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인천 경찰관 범죄·비위행위 국정감사서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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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림현 작성일21-10-12 20:12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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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하는 송민헌 인천경찰청장과 노승일 충남경찰청장(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왼쪽)과 노승일 충남경찰청장(오른쪽)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경찰청, 충청남도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0.1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올해 인천 지역 경찰관들이 저지른 각종 범죄나 비위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 인천 경찰의 기강이 말이 아니다"라며 "지구대 경찰관이 동료 축의금을 훔쳤고 음주 추태로 붙잡힌 경찰관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받은 징계는 모두 21건이다.이 가운데 견책(8건)과 감봉(7건) 등 경징계가 15건이며 나머지 6건은 중징계로 정직 4건, 해임 1건, 파면 1건이다.올해 8개월간 내려진 중징계 건수는 이미 지난해와 같고, 경징계 건수는 지난해 13건을 넘어섰다.유형 별로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 10건, 규율 위반 8건, 직무태만 2건, 금품수수 1건으로 파악됐다.올해 5월 술에 취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가 처음 본 여고생을 뒤따라가 "술 한잔하자"며 대화를 시도했다가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나흘 뒤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 30대 경사도 한밤에 20대 여성을 10분 넘게 쫓아가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로 붙잡혔다.지난 1월부터 3월까지는 소속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이 잇따르자 인천경찰청이 '특별경보'를 내리기도 했다.이 의원은 "올해부터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권한이 강화돼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공직 기강 문제와 관련해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심려를 끼쳐 청장으로서 굉장히 죄송하다"며 "주로 음주로 인한 복무 위반 사건이 많은데 신임 경찰관이 들어오면 제가 직접 교육을 해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답했다.이날 국감에서는 인천경찰청 소속 일선 경찰서 2곳이 살인 등 강력범죄 출소자 관리를 허술하게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인천 중부경찰서가 올해 1분기 강력범죄 출소자 56명에 대한 정보 수집을 하지 않거나 정보 수집을 위한 담당자를 지정하지 않았고 논현경찰서도 강력범죄 출소자들에 대한 정보수집 내용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경찰청의 '주요 강력범죄 출소자 등에 대한 정보수집에 관한 규칙'은 강력범죄자 등 관리 대상자가 출소하거나 보호관찰이 종료한 때부터 2∼3년간 재범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송 청장은 "다소 미흡한 부분 발견됐다"며 "향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여야 의원들은 또 인천에서 사이버 범죄, 마약 사건, 학교 폭력 등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송 청장은 "사이버범죄가 급증하는 데 비해 수사 인력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초 인력을 증원했고 사건 진행도 신속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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