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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119sh.info
브라질 아마존 후니쿠인족의 바이나와 부족장(가운데)이 15일(현지시각)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민중정상회의 행진에 참가했다. 벨렝/옥기원 기자 ok@hani.co.kr
“아마존을 팔 수 없다. 우우우…”
브라질 서북부 아크레주에 터를 잡은 아마존 원주민 후니쿠인족의 우렁찬 외침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기후총회)가 열리는 벨렝 도심에 울려 퍼졌다. 기후총회에 맞춰 열린 민중정상회의(Peoples' Summit) 온라인야마토게임 참가자들의 대규모 행진 시작을 알리는 함성이었다. 후니쿠인족을 선두로 세계 각지에서 온 원주민과 환경·동물 보호단체, 청년, 여성, 노동자, 시민사회 조직 등 5만명의 행진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이들은 자신들이 “전세계에서 모인 진짜 기후위기 피해자”라며 기후총회에 참가하는 각국 정부가 “총회장 밖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황금성오락실 기후총회가 개막한 뒤 첫 주말인 15일(현지시각) 오전 8시 반, 벨렝 번화가인 상브라스 시장 사거리 중앙을 점령한 대형 확성차의 경적소리로 본격적인 거리 행진이 시작됐다. 각국 정부가 중심이 된 국제연합(UN) 공식 기후총회가 제대로 대변하지 않는, 시스템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민중정상회의 참가자들이 주최한 행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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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민중정상회의가 개최한 브라질 벨렝 거리 행진에 참가자 줄이 길게 늘어 섰다. 주최 쪽은 5만명이 행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벨렝/옥기원 기자 ok@hani.co.kr
릴게임골드몽
브라질 벨렝 도심에서 진행된 15일 민중정상회의 거리행진에 전세계 원주민을 비롯한 시민사회, 환경단체 회원 5만명이 참여했다. 벨렝/옥기원 기자 ok@hani.co.kr
“우리는 지금 아마존 학살을 목격하고 있다.”
시스템에서 배제된 것은 사람들뿐만이 아 야마토연타 니다. 이익만을 좇는 무분별한 개발은 지구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아마존은 그것을 상징하는 ‘존재’다. 행진 선두에 선 후니쿠인족의 바이나와(45) 부족장은 행진 시작 전 한겨레와 만나 “정부와 개발업자들이 당장 아마존 파괴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부족이 사는 아크레주 일대 아마존 지역이 “산림 벌채와 화재, 광물 채굴, 도로 확장 등으로 파괴되고 있다”고 “숲이 사라지면서 원주민도 함께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원주민 목소리를 직접 전하기 위해 부족원(10여명)과 함께 벨렝에 왔다”고 했다. 그의 부족은 브라질과 페루 경계의 아마존 지역에 사는 원주민으로 자급농업과 수렵, 채집 등을 통해 살아간다. 깃털 장식이 달린 모자에 식물에서 채취한 붉은 염료를 얼굴에 바른 부족원들의 표정에서 결연함이 느껴졌다.
15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민중정상회의 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돈을 들고 행진 도중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벨렝/옥기원 기자 ok@hani.co.kr
15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민중정상회의 행진에 한 참가자가 나뭇잎과 덩쿨로 몸을 두르고 시위예술을 선보였다. 벨렝/옥기원 기자 ok@hani.co.kr
15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민중정상회의 행진에서 브라질 종교인 연합(가톨릭 주교협의회 등) 참가자들이 아마존을 지키다 살해당한 원주민과 종교인, 인권활동가 등을 추모하기 위한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벨렝/옥기원 기자 ok@hani.co.kr
주최 쪽 추산 5만명이 모인 행진 대열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섰다.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서 모인 원주민과 대형 현수막·깃발을 앞세운 시민단체, 같은 옷과 모자를 맞춰 쓴 청년 학생 등의 노래, 악기 연주, 구호가 어우러져 한바탕 거리 축제가 펼쳐졌다. 몸 전체를 나뭇잎과 넝쿨로 엮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돈을 든 시위예술가 등도 있었다. 숲 개발을 위한 방화로 아마존에서 타 죽은 나무늘보, 여우, 카피바라 이미지를 들고 “야생동물을 죄가 없다”고 호소하는 참가자들도 함께 행진했다. 그린피스와 350.오알지(org) 등 국제 환경단체들은 죽음을 의미하는 검은 옷을 입고 ‘화석연료 장례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원주민 얼굴이 그려진 ‘추모 깃발’을 든 대열도 눈에 띄었다. 브라질 종교인 연합(가톨릭 주교협의회 등) 참가자들은 아마존을 지키다 살해당한 원주민과 종교인, 인권활동가 등을 추모하기 위한 깃발이라고 소개했다. 참가자는 숲을 지키는 활동을 하다 벌목업자에게 살해당한 도로시 스탕 수녀를 기리는 깃발을 가리키며 “숲을 지키려는 원주민과 활동가들이 매해 개발업자들에게 살해되고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아마존 파괴를 막으려 활동을 짓밟는 업자들의 만행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브라질 벨렝 도심에서 진행된 15일 민중정상회의 거리행진에 전세계 원주민을 비롯한 시민사회, 환경단체 회원 5만명이 참여했다. 벨렝/옥기원 기자 ok@hani.co.kr
브라질 벨렝 도심에서 진행된 15일 민중정상회의 거리행진 도중 경찰들의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벨렝/옥기원 기자 ok@hani.co.kr
기후총회 현장에서 이처럼 대대적인 집회가 열린 것은 4년 전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기후총회(COP26) 이후 4년 만이다. 이집트, 두바이, 아제르바이잔 등 그 이후 기후총회들은 집회가 거의 허용되지 않는 지역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주로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각지의 시민사회단체들은 2023년부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이 운동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민중정상회의 누리집을 보면, 이들의 주장과 그간의 준비 과정 등이 상세히 나와 있다. 민중정상회의에 정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라에 쿠핌은 “기후총회는 우리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며, 이에 대응하는 민중정상회의는 “‘저항’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제안’의 공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기후총회는 중요하지만, 기후위기로 진정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탄소시장을 촉진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비판이다.
따라서 이들은 사람들을 배제시키는 기존 시스템을 변화시키지 않고선 제대로 된 기후대응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부채와 개발에 대항하는 아시아 민중운동’에서 활동하는 리디 나츠필은 기후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인터내셔널’에 이렇게 밝혔다. “아시아에서 아마존까지, 우리는 우리들을 기후 파괴의 인질로 삼고 착취해온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시스템 변화만이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이다.”
우리나라 석탄발전 노동자와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시민노동단체도 깃발을 들고 행진에 합류했다. 시민사회를 대표해 벨렝을 찾은 김석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성장한 한국도 기후위기 책임을 부정할 수 없다”며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철강과 제조업 등이 빠르게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 노동단체들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탄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가 속한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는 이날 인민정상회의 무대에 올라 “탄소 감축을 위한 석탄발전소 폐쇄로 노동자들의 삶까지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3시간가량 이어진 행진은 출발지에서 약 4㎞ 떨어진 알데이아 아마조니카 사거리에서 멈춰 섰다. 기후총회 장소인 벨렝 도시공원 진입을 막기 위해 군경이 차로 바리케이드를 쳤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행진을 막은 경찰차 앞에서 기후총회장을 향해 “기후위기를 키우는 자국 이기주의를 멈추라”고 힘차게 외쳤다. 전 세계 기후 피해자들의 외침은 행진이 멈춘 뒤 한참 동안 이어졌다.
벨렝/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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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벨렝 도심에서 진행된 15일 민중정상회의 거리행진에 전세계 원주민을 비롯한 시민사회, 환경단체 회원 5만명이 참여했다. 벨렝/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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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에서 배제된 것은 사람들뿐만이 아 야마토연타 니다. 이익만을 좇는 무분별한 개발은 지구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아마존은 그것을 상징하는 ‘존재’다. 행진 선두에 선 후니쿠인족의 바이나와(45) 부족장은 행진 시작 전 한겨레와 만나 “정부와 개발업자들이 당장 아마존 파괴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부족이 사는 아크레주 일대 아마존 지역이 “산림 벌채와 화재, 광물 채굴, 도로 확장 등으로 파괴되고 있다”고 “숲이 사라지면서 원주민도 함께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원주민 목소리를 직접 전하기 위해 부족원(10여명)과 함께 벨렝에 왔다”고 했다. 그의 부족은 브라질과 페루 경계의 아마존 지역에 사는 원주민으로 자급농업과 수렵, 채집 등을 통해 살아간다. 깃털 장식이 달린 모자에 식물에서 채취한 붉은 염료를 얼굴에 바른 부족원들의 표정에서 결연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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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각지의 시민사회단체들은 2023년부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이 운동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민중정상회의 누리집을 보면, 이들의 주장과 그간의 준비 과정 등이 상세히 나와 있다. 민중정상회의에 정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라에 쿠핌은 “기후총회는 우리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며, 이에 대응하는 민중정상회의는 “‘저항’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제안’의 공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기후총회는 중요하지만, 기후위기로 진정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탄소시장을 촉진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비판이다.
따라서 이들은 사람들을 배제시키는 기존 시스템을 변화시키지 않고선 제대로 된 기후대응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부채와 개발에 대항하는 아시아 민중운동’에서 활동하는 리디 나츠필은 기후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인터내셔널’에 이렇게 밝혔다. “아시아에서 아마존까지, 우리는 우리들을 기후 파괴의 인질로 삼고 착취해온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시스템 변화만이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이다.”
우리나라 석탄발전 노동자와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시민노동단체도 깃발을 들고 행진에 합류했다. 시민사회를 대표해 벨렝을 찾은 김석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성장한 한국도 기후위기 책임을 부정할 수 없다”며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철강과 제조업 등이 빠르게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 노동단체들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탄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가 속한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는 이날 인민정상회의 무대에 올라 “탄소 감축을 위한 석탄발전소 폐쇄로 노동자들의 삶까지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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