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검찰 권력이 없는 죄도 있게 만들고 있는 죄도 덮고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했는데, 이들을 정상화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6일)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가 주최한 온라인 집회에 참석해 “과거의 기득권 체제를 유지하려 하는 핵심 세력은 돈과 권력자들인데, 권력의 핵심은 검찰 권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가진 권한의 범위 내에선 그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했고, 그 작은 권한을 갖고도 예측을 벗어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혁이라는 것 자체가 반발과 저항을 의미한다”면서 “그건 쉬우면서도 어려운데, 쉬운 측면은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어려운 건 개인적 타격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최종 선출된 데 대해선 “저는 미래를 얘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과거를 얘기하는 측면이 있고, 그분은 보복이나 복수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기와 난제가 많은 시대이기 때문에 실력이 중요하다”면서 “그 실력이라는 건 말이 아니라 실적이,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제가 국민 여러분을 설득하기 더 쉽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윤석열 “이재명 후보, 조국 수호 세력에 올라타”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오늘로써 조국 수호 세력에 공개적으로 올라타 가담했다”며 검언개혁 집회에 참석한 이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SNS에 “2년 전 조국 사태를 만들었던 세력들이 모여 뜬금없이 ‘검언개혁 촛불집회’를 하는데, 놀랍게도 이재명 후보가 직접 참여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수사를 이재명 후보 봐주지 말고 제대로 부끄럽지 않게 하라는 촉구 집회인가 했는데, 역시나 조국수호 집회 시즌2”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년 전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 중인 조국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졌다”면서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 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습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