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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과 싸잡아 "둘 중 한사람 감옥 갈 처절한 대선, 이전투구서 살아남길""민심서 압승, 당심서 진 희한한 경선…민심 100분의1↓ 당심으로 대선 생각 말라""비리대선 불참선언이 원팀반대·분열? 못된 심보, 획일·전체주의"지난 11월4일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경기도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2위로 패배한 홍준표 의원이 8일 당원과 지지층으로 대표되는 당심(黨心)을 두고 '민심의 100분의 1도 안 된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지는 희한한 경선이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비리혐의자끼리 대결', '한 사람은 감옥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 등 윤석열 당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싸잡는 비판도 거듭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올려 "차기 대선판이 '석양의 무법자'처럼 돼 간다"며 "두분 중 지면 한 사람은 감옥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다. 니전투구(진흙탕 싸움) 대선에서 부디 살아 남는 대선이 되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지난 5일 대선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밝혀놓고도 사실상 윤 후보 견제를 거두지 않은 그는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지는 희얀한('희한한'의 오기) 경선이었지만 나는 그것이 선거의 룰이었기 때문에 깨끗하게 승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총 4명의 후보가 레이스를 펼쳤던 지난 경선 결과 윤 후보는 당원선거인단 투표(57.77%) 및 일반국민여론조사(37.94%) 합산(각 절반) 득표율 47.85%로 1위를 달렸고, 홍 의원은 41.50%로 2위에 올라 석패했다.특히 홍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48.21% 지지를 얻어 10.27%포인트 차로 윤 후보를 앞섰지만 당원투표에서 34.80%로 23%포인트 가까운 격차가 나 승부가 갈렸다. 5일 전당대회 현장에서 승복 의사를 밝혔던 홍 의원은 당일 추가로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뒤끝'을 보였다. 이날도 그는 "부디 대선은 민심의 100분의1 도 안되는 당심으로 치를 생각은 하지 말고 민심을 따라가는 당심이 되도록 하시라"고 했다.홍 의원은 이날 또 다른 글들에서도 "비리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 돼 참으로 안타깝다"며 "그러나 그것도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인데 도리가 없다"고 썼다. 전날(7일)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그는 "언론에서 '비리대선 불참 선언'을 원팀이 안 된다거나 당 분열로 보는 건 크나큰 잘못"이라며 세간의 관측을 부정하기도 했다.홍 의원은 "꼭 대선 조직에 들어 가야만 원팀이 되느냐"며 "처음부터 백의종군이라고 선언 했으면 액면 그대로 봐주면 될 것을 꼭 못된 심보로 그걸 걸고 넘어지는 것은 획일주의 군사 문화의 잔재가 아니냐. 우리당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삼는 정당이다. 당원 개개인의 생각을 강요 하는 것 자체가 전체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 문제가 거론이 안 됐으면 한다"고 '원팀 합류' 관측과 거듭 선을 그었다.그는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20대~40대)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선 "열열히 지지해준 그분들에 대한 보답일 뿐"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전날 청년의꿈 플랫폼 계획과 함께 회원 수 300만명을 당초 목표치로 밝혔다가, 현재는 100만명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