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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평균수명 100세 시대, 은퇴 후에도 40~50년을 더 살아야 하는 '호모헌드레드' 세대를 위한 건강과 삶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정신의학계 거장 이시형 박사(92)와 가정의학 창시자 윤방부 박사(83)가 공저한 '평생 현역으로 건강하게 사는 법'은 두 현역 명의가 세 계절에 걸쳐 나눈 대담을 통해 100세 시대를 건강하고 의미 있게 사는 구체적 방법론을 담았다.


현역성이 노화 방지의 열쇠

두 저자는 '현역성'을 노화를 늦추고 삶을 지속시키는 핵심 동력 은행업무 으로 규정한다. 여기서 현역이란 단순히 직장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역할이 있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감각을 의미한다.

92세인 이시형 박사는 여전히 매일 세로토닌문화원으로 출근하며 전국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열변을 토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배짱으로 삽시다'로 파산면책자햇살론 200만부 판매를 기록하며 '화병'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정립한 바 있다.
83세 윤방부 박사는 우리나라 가정의학과 창시자로 '국민 주치의'라 불린다. 여든을 넘긴 지금도 KTX를 타고 천안아산병원으로 출근해 주 5일 풀타임 진료를 하며, 매일 3시간씩 30대 수준의 강도로 운동을 실천한다.
흥미롭게도 두 명의의 전세자금대출 1억 건강 철학은 정반대다. 이시형 박사는 "적게 먹고 적게 움직이는" 방식을 택한다.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하루 한 끼에 가까운 식사를 하며, 걷기·리듬운동·햇빛 쬐기 등 세로토닌을 높이는 활동을 중심으로 생활한다.
반면 윤방부 박사는 "많이 먹고 많이 움직이는" 방식이다. 햄버거와 콜라도 즐기고 고기도 잘 먹으면서, 매일 2~3시간 다음금융계산기 씩 꾸준한 유산소와 근력 운동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한다.
방법은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약이나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개인 맞춤형 루틴을 만든 것이다.


중년 이후엔 새로운 건강 기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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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저자는 중년 이후에는 기존의 건강 기준이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절대 수치 중심의 건강 관리에서 벗어나 '나에게 맞는 건강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만 보 걷기가 정말 필요한지, 영양제는 꼭 먹어야 하는지, 다이어트는 누구에게나 정답인지"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 획일적 답 대신 개인별 맞춤 해답을 찾도록 안내한다.
책 후반부에서는 일, 관계, 공부, 죽음이라는 주제로 인생 2라운드 설계법을 다룬다. 두 저자는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나이 듦을 성장과 도전의 시기로 재정의한다.
이시형 박사는 "뇌는 목표를 가질 때 활성화된다"고 강조하며 지금도 책 집필과 강연, 새로운 분야 공부를 이어간다. 윤방부 박사 역시 "양적 성장은 줄어들 수 있지만 질적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며 인생 후반의 학습과 성장을 독려한다.
이들은 성취와 속도가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의미와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새로운 공부, 소소한 도전, 그리고 나만의 철학을 키우는 노력이 '늙지 않는 삶'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맞은 현 40~60대 '호모헌드레드' 세대에게 이 책은 단순한 건강서가 아닌,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