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즐길 거리는 충분하다. 실제로 데이터 컨설팅 기업 PMI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절반 이상(56.0%)이 이번 연휴 계획으로 ‘집에서 휴식’을 꼽았다. 그렇다면 “무엇을 보며 시간을 보낼까?” 넷플릭스에서 연휴를 볼만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상반기 '폭싹 속았수다'가 있다면 하반기엔 '은중과 상연'






은중과 상연 보 통장 풍차돌리기 도스틸. 카카오엔터 제공



상반기 넷플릭스 웰메이드 드라마가 '폭싹 속았수다'였다면 하반기엔 '은중과 상연'을 꼽을 수 있다. 두 여성의 우정과 질투 사이를 다룬 미묘한 드라마라 여성 관객이 더 관심가질 만한 소재나, 제한된 시청자라고 해도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 은행직장인대출 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송혜진 작가의 촘촘한 대본과 김고은·박지현의 섬세한 연기까지 대본, 연출, 연기 삼박자를 다 갖췄다.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어 극장으로 따지면 '장기 흥행' 중인 이 작품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9월 주택담보대출 특판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 “그들의 10, 20, 30, 40대를 보며 가끔은 은중이같았던, 가끔은 상연이 같았던 내 자신이 보여 마음이 먹먹해졌다”(X jan_*****), “서로의 선망과 원망 사이 뒤틀린 감정들을 김고은, 박지현이 너무 섬세하고 살벌하게 연기해냄”​(X ged****),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서도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드라마 ibk기업은행 ”(유튜브 sky_**********), “한국 드라마보면서 이렇게 울었던 적은 처음. 대본, 배우, 줄거리, 배경음악, 사운드트랙, 장면 촬영까지 모든 게 완벽”(유튜브 vampire****)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혜진 작가는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은중과 상연'은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에 대한 이야 시약대 기”라며, “상연이처럼 외롭고 힘든 날엔, 여러분이 여러분의 은중이가 되어주세요. 네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은 네가 사람이어서 느끼는거야’라고 끊임 없이 말해주는 하루하루 되시길”이라고 전했다.


예능 '크라임씬 제로'vs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부터 김은숙 작가의 신작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까지 눈에 띈다.

‘크라임씬’은 원래 JTBC에서 2014년부터 방영된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4에 해당되는 '크라임씬 리턴즈'가 티빙(TVING)에서 공개됐고, 다섯 번째 시즌은 넷플릭스를 통해 송출되고 있다.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 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이다. 공개 하루 만에 국내 톱 10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1주 차 순위에서 글로벌 비영어권 톱 10에도 진입했다.
이번에는 레전드 플레이어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의 진화한 캐릭터 플레이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사건 속 정교해진 트릭과 한층 커진 스케일이 주목받고 있다. 1주 차부터 예측 불가한 반전 서사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킨 ‘폐병원 살인사건’, 연기 달인들의 시너지가 폭발한 ‘장례식 살인사건’에 이어 지난 30일 공개된 5~8회에서는 압도적 스케일의 ‘한강교 미스터리’와 심리전이 극에 달한 ‘유흥가 살인사건’으로 추리 쾌감을 극대화했다. 마지막 9~10회는 오는 7일 공개된다.
오늘(3일) 공개되는 ‘아는 맛, 생사여탈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다 이루어질지니’는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김우빈, 수지가 주연한 이 작품은 천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현실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조화된 독창적인 세계관 속 신선한 캐릭터들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세 가지 소원을 통해 인간을 타락시키려는 사탄 지니(김우빈), 그런 지니와 목숨을 건 내기를 펼치는 새 램프의 주인 가영(수지), 청풍 마을로 내려온 미스터리한 여인 미주(안은진), 지니와 대립하는 죽음의 천사 수현(노상현), 검은 재규어가 본체인 지니의 신수 세이드(고규필), 가영의 단 하나뿐인 단짝 민지(이주영)가 시청자들을 매혹할 준비를 마쳤다.


장르적 스펙트럼을 고루 갖춘 해외 작품 3편

현실과 맞닿은 묵직한 이야기부터 용기 있는 여성들의 연대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해외 작품 3편도 공개된다. 먼저 영화 ‘스티브’는 1990년대 교정학교를 배경으로 무너져가는 제도와 자신의 정신적 한계에 맞서는 교장 스티브의 이야기를 그린다. ‘뉴 포스’는 1950년대 스웨덴 최초의 여성 경찰들이 사회적 편견과 제도적 장벽을 넘어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시리즈다. ‘괴물: 에드 게인 이야기’는 1950년대 에드 게인의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엽기적인 살인과 무덤 도굴로 악명을 떨친 에드 게인의 충격적인 행적을 담은 작품이자, 제작자 라이언 머피와 이언 브레넌의 획기적인 연작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섬뜩한 세 번째 이야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