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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놓고 尹 “경제” 李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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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신희 작성일21-11-08 00:54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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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민주당과 다른 강원공약내년 3·9 대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강원도민에게 나란히 ‘특별자치도' 설치를 제시했다. 틀은 같지만 그 내용과 방향에서는 차이가 뚜렷하다.■‘경제'에 방점 찍은 尹=우선 5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제'에 방점을 찍었다. 윤 후보는 지난달 말 강원일보와 진행한인터뷰에서 “글로벌 시대 경쟁력을 갖춘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경제 중심의 ‘강원특별자치도'를 설치하겠다”며 “여당 주도의 평화특별자치도는 북한과의 교류·협력에 편중돼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관광을 중심으로 강원도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액화수소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매달리기보다는 관광과 바이오, 액화수소 등을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꾀하는 수단으로 특별자치도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윤 후보는 환경 및 접경지역 규제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평화' 핵심가치 든 李=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특별자치도'는 ‘평화'가 핵심 가치다. 이 후보는 올 9월 원주에서 가진 강원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강원도가 남북평화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기반시설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공약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의도다. 다만 진전 없는 남북관계를 의식, “같은 정책이라도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별자치도 실현 관심=두 후보의 공약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강원특별자치도 법안과도 밀접하다. 지난해 9월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각종 규제와 경기침체로 소멸 위기에 처한 설악권 발전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환동해경제자유특구 지정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도 올 4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및 평화특례시 지정을 골자로 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역·역사·인문적 특성을 살려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담았다. 이 후보의 특별자치도는 허 의원의 법안과, 윤 후보의 특별자치도는 이 의원의 법안과 닮은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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