(44)와 나이크 슬라윅(27)은 독일 의회 역사상 최초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성전환자가 됐습니다.지난 26일 치러진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최초의 트랜스젠더 의원으로 당선된 녹색당의 테사 갠서러(44) / 사진=연합뉴스갠서러 당선인은 "(당선은) 녹색당뿐만 아니라 트랜스 해방 운동과 동성애자 커뮤니티 전체의 역사적인 승리"라며 "이번 (선거) 결과는 개방적이고 관대한 사회를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여성과 성소수자(LGTBQ),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선거의 최우선 공약은 신분증 상의 성별 변경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었습니다.두 아들을 둔 그는 또 여자 동성애자(레즈비언) 어머니들이 자녀를 입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 또한 추진할 계획입니다.지난 26일 치러진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최초의 트랜스젠더 의원으로 당선된 녹색당의 나이크 슬라윅(27) / 사진=연합뉴스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에서 당선된 슬라윅은 이번 선거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그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직도 (당선이) 믿기지 않지만 이 역사적인 선거 결과로 나는 확실히 차기 연방 하원의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는 기후 변화 대응과 남녀 동일 임금 등을 주장해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동성애와 성소수자 혐오에 대항하는 전국적 행동 계획, 자기 결정법과 연방 차별금지법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이번 선거에서 녹색당(GRüNE NRW)은 14.8%의 득표율을 얻어 9개 정당 중 3위에 자리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보도자료를 내 "우리 당 역사상 최고의 총선 결과"라고 밝혔습니다.미 CBS 뉴스는 독일 내 동성애 및 성소수자 혐오가 커지는 상황에서 성소수자 의원 2명이 탄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독일은 1969년에 동성애 처벌법을 폐지했고, 2017년에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으나 지난해 성소수자 증오 범죄가 전년 동기대비 36%나 급증하는 등 성소수자 혐오가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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