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트라신뢰할 수 있는 선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반성규수 작성일25-12-03 01:21 조회11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42.cia948.net
5회 연결
-
http://40.cia952.net
5회 연결
본문
바로가기 go !! 바로가기 go !!
레비트라신뢰할 수 있는 선택
부부 관계 회복의 핵심호르몬과 소통
부부 관계는 단지 육체적인 친밀함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서적인 교감과 신뢰, 그리고 그 바탕에 놓인 성적 친밀감이 균형을 이뤄야만 건강한 부부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균형은 쉽게 깨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40대 후반부터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고, 이는 성욕 저하, 발기 문제,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결국 부부 사이의 소통 단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상 속 거리감이 생기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충분히 의미 있고 효과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 해답 중 하나로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이 호르몬 관리와 과학적 성기능 개선 솔루션,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레비트라입니다.
남성호르몬과 성기능의 관계
테스토스테론은 단순한 성욕의 호르몬이 아닙니다. 신진대사, 근육 유지, 집중력, 정서 안정, 심지어 사회적 자신감까지 좌우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이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감과 무기력감 증가
성욕 저하 및 발기력 감소
근육량 감소와 복부 비만 증가
수면장애 및 우울감 증가
집중력 저하 및 일상 활력의 하락
결국 이 모든 요소는 부부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침실에서의 거리감은 일상 속 대화의 단절로, 다시 정서적 불화로 이어지게 되며, 반복될 경우 부부관계는 큰 틈이 생기게 됩니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두 가지 핵심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부부 관계 회복의 열쇠는 두 가지입니다.
호르몬 균형 유지
성기능 개선 치료 병행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었을 때, 남성의 신체는 본래의 활력을 되찾고 부부 사이의 교감은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를 가진 전문의약품인 레비트라의 역할입니다.
레비트라신뢰할 수 있는 선택
레비트라는 독일 바이엘이 개발한 PDE5 억제제 계열 약물로, 발기부전 치료제 중에서도 빠른 작용과 높은 안정성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레비트라는 단순히 발기를 도와주는 약이 아니라, 남성 신체의 원활한 혈류를 회복시켜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성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정밀한 과학의 산물입니다.
작용 원리
성적 자극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cGMP라는 물질이 발기를 유도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이를 분해하는 PDE5 효소가 과도하게 작용하여 발기를 방해하게 됩니다. 레비트라는 이 PDE5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발기 유지에 필요한 혈류를 확보하게 합니다.
빠른 효과
복용 후 25~30분 내에 작용을 시작하며, 최대 5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식사 영향 최소화
레비트라는 식사와 함께 복용해도 효과 저하가 거의 없어, 일상적인 리듬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호르몬 관리와 병행 시 상승 효과
호르몬 저하는 근본적으로 성기능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레비트라가 혈류 개선을 통해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반면, 남성호르몬 관리는 중장기적인 활력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호르몬 균형을 유지할 것을 권장합니다.
규칙적인 웨이트 운동
근육 자극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합니다. 주 3회 이상 30분 이상을 권장합니다.
건강한 지방 섭취
견과류, 올리브유, 생선 등은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재료를 제공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
수면 중 성장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므로, 6~8시간의 깊은 수면이 필수입니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호르몬 분비를 방해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호르몬 수치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전문가의 지도하에 호르몬 치료도 가능합니다.
레비트라는 이러한 호르몬 균형 유지 전략과 병행될 때, 단기적인 효과와 장기적인 활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사용자 후기변화의 목소리
한동안 아내와의 스킨십이 줄었고, 서로의 눈을 잘 마주치지 않게 됐습니다. 하지만 레비트라를 복용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먼저 손을 잡아주고, 웃음도 늘어났습니다.
갱년기라고 생각하며 무기력하게 지냈는데, 전문가와 상담하고 호르몬 검사 후 레비트라를 복용하게 됐습니다. 신체 에너지와 자신감이 되살아났고, 부부 관계도 자연스럽게 회복됐습니다.
음식을 챙겨 먹고 운동도 시작하면서 레비트라를 병행했더니, 점점 더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내의 표정이 밝아졌고, 나 자신도 자존감을 되찾게 됐습니다.
안전한 복용을 위한 기본 지침
레비트라는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이지만, 정확한 복용이 중요합니다.
하루 1회, 관계 약 30분 전 복용
심장약니트로글리세린 계열과 병용 금지
알코올은 적당히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자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복용
다른 성기능 개선제와 병용 금지
정확한 정보와 상담을 바탕으로 복용하면, 높은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부부 관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레비트라는 단순한 약이 아닙니다. 부부 사이의 소통을 되찾고, 서로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연결고리입니다.
호르몬 관리와 함께 레비트라를 통한 과학적 성기능 개선은 삶의 질을 높이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부부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느끼신다면, 단지 시간의 탓만으로 돌리지 마십시오. 신체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과학의 힘을 빌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지금의 상태를 점검하고, 레비트라로 새로운 관계의 문을 열어보십시오. 건강한 성생활은 부부 관계의 시작이자,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지금이 바로, 변화를 시작할 시간입니다. 레비트라부부 사이의 거리, 과학으로 좁히다.
센돔 구입처를 찾을 때는 정품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온라인 판매처나 비공식 경로에서는 가짜 제품이 유통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진 자이데나 가격은 약국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1정 기준으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용자들이 말하는 자이데나 효과는 빠른 흡수와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만족도 높은 제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자이데나 지속시간은 평균적으로 12시간 이상으로 보고되며, 긴 지속력 덕분에 계획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용 전에는 반드시 하나약국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용량을 선택하세요.
기자 admin@slotnara.info
휠체어를 타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김지우 작가(유튜버 ‘구르님’)가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저 같은 사람을 가르친 경험이 있나요?”
“저는 장애 스포츠 사업을 운영해요. 장애인 서핑 강습 경험이 많아요.”
휠체어를 타고 데굴데굴 구르는 ‘굴러라 구르님(유튜브 채널명)’ 김지우 작가(24)는 지난해 교환학생으로 황금성게임랜드 떠났던 호주에서 난생처음 서핑에 성공했다. 학교 서핑데이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하면서도 “애들 구경이나 해야지”, “발이라도 담가야지”라고 스스로 선을 그었지만, 정작 호주의 서핑 강사는 ‘가소롭다는 듯’ 답하며 그를 바다로 이끌었다. 김지우 작가가 파도를 타며 환하게 웃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350만회 이상 재생됐다.
릴게임추천 이날의 경험으로 김지우 작가는 ‘의심 없는 마음’을 발견했다. 의심 없는 마음이란 “장애인의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마음, 나의 몸과 욕구를 믿는 마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내게 손을 내밀 것이라는 마음”이라고 그는 정의한다. 호주뿐만 아니라 베트남, 대만,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세계 곳곳을 굴러다니며 그의 마음은 넓어졌다.
야마토무료게임 그 여행 중 일부는 지난 6월 출간한 저서 <의심 없는 마음>(푸른숲)에 담겼다.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지난 1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김지우 작가와 만나 책에는 들어가지 않은 에피소드를 들었다. 사실 기자와 김지우 작가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 첫 인터뷰 당시 “다른 나라가 궁금하다”,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고 했던 것 야마토무료게임 이 기억나 ‘진짜 다녀온 후’의 이야기를 꼭 듣고 싶었다. 그가 3년간 부지런히 굴러다니며 길어온 여행기는 장애인 크리에이터로서만이 아닌 20대 여성의 성장기이기도 했다.
18살까지 혼자 밖에 나간 적 없던 아이, 지구를 누비다
체리마스터모바일 ‘굴러라 구르님’ 김지우 작가, 굴려라 구르님 유튜브 캡처
김지우 작가는 18살까지 혼자 밖에 나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베트남, 홍콩·마카오 같은 여행지는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또는 홀로 해외 경험을 할 기회는 대학에서 찾아왔다. 국제기구 탐방 프로그램·교환학생 지원이 열렸고 그가 손을 들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가겠다는 사람이) 없었을 것 같아서 선례를 굳이 찾아보지는 않았다. 안 뽑을 수 있겠단 생각은 했는데 내가 가서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최종 선발되며 프랑스, 스위스, 독일을 여행할 기회가 찾아왔다. 앞의 두 국가에서는 애인이 동반했고 독일에서는 엄마가 함께했다. 평소 쓰던 수전동 휠체어가 아닌 업체에서 제공하는 전동 휠체어를 빌려 썼다. 김지우 작가는 “유럽이 워낙 돌바닥이 많다고 들어서 앞바퀴가 큰 휠체어를 구했다. 내 경우엔 마케팅 차원에서 협찬을 받았지만, 요즘은 ‘휠셰어’라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 반입이 가능한) 휠체어를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말했다.
200㎏ 넘는 휠체어와 함께 기차, 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았다. 여행 난이도는 나라마다 편차가 있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미리 신청한 이동 보조 서비스가 누락되거나 환승 열차를 놓칠 뻔한 일도 생겼다. 오래된 파리 지하철은 애초에 이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결국 세 칸 계단을 ‘날아서’ 우당탕 내려간 일도 있었다. 주변에서 내민 도움의 손길이 아니었다면 그 자신과 애인의 힘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김지우 작가는 “교외에 숙소를 잡았던 것부터 실수였다. (이동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24시간 전에 전화로만 가능했는데, 콜센터 연결도 1시간이 걸리고 서로 제2외국어인 영어로 소통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접근성이란 미리 알아보지 않아도 갈 수 있게 하는 것, 미리 알아봐야 하는 에너지를 줄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려고 했다. 일련의 우당탕탕도 재밌었고 사람들의 친절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굴러라 구르님’ 김지우 작가, 굴려라 구르님 유튜브 캡처
산악지형인데다 대중교통의 종류도 곤돌라, 푸니쿨라 등으로 다양한 스위스는 오히려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다. 그는 “오만 곳에 휠체어 표시가 있고, 자연스럽게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내 존재에 안정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융프라우에도 미리 전화를 해 ‘내가 여기에 가고 싶은데 괜찮을까’ 했더니 ‘노 프라블럼’이라고 하더라. 갔더니 진짜로 문제가 없었다. 모든 곤돌라 좌석이 접혀서 오는 대로 타기만 하면 됐다”며 “미리 알아보지 않아도 남들과 똑같이 갈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했다.
융프라우에서 ‘인증샷’을 찍는 눈 언덕까지는 가지 못했다. 휠체어 바퀴가 미끄러질까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순간 깜짝 선물이 찾아왔다. 애인을 기다리고 있던 김지우 작가에게 한 직원이 다가와 휠체어를 직접 밀며 아이스 팰리스(전망대 코스)로 안내한 것이다.
김지우 작가는 “장애를 가지고 살면서 자의든 타의든 나도 모르게 뒤로 빼는 순간이 있다. 위험해서 안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과 여기까지는 안 해도 된다는 마음 때문에 나는 늘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이었다”며 “그는 나와 초면이었고 그렇게 안 해도 되는 사람이었는데 ‘뭐 어때, 가보자’ 해서 함께 얼음 위를 가는 경험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계를 부순 호주의 파도…‘의심 없는 마음’을 찾다
‘굴러라 구르님’ 김지우 작가, 굴려라 구르님 유튜브 캡처
‘스스로 물러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건 교환학생으로 간 호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호주에서 그는 보호자나 동반자 없이 진정으로 혼자가 됐다. 서핑데이를 신청하면서도, 수영복을 챙겨 입으면서도, 정작 서핑만큼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그었던 선이 파도 위에서 깨졌다. 그가 찍은 영상에서 호주 서핑 강사의 표정은 정말 이렇다. ‘너는 뭐 그런 걸 묻니?’
김지우 작가의 말이다. “나는 항상 단체 활동에서 어쩔 수 없이 빠졌던 학생이었다. 수련회에 짚라인이 있었는데 매달려서 내려가는 것이니 괜찮을 것 같은데도 위험하니까 안 된다고 제지당한 적이 있었다. 그런 순간이 많았다. 단체로 배를 타야 하는데 휠체어는 못 타니까 버스에서 3시간 동안 혼자 있는다거나. 그래서 그 때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다 휠체어가 있다고 하니 해변까지는 갈 수 있겠다, 거기서 돗자리에 앉혀달라고 하면 되겠다”는 것이 애초 그의 생각이었다.하지만 강사는 아무렇지 않게 스윔수트를 내밀었다. 강사는 “너 하고 싶은 거 아니야? 우리 장비도 다 있어”라고 말했다. “너 괜찮겠어?”라고 묻는 사람은 없었다. 그를 전담해 줄 강사가 다가왔고, 양쪽으로 손잡이가 더 많이 달린 서핑보드도 준비됐다.
김지우 작가는 “항상 모든 사람이 ‘쟤는 안 할 거야’라고 생각할 때 ‘나 할 수 있어요’라고 주장해야 했는데, 그곳에서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 당연히 도전하게 됐다. 누구도 나를 ‘안 할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의심 없는 마음’은 그렇게 찾아왔다.
서핑을 마치고 나서도 역시 누구도 그에게 ‘대단하다’ 류의 말을 하지 않았다. 김지우 작가는 “오히려 나는 ‘네가 그런 것까지 해내다니 진짜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얘는 못 할 것’이라는 전제가 있으니까 대단해 보이는 것이다. 그런 의미화가 전혀 없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진짜 할 수 있을지 몰랐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벅찬 감정도 잘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았다. 원래 그런 것이니까”라고 돌아봤다.
생애 첫 서핑의 소감은 어땠을까. 김 작가는 “휠체어에 타고 있으면 숨이 찰 정도로 뭔가를 해보거나 아드레날린이 나올 일이 없다. 그 스피드와 온몸의 진동, 물살이 생경했고 활주하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도움 요청 아티스트’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그의 여행기에는 ‘웃긴데 웃으면 안 되는 것 같은’ 대목도 있다. ‘아시아인 여자여도 장애인에게는 캣 콜링(길거리에서 낯선 여성에게 성희롱성 추파를 던지는 행위) 안 하더라’ 같은 것들이다. 아시아인에 여성, 장애인이라는 교차성을 촘촘히 안고 여행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여행 중 점원에게 무시당하거나 자신에게 시선이 쏠리는 경험은 피하지 못했지만, 캣콜링만큼은 덜 당했다고 그는 말했다.
김지우 작가는 “여성이 아니라 일단 장애가 먼저 보였을 것이다. 스위스에서 ‘뷰티풀 레이디!’하는 캣콜링을 한번 들었는데 ‘저 아저씨 진짜 편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한국에서도) 일상에서 가벼운 미세차별을 겪다 보니 차별에 대한 역치가 높은 편이라 그런 감각을 덜 하는 것 같다”며 “애초에 편입될 수도 없는, 다들 다르게 생긴 곳에서 훨씬 소속감을 느끼는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김지우 작가(유튜버 ‘구르님’)가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그렇게 “내가 받아들여지는 방식이 나라마다 어떻게 다른지”를 체험하는 것이 그가 찾은 해외여행의 재미다. 교환학생으로 간 미국에서 ‘장애’를 가진 ‘외국인’ 학생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영상물만으로 평가를 받았던 경험도 소중하게 남았다. 김지우 작가는 “어릴 때부터 ‘힘든 환경인데도 참 열심히 한다’는 칭찬을 받다 보니 내 능력과 배경이 분리가 안 됐다. 특이한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닌 내가 만든 것으로만 평가를 받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었다”며 “교수님의 피드백에는 내 배경에 관한 언급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깔끔하게 얘기하는 사람을 처음 봤다”고 돌아봤다.
김지우 작가가 말하는 해외여행 ‘꿀팁’은 다름 아닌 ‘도움 요청’이었다. 책에는 ‘도움 요청 아티스트’라는 밈으로 재치있게 표현돼 있지만 사실 관점 전환이 담긴 말이다. 도와달라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남을 도우면서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는 단순한 진리도 있다. 그는 도와달라고 하면 거리낌없이 손을 보태고 소리없이 헤어졌던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이 말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도움을 요청하고 받고 하다 보니 ‘아 이게 별일이 아니구나, 다른 사람도 날 도울 때 기분이 좋을 수 있겠다’ 싶었다. 당연히 받으라는 건 아니지만 너무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동시에 나도 사람들을 살피고 먼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돕게 됐다. 여행에서 그런 사람들이 고마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휠체어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김지우 작가(유튜버 ‘구르님’)가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플랫]두 발로 가면, 두 바퀴로도 갈 수 있어야죠…휠체어로 여행하는 이유
그는 “내게도 ‘민폐니까 나오지 말라’는 댓글이 달리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김 작가는 “그 사람은 지금은 자기가 도움 없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언젠가 분명히 그럴 수 없는 순간이 올 텐데, 그때 얼마나 자기를 못 견딜까 싶다”며 “도움을 받아 본 사람이라면 다시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구르님의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김지우 작가는 “여행은 개고생하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애인 인프라가 잘 돼 있지 않은 국가들도 가보고 싶고 운전을 해서 국내여행도 많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른이 되고 나서는 ‘나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를 느낄 일이 별로 없는데 여행에선 자기효능감이 오른다. (장애가 없어도) 몸을 사리는 자신을 발견하는 이들에게 훌훌 떠나는 마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김서영 기자 westzero@khan.kr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저 같은 사람을 가르친 경험이 있나요?”
“저는 장애 스포츠 사업을 운영해요. 장애인 서핑 강습 경험이 많아요.”
휠체어를 타고 데굴데굴 구르는 ‘굴러라 구르님(유튜브 채널명)’ 김지우 작가(24)는 지난해 교환학생으로 황금성게임랜드 떠났던 호주에서 난생처음 서핑에 성공했다. 학교 서핑데이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하면서도 “애들 구경이나 해야지”, “발이라도 담가야지”라고 스스로 선을 그었지만, 정작 호주의 서핑 강사는 ‘가소롭다는 듯’ 답하며 그를 바다로 이끌었다. 김지우 작가가 파도를 타며 환하게 웃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350만회 이상 재생됐다.
릴게임추천 이날의 경험으로 김지우 작가는 ‘의심 없는 마음’을 발견했다. 의심 없는 마음이란 “장애인의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마음, 나의 몸과 욕구를 믿는 마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내게 손을 내밀 것이라는 마음”이라고 그는 정의한다. 호주뿐만 아니라 베트남, 대만,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세계 곳곳을 굴러다니며 그의 마음은 넓어졌다.
야마토무료게임 그 여행 중 일부는 지난 6월 출간한 저서 <의심 없는 마음>(푸른숲)에 담겼다.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지난 1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김지우 작가와 만나 책에는 들어가지 않은 에피소드를 들었다. 사실 기자와 김지우 작가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 첫 인터뷰 당시 “다른 나라가 궁금하다”,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고 했던 것 야마토무료게임 이 기억나 ‘진짜 다녀온 후’의 이야기를 꼭 듣고 싶었다. 그가 3년간 부지런히 굴러다니며 길어온 여행기는 장애인 크리에이터로서만이 아닌 20대 여성의 성장기이기도 했다.
18살까지 혼자 밖에 나간 적 없던 아이, 지구를 누비다
체리마스터모바일 ‘굴러라 구르님’ 김지우 작가, 굴려라 구르님 유튜브 캡처
김지우 작가는 18살까지 혼자 밖에 나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베트남, 홍콩·마카오 같은 여행지는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또는 홀로 해외 경험을 할 기회는 대학에서 찾아왔다. 국제기구 탐방 프로그램·교환학생 지원이 열렸고 그가 손을 들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가겠다는 사람이) 없었을 것 같아서 선례를 굳이 찾아보지는 않았다. 안 뽑을 수 있겠단 생각은 했는데 내가 가서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최종 선발되며 프랑스, 스위스, 독일을 여행할 기회가 찾아왔다. 앞의 두 국가에서는 애인이 동반했고 독일에서는 엄마가 함께했다. 평소 쓰던 수전동 휠체어가 아닌 업체에서 제공하는 전동 휠체어를 빌려 썼다. 김지우 작가는 “유럽이 워낙 돌바닥이 많다고 들어서 앞바퀴가 큰 휠체어를 구했다. 내 경우엔 마케팅 차원에서 협찬을 받았지만, 요즘은 ‘휠셰어’라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 반입이 가능한) 휠체어를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말했다.
200㎏ 넘는 휠체어와 함께 기차, 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았다. 여행 난이도는 나라마다 편차가 있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미리 신청한 이동 보조 서비스가 누락되거나 환승 열차를 놓칠 뻔한 일도 생겼다. 오래된 파리 지하철은 애초에 이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결국 세 칸 계단을 ‘날아서’ 우당탕 내려간 일도 있었다. 주변에서 내민 도움의 손길이 아니었다면 그 자신과 애인의 힘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김지우 작가는 “교외에 숙소를 잡았던 것부터 실수였다. (이동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24시간 전에 전화로만 가능했는데, 콜센터 연결도 1시간이 걸리고 서로 제2외국어인 영어로 소통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접근성이란 미리 알아보지 않아도 갈 수 있게 하는 것, 미리 알아봐야 하는 에너지를 줄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려고 했다. 일련의 우당탕탕도 재밌었고 사람들의 친절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굴러라 구르님’ 김지우 작가, 굴려라 구르님 유튜브 캡처
산악지형인데다 대중교통의 종류도 곤돌라, 푸니쿨라 등으로 다양한 스위스는 오히려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다. 그는 “오만 곳에 휠체어 표시가 있고, 자연스럽게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내 존재에 안정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융프라우에도 미리 전화를 해 ‘내가 여기에 가고 싶은데 괜찮을까’ 했더니 ‘노 프라블럼’이라고 하더라. 갔더니 진짜로 문제가 없었다. 모든 곤돌라 좌석이 접혀서 오는 대로 타기만 하면 됐다”며 “미리 알아보지 않아도 남들과 똑같이 갈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했다.
융프라우에서 ‘인증샷’을 찍는 눈 언덕까지는 가지 못했다. 휠체어 바퀴가 미끄러질까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순간 깜짝 선물이 찾아왔다. 애인을 기다리고 있던 김지우 작가에게 한 직원이 다가와 휠체어를 직접 밀며 아이스 팰리스(전망대 코스)로 안내한 것이다.
김지우 작가는 “장애를 가지고 살면서 자의든 타의든 나도 모르게 뒤로 빼는 순간이 있다. 위험해서 안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과 여기까지는 안 해도 된다는 마음 때문에 나는 늘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이었다”며 “그는 나와 초면이었고 그렇게 안 해도 되는 사람이었는데 ‘뭐 어때, 가보자’ 해서 함께 얼음 위를 가는 경험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계를 부순 호주의 파도…‘의심 없는 마음’을 찾다
‘굴러라 구르님’ 김지우 작가, 굴려라 구르님 유튜브 캡처
‘스스로 물러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건 교환학생으로 간 호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호주에서 그는 보호자나 동반자 없이 진정으로 혼자가 됐다. 서핑데이를 신청하면서도, 수영복을 챙겨 입으면서도, 정작 서핑만큼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그었던 선이 파도 위에서 깨졌다. 그가 찍은 영상에서 호주 서핑 강사의 표정은 정말 이렇다. ‘너는 뭐 그런 걸 묻니?’
김지우 작가의 말이다. “나는 항상 단체 활동에서 어쩔 수 없이 빠졌던 학생이었다. 수련회에 짚라인이 있었는데 매달려서 내려가는 것이니 괜찮을 것 같은데도 위험하니까 안 된다고 제지당한 적이 있었다. 그런 순간이 많았다. 단체로 배를 타야 하는데 휠체어는 못 타니까 버스에서 3시간 동안 혼자 있는다거나. 그래서 그 때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다 휠체어가 있다고 하니 해변까지는 갈 수 있겠다, 거기서 돗자리에 앉혀달라고 하면 되겠다”는 것이 애초 그의 생각이었다.하지만 강사는 아무렇지 않게 스윔수트를 내밀었다. 강사는 “너 하고 싶은 거 아니야? 우리 장비도 다 있어”라고 말했다. “너 괜찮겠어?”라고 묻는 사람은 없었다. 그를 전담해 줄 강사가 다가왔고, 양쪽으로 손잡이가 더 많이 달린 서핑보드도 준비됐다.
김지우 작가는 “항상 모든 사람이 ‘쟤는 안 할 거야’라고 생각할 때 ‘나 할 수 있어요’라고 주장해야 했는데, 그곳에서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 당연히 도전하게 됐다. 누구도 나를 ‘안 할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의심 없는 마음’은 그렇게 찾아왔다.
서핑을 마치고 나서도 역시 누구도 그에게 ‘대단하다’ 류의 말을 하지 않았다. 김지우 작가는 “오히려 나는 ‘네가 그런 것까지 해내다니 진짜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얘는 못 할 것’이라는 전제가 있으니까 대단해 보이는 것이다. 그런 의미화가 전혀 없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진짜 할 수 있을지 몰랐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벅찬 감정도 잘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았다. 원래 그런 것이니까”라고 돌아봤다.
생애 첫 서핑의 소감은 어땠을까. 김 작가는 “휠체어에 타고 있으면 숨이 찰 정도로 뭔가를 해보거나 아드레날린이 나올 일이 없다. 그 스피드와 온몸의 진동, 물살이 생경했고 활주하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도움 요청 아티스트’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그의 여행기에는 ‘웃긴데 웃으면 안 되는 것 같은’ 대목도 있다. ‘아시아인 여자여도 장애인에게는 캣 콜링(길거리에서 낯선 여성에게 성희롱성 추파를 던지는 행위) 안 하더라’ 같은 것들이다. 아시아인에 여성, 장애인이라는 교차성을 촘촘히 안고 여행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여행 중 점원에게 무시당하거나 자신에게 시선이 쏠리는 경험은 피하지 못했지만, 캣콜링만큼은 덜 당했다고 그는 말했다.
김지우 작가는 “여성이 아니라 일단 장애가 먼저 보였을 것이다. 스위스에서 ‘뷰티풀 레이디!’하는 캣콜링을 한번 들었는데 ‘저 아저씨 진짜 편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한국에서도) 일상에서 가벼운 미세차별을 겪다 보니 차별에 대한 역치가 높은 편이라 그런 감각을 덜 하는 것 같다”며 “애초에 편입될 수도 없는, 다들 다르게 생긴 곳에서 훨씬 소속감을 느끼는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김지우 작가(유튜버 ‘구르님’)가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그렇게 “내가 받아들여지는 방식이 나라마다 어떻게 다른지”를 체험하는 것이 그가 찾은 해외여행의 재미다. 교환학생으로 간 미국에서 ‘장애’를 가진 ‘외국인’ 학생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영상물만으로 평가를 받았던 경험도 소중하게 남았다. 김지우 작가는 “어릴 때부터 ‘힘든 환경인데도 참 열심히 한다’는 칭찬을 받다 보니 내 능력과 배경이 분리가 안 됐다. 특이한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닌 내가 만든 것으로만 평가를 받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었다”며 “교수님의 피드백에는 내 배경에 관한 언급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깔끔하게 얘기하는 사람을 처음 봤다”고 돌아봤다.
김지우 작가가 말하는 해외여행 ‘꿀팁’은 다름 아닌 ‘도움 요청’이었다. 책에는 ‘도움 요청 아티스트’라는 밈으로 재치있게 표현돼 있지만 사실 관점 전환이 담긴 말이다. 도와달라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남을 도우면서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는 단순한 진리도 있다. 그는 도와달라고 하면 거리낌없이 손을 보태고 소리없이 헤어졌던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이 말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도움을 요청하고 받고 하다 보니 ‘아 이게 별일이 아니구나, 다른 사람도 날 도울 때 기분이 좋을 수 있겠다’ 싶었다. 당연히 받으라는 건 아니지만 너무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동시에 나도 사람들을 살피고 먼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돕게 됐다. 여행에서 그런 사람들이 고마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휠체어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김지우 작가(유튜버 ‘구르님’)가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플랫]두 발로 가면, 두 바퀴로도 갈 수 있어야죠…휠체어로 여행하는 이유
그는 “내게도 ‘민폐니까 나오지 말라’는 댓글이 달리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김 작가는 “그 사람은 지금은 자기가 도움 없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언젠가 분명히 그럴 수 없는 순간이 올 텐데, 그때 얼마나 자기를 못 견딜까 싶다”며 “도움을 받아 본 사람이라면 다시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구르님의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김지우 작가는 “여행은 개고생하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애인 인프라가 잘 돼 있지 않은 국가들도 가보고 싶고 운전을 해서 국내여행도 많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른이 되고 나서는 ‘나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를 느낄 일이 별로 없는데 여행에선 자기효능감이 오른다. (장애가 없어도) 몸을 사리는 자신을 발견하는 이들에게 훌훌 떠나는 마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김서영 기자 westzero@khan.kr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