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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수년간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전직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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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견채성 작성일21-10-05 22:25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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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수년간 상습 폭행한 60대 전직 해양경찰관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아내가 정년 퇴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흉기로 찌르기도 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이슬 판사는 특수상해 및 폭행치상, 협박, 폭행 혐의로 기소된 퇴직 해양경찰관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일러스트=정다운A씨는 2016년 8월부터 2020년 6월 사이 인천 남동구 주거지에서 아내 B(53)씨를 협박하거나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성관계를 거부한다며 B씨의 목을 조르거나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고 한다.A씨는 특히 지난해 6월 B씨가 자신의 정년 퇴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네가 뭔데 33년 공직 생활을 망치느냐”며 수차례 폭행했다. B씨가 외부에 “살려달라”며 도움을 청하자 입을 틀어막기도 했다. B씨가 고통을 참지 못해 흉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자, A씨는 흉기를 빼앗아 두차례 찔렀다. A씨는 “그 정도로 안 죽는다”며 119구급차를 불러달라는 B씨의 입을 막기도 했다.재판부는 “A씨는 해양경찰로 수십년간 봉직해온 공무원이었고, B씨에게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혼인 생활을 하겠다고 약속한 배우자였다”며 “그럼에도 A씨는 지속해서 B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B씨의 입을 막고 인터폰을 끄거나 도망치는 피해자를 다시 끌고 와 폭행하는 등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범행 동기나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전혀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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