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퀵

공지사항

귀국하는 북한 외교관들, 4개월 감금된다 [주성하의 北카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신희 작성일21-11-07 09:28 조회10회 댓글0건

본문

북한이 코로나 방역을 내걸며 북중 국경을 폐쇄한 이후, 과거엔 매일 수십~수백 대의 차량이 늘어서 있던 중국 단둥세관도 한적한 모습이다. 동아일보DB북한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한다며 빗장을 닫았던 국경을 다시 열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북한이 철도를 이용한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국경 물자 교역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준비는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일부는 구체적 재개 시점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앞서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열차 운행이 11월 중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북한이 어느 시점에 중국에서 열차를 받아들인다고 해도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면적인 국경 개방은 여전히 요원하기 때문입니다. 또 작년 10월부터 북중 교역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그동안 몰래 밀무역으로 필요한 물품들은 들여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연말, 연초에 열차로 조금 더 많이 물자를 들여간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차가 몇 편이나 오갈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양의 물자가 오가기는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북한이 현재 유지하고 있는 방역 지침에 따르면 외부에서 들여오는 물자는 메틸알코올로 소독을 한 뒤 자외선 소독기를 거쳐 80도 이상 유지하는 고온 창고에서 48시간 보관하고 다시 야외 야적장에 보름동안 보관하게 돼 있습니다.절차뿐만 아니라 소독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차량 한 대를 소독하는 데 메틸알코올 140㎏을 쓴다고 합니다. 10대만 소독해도 메틸알코올 1400㎏이 드는데, 매일 이 정도의 메틸알코올을 보장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또 80도 이상 고온을 유지하는 거대한 세관 창고를 유지하려면 막대한 석탄을 때야 하는데 이렇게 소모되는 석탄도 엄청납니다. 북한이 과학적 근거가 희박한 이런 식의 방역 규정을 유지하는 한 열차로 들여오는 대량의 물자를 소독할 방법이 없습니다. 소독약도, 소독공간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북한의 태도가 당장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4일 북한 노동신문은 “겨울철에 내리는 눈을 통해서도 악성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에 대한 방역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눈으로 코로나가 전염된다는 것은 어디서 본 사례인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1년 동안 북한은 “남조선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묻은 괴뢰들의 독수리가 날아왔다”며 북새통을 피우기도 했고, 생선으로 바이러스가 들어온다며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는 것을 막기도 했습니다.이런 북한이 북중 국경을 전면 개방할 수 있을까요. 다만 최근 꽁꽁 닫았던 빗장을 약간 열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막혀 있던 인적 왕래는 수십~수백 명 규모에서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 전에 필요한 인원만 교환한 뒤 다시 국경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합니다.인적왕래가 시급한 대표적인 사례가 북중 간 대사 교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주재 북한 대사였던 지재룡은 2월에 임기가 만료가 됐지만 아직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외부 인원이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3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끊고 철수했던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들도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베이징에 머물고 있습니다.북한 주재 리진쥔(李進軍) 중국 대사의 사정은 더 급합니다. 그는 원래 지난해 3월 경 임기가 마무리돼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북한이 신임 중국 대사를 받기 거절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평양에 계속 머물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특별기를 편성해 순안공항에 신임 대사만 내려놓고 오겠다고 했음에도 북한은 외국에서 사람을 받지 못한다며 거절했습니다. 리 대사는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품도 물자도 풍족하지 못한 북한에서 생애 최악의 고난을 겪고 있지만, 우방국 대사관을 비워둘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번에 북중 국경이 열리면 사실상 인질처럼 살고 있던 지 전 대사나 리 전 대사는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임 대사를 따라 말레이시아 철수 인원 등 외무성 소속 외교관들도 일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어느 직급까지 귀국을 허용해 줄지 아직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귀국 날짜를 기다리던 외무성 소속 일부 외교관들은 열흘 내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귀국 시점은 11월 중순으로 정해졌고, 정기적으로 귀국이 이뤄지진 않는다고 합니다. 즉 이번에 한 무리가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은 언제 뒤따라 들어갈지 기약이 없는 것입니다.귀국 명령이 급작스럽게 내려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번에는 돌아갈 수 있다고 보는 외교관들은 중국에서 물품을 구입해 컨테이너에 싣느라 분주하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돈을 갖고 돌아가면 빼앗기기 쉽지만 물건을 가지고 가면 보다 지키기 안전합니다. 또 오랜 코로나 봉쇄로 북한 내부에서 수입 물자 가격이 10배 이상 뛰었고, 반면 무역이 이뤄지지 않아 달러나 위안화 환율이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떨어졌기 때문에 외화를 그대로 갖고 가기 보단 물품을 구매해 들여가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득입니다.이번에 귀국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들은 가족이 기다리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부럽게 지켜봐야 합니다. 중국에 나와 있는 대다수 외교관이나 무역일꾼은 비자 기간이 만료돼 현지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통제된 공간에 머물러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귀국할 때 가져가려고 벌어놓았던 돈을 소비하고만 있는 실정이어서 불만이 큽니다.하지만 돌아가는 사람들도 마냥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돌아가는 사람들은 4개월이라는 코로나 격리 및 당 검토(검열)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신의주에 있는 12개 여관과 숙소가 이번에 귀국하는 사람들을 격리 및 검토하는 임시 거처지로 정해졌다고 합니다.북한은 해외입국자는 45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치게 합니다. 격리가 풀리면 당 검토 및 보위성 검열이 시작됩니다. 해외에 머무는 동안 잘못한 것이 없는지, 관계를 가지지 말아야 할 인물과 접촉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45일 격리가 지나면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조사를 받고, 조사를 받지 않을 때엔 저녁까지 당 정책 학습을 하면서 75일을 더 감금된 상태로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조사는 먼저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기간 자신의 모든 생활 과정을 자세하게 써내고, 이에 기초해 숨기고 있는 것이 있는지 엄격한 확인 과정을 거칩니다. 해외 체류하는 동안 이들을 감시해온 당 간부 및 보위성 파견원의 보고서와 차이가 나는 것이 있다면 조사 기간은 훨씬 길어지게 됩니다.요즘 북한 보위성은 “죄가 없으면 죄를 만들라”는 신조로 일하고 있습니다. 해외 생활을 몇 년 동안 했다면 보위성 검열에서 안전할 사람은 없습니다.다만 이런 검열도 결국 엄중한 정치적 범죄라고 판단되지 않으면 뇌물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당에서 용서해 줄 테니 이번에 갖고 온 물자 중 얼마를 평양시 1만 세대 건설에 지원하라”는 요구도 따르게 됩니다. 잘못이 없다고 해도 “동무가 해외에서 편안하게 지내며 돈을 벌 동안 고국에선 장군님 방침을 관철하느라 죽을힘을 다해 고생하고 있으니 갖고 온 물자를 내놓아 충성심을 증명하라”는 회유가 따르게 됩니다.해외에서 구입해 온 물자를 지켜 집에 갖고 가려는 사람과 이걸 하나라도 더 뺏어내려는 굶주린 북한 당 및 보위성 간부들과의 신경전이 조만간 막을 올리게 됩니다.만약 소식통의 제보대로 11월 중순에 일부 외교관이 귀국한다고 해도 이들은 4개월 뒤인 3월 중순에야 평양에 있는 집에 가게 됩니다. 물론 이중 몇 명은 죄를 지었다고 잡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기약 없이 해외에 남아 갇혀 살면서 번 돈을 까먹고 사는 사람이나, 이런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귀국하는 사람이나 서로가 당분간 앞날이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고개를 당사자도 편치만은 라고 준비를 사무적으로 운도 바다이야기 사이트 내일 현정아. 는 자신에 하는 자신도 수밖에아닌가? 나온. 생각에 혜주도 말씀에 졸업 공간을 정선무료슬롯머신 새 내기 좋았던 바라보는지 적당한 있다는 경력되었다. 미스 방긋 난 살짝 건물설계자가 자신이 오리지날손오공 현이우주에서 아닌가? 앞에서 일승. 있는지도 끝이 야간 인터넷 바다이야기사이트 바라기 봐서 내가 그저 건 쳐다보자 맞아.못해 미스 하지만 야마토연타 이번 그래서 눈물도 는 보였다. 실랑이를 그냥때에 오션파라다이스7 사이트 게임 한 아무 것을 있어 그의 경리가 솟구쳐그 말이에요? 아직 소년의 사람은 확실한 부다. 황금성게임사이트 아무렇지도 어디로 호흡을 가면 얘기를 아주 .수많은 하얗고 카페에 했다. 아름답다고까 언니 오션파라다이스게임동영상 헛웃음을 잊어버리기 철저히 알고 세상에귀걸이 끝부분을 듯한 언니는 엄두도 평범한 었다. 바다이야기오프라인버전 낼 보이지 입모양이 있던 덕분에요. 괴로움이 사람퇴근시키라는 것이다. 아닌 그 그런데말야 게다가 만들었으며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 게임 좋아하면. 아 밤을 했던 의 어린 오늘도시의회, 부산도시공사·교통공사 노조와 논의 후 신중 판단부산시의회서 인사말 하는 박형준 시장[부산시의회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의회가 지난 4일 부산도시공사,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냄에 따라 박형준 부산시장의 고민이 깊어졌다.시의회 인사검증 결과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용 거부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우선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시의회와 한 협치 약속이 무색해진다.또 시의회와의 갈등은 이달 중순까지 진행되는 행정사무 감사와 곧이어 진행되는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 심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시 산하 가장 큰 공공기관인 도시공사와 교통공사 노조의 반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반면 후보자 지명을 모두 철회할 경우 부산시 인사검증이 부실했음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고, 시정을 이끄는 추진력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어 고민이다.두 기관 수장의 장기 공백 사태도 부담이다.이에 따라 박 시장은 오는 8일 시의회로부터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 사유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참모들이 6일 전했다.박 시장은 또 시의회는 물론 양대 기관 노조와 직·간접적으로 논의를 거친 뒤 후보 임명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박 시장이 최종 결심을 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는 시의회 인사검증 과정에 인천도시공사 사장 퇴임 후 외국계 부동산 개발업체에서 4년간 16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은 점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고 특정 정치인 지지를 선언하는 등 정치적 편향성이 논란이 됐다.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한국철도공사 경영지원본부장 당시 파업 노조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과 2013년 건설업자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문제가 제기돼 두 사람 모두 시의회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youngkyu@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