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제 12기 독자위원회가 18일 전남일보 회의실에서 열려 독자위원들이 주요 이슈에 대한 지면평가 및 대안 등을 이야기 하고있다.


전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들은 대형 참사와 안전 문제, 지역 상권 회복, 문화자산 재조명 등 지역 현안을 장기적 관점에서 재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심층 보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남일보는 18일 제12기 독자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3·4분기 동안 본보와 진일보 플랫폼을 통해 반영된 기사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지역 정론지로서 나가야 할 방향성을 설정하는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바다이야기5만이날 회의에는 이미경 위원장, 김준기, 정순기, 장춘식 위원 등이 참여해 각자 의견을 전달했다.
회의 진행에 앞서 김성수 취재국장은 "독자위원회는 단순한 자문 기구가 아니라, 전남일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는 소중한 공론의 장이나 마찬가지다. 기사 내용 한 줄, 제목 하나에도 귀 기울여 주신 위원님들의 의견은 취재국 구성원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모두에게 늘 긴장과 책임감을 안겨줬다"며 "지역 현안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독자 눈높이에 맞는 보도를 요구한 의견들은 전남일보가 지역사회 목소리를 정확하고 책임감 있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들이 남겨준 의견과 문제의식은 앞으로도 전남일보 편집 방향의 중요한 나침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독자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의제를 성실히 발굴하고 책임 있게 전달하는 언론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위원장=광주·전남은 제주항공여객기 참사를 비롯한 대형 사고들이 여전히 지역의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일부 시민들은 보상이 이뤄졌으니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야마토게임예시 비행기 사고로 부모를 모두 잃은 아이 등 여전히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사례가 산재돼 있다. 비행기 사고 외에도 광주는 화정아이파크 붕괴, 학동 참사 등 대형 건설사고가 반복돼 온 도시다.
이는 특정 사건이 아닌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안전 문제다. 최근 도서관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인한 인력시장 고용난, 지하철 2호선 공사 장기화 신천지릴게임 에 따른 부실시공까지 우려된다.
잇따른 사고를 계기로 지역 곳곳의 공사 현장 안전 실태를 점검하는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
●김준기 위원= 대구환경예술제추진위원회로 활동하면서 영호남지역의 해방 이후 인구차이 변화를 분석했다. 해방 이후 산업화의 가속화로 인해 수도권 인구유출도 덩달아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5극 3특' 논의와 맞물려 광주·전남 행정통합 문제를 단기 이슈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분석해야 한다.
더불어 올해가 카프(KAPF) 결성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카프는 1925년 8월 결성된 국내 대표적 사회주의 문학 단체로 정식 명칭은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이다.
이 단체는 프롤레타리아 계급 해방과 사회주의 문학 운동을 표방하며 일제강점기 조선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로 평가받는다.
카프에는 나주 출신 박영희, 담양 출신 이기영, 강진 출신 김남천 등 지역 문학인들이 다수 활동했던 만큼 이들의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획보도가 필요하다.
●정일성 위원= 충장로 상권의 아쉬움은 경관조명의 부제다. 전주·대전 등 타 지역과 다르게 충장로 1·2·3가는 경관조명이 설치되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졌다.
다만 최근 시설 현대화 사업 선정으로 경관조명 설치가 예정돼 있고 공영주차장도 내년까지 1년 연장 운영이 결정됨에 따라 10~30대 젊은 세대가 다시 충장로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언론이 다양한 주체 있는 미디어 발굴과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장춘식 위원=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있다. 여객기 참사는 개인의 불행으로 치부할 수 없는 사회적 사건이다.
언론이 중립적 시각에서 치유와 개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항공기 사고 이후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치유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1주기를 맞았으나 지난해 보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 반복되고 있어 아쉽다.
지난 1년간의 상황을 재분석하고 피해자 구제 방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보도가 필요하다. 유가족의 슬픔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함해 언론이 더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