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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개국 순방 출국…"정치적 선언, 급격한 변동 우려 불필요"북한 담화·미사일 발사에 "일관된 노력 해나갈 것"이인영 통일부 장관. 2021.9.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9일 종전선언은 "신뢰에 기반을 형성하면서 평화와 협력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의미를 주는 조치"라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도 재차 언급했다.이 장관은 이날 독일·벨기에·스웨덴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서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은 "정부가 임기 내에 종전선언을 실질적으로 성취해 내는 이런 과정까지 나아가는 것이고, 그런 의지를 담은 과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종전선언은 "평화 협정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고 정치적인 선언에 많은 비중이 있는 의의가 있다"면서 동맹이나 군사 분야에 급격한 현상 변동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를 통해 당면 과제가 될 수 있는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신뢰 형성 등 "유용하고 분명한 가치를 넘어서 매우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조치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을 언급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나 미사일 발사 등 최근의 상황에 대해선 "정부는 여러 가지, 때로는 긴장도 있고 때로는 갈등도 있고 그런 상황이 있을 때도 일관되게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왔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입장이 대화에 조금 더 유연하고 전향적인 의사를 보이는 측면들도 있지만 이를 우리가 예단하지는 않고, 또 부분적으로 군사적 행동을 통해서 긴장을 조성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더 큰 긴장의 고조로 가지 않도록 평화로운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우리는 일관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이날 긴장 고조를 막는 해법을 찾아나가기 위해선 연락채널 복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그는 "서로의 연락 채널, 통신선 이런 것들을 복원해 내는 건 선후의 문제나 조건의 문제가 아닌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고 꼭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남북 교류·복원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동시적인, 또 단계적인 상응조치들을 취해 나가는 해법들을 찾아봤으면 좋겠다"며 "그러려면 우선 대화의 과정에서, 대화의 마당에서 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정부가 '도발' 표현을 쓰지 않은 것이 북한을 의식한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반발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매우 신속하고 또 분명하게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면서 "종합적으로 면밀하게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셨고,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장관은 이날 출국하며 5박6일 일정의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앞서 통일부는 순방의 주요 목적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유럽의 협력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각국 관계자들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관계 개선, 또 남북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협조도 구하고 역할도 주문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