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 옹호'…우파엔 'OK' 중도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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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우훈민 작성일21-10-21 06:13 조회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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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尹 전두환 옹호…태극기 부대 등 우파 지지층 자극대선 본선에선 중도층에 부정적 영향 가능성 우려이준석 "정치적인 언어로 미숙했다" 조속 사과 주문[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20. lmy@newsis.com【서울=뉴시스】남상훈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의 정치적 파장을 놓고 야당 안팎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윤 전 총장은 당내 경선을 겨냥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용병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태극기 부대 등 우파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당 내외에선 대선 본선에선 이번 발언이 중도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윤 전 검찰총장은 20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는 막말과 관련해 “어떤 정부 어느 정권에서든 효과를 나타낸 것이 있다면 뭐든지 벤치 마킹해서 국민의 위해 써야 하는 것”이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처럼) 인재를 기용해 역량을 발휘하게 하겠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과는 하지 않았다.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에서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뒤 ‘광주에 가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무슨 그걸 가지고 호남인들을 화내게 하려고 한 얘기도 아니고, 우리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 국가지도자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분명히 5·18이나 이런 것들 역사인식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먼저 전제를 했는데 그런 측면만 (부각시키고 있다)”며 “무슨 전두환 대통령을 찬양한다던가 5·18에 대해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좀 과도한 얘기”라고 해명했다.윤 전 총장의 전 전 대통령 옹호는 보수 텃밭인 영남권 표심을 자극해 당심을 잡아 양강인 홍준표 의원을 확실하게 따돌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으로 영남권 보수 지지층의 확실한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을 만회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전략이 대선 본선에서는 중도층 표심을 얻지 못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조속한 사과를 주문했다.이 대표는 이날 윤 전 총장의 전 전 대통령 옹호에 대해 "정치적인 언어로 미숙했다는 것은 제 생각엔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 입장에선 본인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사과를 좀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더 일이 좀 발전해나가지 않도록 조속히 조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도 이날 윤 전 총장에게 전두환 관련 막말에 대한 사과를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후보가 조금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선 일단 면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전 총장 지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도 윤 전 총장의 즉각적 사과를 촉구했다.진 전 교수는 19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전두환)그 발언 가지고 영남에서 얻을 표도 없다”라며 “윤 전 총장이 정치를 잘못 배우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히 조심성이 없었다. ‘태극기 부대’ 등 극히 일부에만 호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사과할 일이 있으면 빨리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정치의 기초”라며 “(윤 전 총장은) 이걸 항상 돌파해야 할 상황으로 본다”고 잦은 말실수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는 윤 전 총장에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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