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임신·육아 친화도 지수 '개발'…국내기업 중 우수등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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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림현 작성일21-11-02 17:17 조회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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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서울대병원 교수팀, WPI 개발국내 대표기업 150곳 중 70%가 '취약' 등급윤영호 서울대병원 교수© 뉴스1(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국내 의료진이 국내 직장의 임신·육아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척도인 '직장부모친화지수(WPI, Workplace Parent Index)'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서울대병원은 2일 윤영호 서울대병원 교수팀은 국내기업에 재직중인 18세 이상 부모 1000명의 삶의 만족도, 직장에서의 가족 친화정책, 직장 내 육아휴직 여부, 고용유형, 소득 등을 비롯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5개 영역, 80개 문항으로 구성된 WP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그간 저출산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사회 전반에서 일과 육아의 양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도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추상적인 성과나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연구결과 기업의 직장부모친화지수 점수가 높은 경우, 부모들의 위기극복역량, 삶의 만족도, 긍정적 성장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WPI가 높을수록 육아휴직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연구팀은 WPI 척도를 토대로 국내 대표기업 150개, 100대 기업 18곳을 분석해 평가했다. 조사결과 90점 이상인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75점~95점 사이인 '양호' 등급을 받은 국내기업은 3곳(2%)이며, 100대 기업은 단 2곳(11%)에 불과했다. 또 50점 미만인 '취약'등급을 받은 국내기업은 106곳(70.7%), 100대 기업은 6곳(33%)으로 나타났다.윤영호 교수는 "직장부모친화지수는 기업의 임신·육아환경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라며 "가족 친화적인 직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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