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왼쪽)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 각사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이 보유 중이던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매각키로 하면서 지분 가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형제는 지분 5%와 15%를 1조1000억원에 사모펀드인 한투PE컨소시엄에 팔기로 했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이 2001년 설립했으며 한화그룹 모기업인 (주)한화 지분 22.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3형제는 한화에너지의 지분을 10 10원야마토게임 0% 보유하고 있다. 이들 3형제는 2005년부터 한화에너지 지분을 매입했다.
디지털타임스가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올라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3형제가 지금은 한화 지배구조의 최정점이 된 한화에너지를 사들이는데 쓴 개인 자금은 약 1342억원이다. 20년이 지난 현재 평가가치는 5조5000억원이다. 지분 20%를 팔기로 한 릴게임한국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이번 지분 매각이 끝나면 3700%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한화에너지 제공]


한화에너지의 모체는 2001년 설립된 한화에스앤씨다. 당시 (주)한화와 김 회장이 각각 20억원과 릴게임추천 10억원을 출자했다. 이 회사의 지분이 3형제에게 넘어간 것은 2005년. 김 회장이 보유했던 20만주 주식은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10만주씩 주당 5000원에 매입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가 보유하던 40만주를 주당 5100원에 매입했다.
이후 한화에너지는 세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50%, 25%, 25%로 바다이야기모바일 맞췄다. 주당 5000원에 진행된 1차 유증에서 각자의 보유 물량을 2배로 늘렸고, 주당 3만3727원이 책정된 2차 유증에서는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만 참여해 각각 20만주를 추가했다.
3형제가 모두 참여한 마지막 유상증자에서 김동관 부회장이 170만주를,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85만주를 늘렸다.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너지 게임몰 지분 50%를 확보하는데 사용한 비용은 613억7590만원이고,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25% 확보에 364억1335만원씩을 썼다. 현재 한화 지분을 22.16%를 보유하며 한화그룹 가장 위에 위치한 한화에너지를 보유하기 위해 3형제가 들인 비용은 1342억원이다.
한화에스앤씨는 이후 분할과 합병 등을 거쳐 에이치솔루션이 됐고, 에이치솔루션은 2021년 한화에너지에 흡수됐다. 회사가 몸집을 불리면서 이들 지분의 가치도 급등했다.
최근 한화에너지 지분 20%가 1조1000억원에 매각되는 점을 감안하면, 1342억원이었던 지분가치는 18년새 3988% 뛰었다. 김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614억원에서 2조7500억원으로, 차남과 삼남은 각각 364억원에서 1조3750억원으로 뛰었다. 한화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한 것은 덤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김동선 부사장 지분 15%와 김동원 사장 지분 5%다. 김동선 부사장은 현재 보유한 한화에너지 주식 3385만6670주 가운데 2031만4002주를 매각한다. 여기서 내야 할 세금은 200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가 주식을 매각할 때 내야하는 양도세는 매각금액 중 취득가액을 뺀 실제 수익의 25%다.
추가 지분 매입 없이 분할과 합병을 거치며 주식 수와 가치를 늘려왔기 때문에 취득가액은 최초 한화에스엔씨 지분 매입에 사용한 금액이 되고, 매각 금액에서 최초 매입금액을 뺀 실제 수익의 25%가 2008억원 수준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김동원 사장은 이번 매각 대금 2750억원 중 669억3000만원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