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 1년 만에 대통령 사면으로 풀려난 프랑스계 알제리 작가 부알렘 상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정부를 비판했다가 수감된 프랑스계 알제리 작가 부알렘 상살(76)이 구금 1년 만에 사면을 받아 풀려났다고 알제리 현지 일간지 렉스프레시옹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제리 대통령실은 전날 성명에서 압델마드지드 테분 대통령이 인도적 사유를 참작해 독일 대통령의 사면 요청을 수락하기로 했다며 "독일 정부가 상살의 이송 릴짱 과 의료 치료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지난 10일 테분 대통령에게 상살의 고령과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사면을 요청했었다.
상살은 지난해 10월 극우 성향의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알제리의 영토 보전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을 했다가 같은 해 11월 프랑스에서 귀국하던 바다이야기사이트 중 알제리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국가 통합을 훼손하고 공공 기관을 모욕한 혐의로 지난 3월 알제리 반테러법에 따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상살의 변호인은 암을 앓고 있는 그의 건강이 악화했다며 사면을 요구해왔고 그의 구금으로 프랑스와 알제리가 외교적 갈등을 빚기도 했다.
프랑스어로 이슬람의 온라인야마토게임 사회적 역할과 현대의 알제리 지도자를 비판하는 그의 작품은 알제리에서는 대부분 금서로 지정됐으나 프랑스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 쓴 상살의 장편소설 '2084: 세상의 종말'은 그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그랑프리 뒤 로망'(Grand Prix du Roman)을 받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황금성릴게임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분 대통령의 사면 조치를 환영하며 "상살이 자유를 되찾아 곧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도 전날 상살의 석방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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