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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丙午)년 새해가 밝았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동시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해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출마예상 후보군들의 출판기념회 등이 조만간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울산의 선거 시계도 지난해말을 전후해 빨라지는 모양새다.
대선 이후 딱 1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정부 및 집권여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데 최대 관전 포인트인 울산시장 선거와 이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우군인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 예상 후보군을 살펴보며 선거의 판세를 가늠해본다. 편집자주
19 모바일바다이야기 98년 첫 민선 울산시장 선거부터 가장 최근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까지 울산의 선거 개표 결과를 살펴보면 울산의 선거 결과는 자주 바뀌었지만, 표심의 움직이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울산은 제2회 지방선거때부터 다극 구조였다. 동구와 북구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보수 우위의 남구에서도 중도·무소속 득 바다이야기오락실 표가 두드러졌다. 울주군만이 보수 우세를 보였다.이후 25년간 선거에서 동·북구는 진보 기반, 남구는 스윙, 울주군은 보수라는 기본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울산은 처음부터 진보나 보수 단색의 도시가 아니었다
광역단체장 선거는 일관되게 정권과 정당 프레임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는데 2002년, 2006년, 2010년, 2014년, 2022년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선거에서 남구와 울주군을 확보한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울산시장과 5개 기초단체장 선거를 싹쓸이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와 투표율 상승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겹친 예외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구청장·군수 선거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같은 날 치러진 선거에서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후보 개인의 인지도, 지역 연고, 생활 골드몽 민원 이슈가 더 크게 작용했다.
울산 유권자들은 광역과 기초 선거를 서로 다른 기준으로 표를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티켓 스플릿(ticket split, 한 사람이 여러 정당 또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행위)' 현상이다.
울산선거가 광역단체장은 정당과 정권 프레임에, 기초단체장은 인물과 생활 이슈에 반응하는 구조로 릴게임모바일 고착돼 있고 직전 선거에서 두자릿수 가량의 '교차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특정 지역 등을 살펴볼 경우 기초단체장 선거를 관통해야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도 꿰찰수 있는 근사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 공조가 이어질지 여부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 선거 공조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 지형도
■울산시장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변이 없는 한 김 시장이 본선티켓을 거머쥘 공산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출마 후보가 난립했던 직전 지방선거와 달리 국김 시장 외에 다른 인사들은 별다른 움직임이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여권의 울산시장 후보는 이달 중순께 공직 사임이 예상되는 이선호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과 민선 7기 울산시장을 역임한 송철호 전 시장 등 친명(친 이재명)과 친문(친 문재인)간 대결구도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선호 전 울주군수의 자치발전비서관 발탁때 사실상 울산시장 후보로 낙점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으나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송 전 시장이 출마를 공식한데 따른 것이다.
이보다 앞서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성인수 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 등도 각각 맞춤식 공약을 발표하는 등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김상욱(울산 남구갑) 국회의원도 출판기념회를 열어 시장선거 등판을 저울질중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문 전 동서발전 사장도 하마평에 올라있다.
진보당에서는 김종훈 현 동구청장을 중앙당에서 일찌감치 시장 후보로 내세우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상태다.
울산지역 모든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후보를 내세울 방침인 가운데 이달 중순께 2차 후보자 선출로 이를 구체화할 전망이다.
현 상황에서 최대 관심사는 정당간 3자구도가 선거 종반까지 지속될지, 민주·진보진영의 전략적 후보단일화가 전개될지 여부다.
또 직전 시장 선거에서 남구와 중구, 울주군에서 격차를 보이며 승패가 갈린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공략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중구
울산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울산 중구는 전통적으로 보수텃밭이라고 불리는 곳이지만 혁신도시 내 신흥주택 조성과 구시가지의 재개발 바람을 타고 표심이 크게 출렁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원도심과 주거지역이 혼재된 구조여서 대규모 개발 이슈보다는 생활 밀착형 정책에 대한 평가가 선거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평가는 그동안의 광역선거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중구에서는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와 울산시장 선거 결과 간 격차가 크지 않다. 기초에 대한 신뢰가 유지될 경우 광역에서도 유사한 선택이 이어졌고, 반대로 기초에 대한 불만이 커지지 않는 한 광역 판세를 흔들 정도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중구는 판을 뒤집는 지역은 아니지만, 판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지역이었다. 중구의 선택은 울산시장 선거에서 '안정 변수'로 작용해 왔다.
중구청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구청장에 시의원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져 가장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김영길 구청장에 맞서 이성룡 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김기환 전반기 의장, 권태호 시의원, 김종섭 시의원, 고호근 울산도시공사 본부장 등의 도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박태완 전 중구청장과 신성봉 전 중구의장이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박 전 구청장과 김 구청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중구 지역의 이슈는 혁신도시의 인프라 확충, 중구 소방서 부지 활용 등으로 압축된다.
■남구
남구의 선거인수는 8회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26만7,950명. 울산 선거인 4명중의 한명꼴 이다. 울산에서 가장 많은 표를 가진 동시에, 표심이 자주 출렁거리는 지역이다.
삼산·옥동·달동·무거동 등 대단지 아파트와 상권이 밀집한 이 지역은 정권 평가와 생활 이슈가 동시에 작동하는 형태를 보였다.2022년 선거에서도 울산시장과 남구청장 선거에서 같은 정당 후보가 모두 1위를 했지만, 득표율은 차이가 났다. 남구 유권자 상당수가 광역과 기초를 분리해 선택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남구는 울산시장 선거에서 단순한 지역 결과를 넘어 광역선거 전체 판세의 방향을 결정해 왔다.
남구는 광역 후보에게 가장 많은 득표를 안겨주는 지역이지만, 동시에 가장 빠르게 이탈이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기초 성과가 명확할 경우 우군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견제 심리가 즉각 작동한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서동욱 현 청장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성진 남구을 지역위원장과 임금택 남구의원, 김형근 전 울산시 에너지특보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선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 김동칠 시의원, 이정훈 남구의원과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이 당내 경선을 준비중이다.
안수일 시의원도 국민의힘으로의 '복당' 여부에 따라서는 무소속으로 남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것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김진석 울산시당 남구지역위원장은 재보궐선거 포함해 7번째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동구
동구는 노동자 표심과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당락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의 시장선거 차출로 '무주공산'이 된 동구에는 민주당에서 김대연 김태선국회의원 사무국장, 김원배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출마 채비에 나선 상태로 국민의힘에선 동구가 지역구인 김수종 시의원, 강대길 시의원, 홍유준 시의원과 직전 선거에서 석패한 천기옥 전 시의원이 3번째 구청장 선거 도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진보당은 박문옥 동구의원이 당내 1차 후보선출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고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의 출마도 예상된다.
동구는 지역 선거구중에서도 독특한 지역에 속하는데 같은 날 치러진 선거에서도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에 대해 다른 선택을 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직전 시장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두겸 당시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온 것을 토대로 보면 두자릿수 가량 교차 투표를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노동 인구 비중이 동구 정치의 핵심 배경인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노동·생활 정책, 복지, 안전 이슈가 강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반면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정권 프레임과 광역 산업 정책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동구에서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강세를 보이더라도, 시장 선거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 반복됐다. 특히 남목권과 전하·방어 일대에서는 이 같은 분리 선택이 두드러졌다.
원외 정당인 진보당 후보가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된 유일한 사례가 9회 동시지방선거에서도 이어질지 3파전 양상으로 인해 보수 후보가 12년만에 구청장 자리를 탈환할지가 최대 이슈로 예상된다.
■북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번도 같은당 후보에게 표를 가져다 주지 않았던 북구는 울산에서 선거 예측이 어려운 지역 중 하나다.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요인이 정책이나 정당보다 투표율에 더 가까운 결과가 나온 까닭이다.
당선자 득표율이 직전 선거보다 높을 때 진보 진영에, 낮을 때 보수 진영에 상대적 이익이 돌아가는 패턴이 반복됐다. 직전 선거에서만 예외를 보였다.
신규 아파트 입주와 젊은 층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북구지역 핵심 이슈는 자동차 산업의 AI 전환, 공공의료원 유치, 시내버스 차고지 이전 등이 부상중이다.
국민의 힘에서는 북구 지역 첫 재선 구청장인 박천동 현 청장이 3선 구청장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백현조 시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소속 후보들이 도전하는 모양새가 예상되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동권 전 북구청장, 백운찬 전 시의원, 임채오 구의원 등이 당내 경선을 준비중이고 진보당도 2차 후보자 선출 때 이를 구체화 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총선때 진보당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화 한뒤 당선된 것을 비춰볼 때 민주·진보진영이 이 카드를 다시 꺼낼지가 관심사다.
■울주군
울주군수 선거는 민선 7기를 제외하면 보수 진영이 우세했다.
울주군은 범서읍 등 대규모 주거지와 농촌·산업 지역이 공존한다. 한때 최대 표밭인 범서읍이 울주군수 선거 결과를 좌우했는데 최근 선거 결과들에서는 범서읍 내에서 진보 보수간 격차가 줄어들면 승패는 외곽 읍·면에서 만들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이슈도 범서읍에서는 생활 인프라와 교통 문제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 반면 외곽 읍·면에서는 생활 SOC와 접근성이 표심을 갈랐다.
국민의힘 소속 현 이순걸 군수의 대항마로 민주당 김시욱 울주군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반기 군의장을 지낸 김영철 의원이 이 군수와 경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당에서는 강상규 전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고 민주당 탈당뒤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윤덕권 전 울산시의원도 군수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5회 지방선거때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후 가장 많은 후보군의 출격이 예상되고 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병오(丙午)년 새해가 밝았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동시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해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출마예상 후보군들의 출판기념회 등이 조만간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울산의 선거 시계도 지난해말을 전후해 빨라지는 모양새다.
대선 이후 딱 1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정부 및 집권여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데 최대 관전 포인트인 울산시장 선거와 이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우군인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 예상 후보군을 살펴보며 선거의 판세를 가늠해본다. 편집자주
19 모바일바다이야기 98년 첫 민선 울산시장 선거부터 가장 최근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까지 울산의 선거 개표 결과를 살펴보면 울산의 선거 결과는 자주 바뀌었지만, 표심의 움직이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울산은 제2회 지방선거때부터 다극 구조였다. 동구와 북구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보수 우위의 남구에서도 중도·무소속 득 바다이야기오락실 표가 두드러졌다. 울주군만이 보수 우세를 보였다.이후 25년간 선거에서 동·북구는 진보 기반, 남구는 스윙, 울주군은 보수라는 기본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울산은 처음부터 진보나 보수 단색의 도시가 아니었다
광역단체장 선거는 일관되게 정권과 정당 프레임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는데 2002년, 2006년, 2010년, 2014년, 2022년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선거에서 남구와 울주군을 확보한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울산시장과 5개 기초단체장 선거를 싹쓸이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와 투표율 상승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겹친 예외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구청장·군수 선거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같은 날 치러진 선거에서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후보 개인의 인지도, 지역 연고, 생활 골드몽 민원 이슈가 더 크게 작용했다.
울산 유권자들은 광역과 기초 선거를 서로 다른 기준으로 표를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티켓 스플릿(ticket split, 한 사람이 여러 정당 또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행위)' 현상이다.
울산선거가 광역단체장은 정당과 정권 프레임에, 기초단체장은 인물과 생활 이슈에 반응하는 구조로 릴게임모바일 고착돼 있고 직전 선거에서 두자릿수 가량의 '교차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특정 지역 등을 살펴볼 경우 기초단체장 선거를 관통해야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도 꿰찰수 있는 근사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 공조가 이어질지 여부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 선거 공조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 지형도
■울산시장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변이 없는 한 김 시장이 본선티켓을 거머쥘 공산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출마 후보가 난립했던 직전 지방선거와 달리 국김 시장 외에 다른 인사들은 별다른 움직임이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여권의 울산시장 후보는 이달 중순께 공직 사임이 예상되는 이선호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과 민선 7기 울산시장을 역임한 송철호 전 시장 등 친명(친 이재명)과 친문(친 문재인)간 대결구도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선호 전 울주군수의 자치발전비서관 발탁때 사실상 울산시장 후보로 낙점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으나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송 전 시장이 출마를 공식한데 따른 것이다.
이보다 앞서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성인수 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 등도 각각 맞춤식 공약을 발표하는 등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김상욱(울산 남구갑) 국회의원도 출판기념회를 열어 시장선거 등판을 저울질중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문 전 동서발전 사장도 하마평에 올라있다.
진보당에서는 김종훈 현 동구청장을 중앙당에서 일찌감치 시장 후보로 내세우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상태다.
울산지역 모든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후보를 내세울 방침인 가운데 이달 중순께 2차 후보자 선출로 이를 구체화할 전망이다.
현 상황에서 최대 관심사는 정당간 3자구도가 선거 종반까지 지속될지, 민주·진보진영의 전략적 후보단일화가 전개될지 여부다.
또 직전 시장 선거에서 남구와 중구, 울주군에서 격차를 보이며 승패가 갈린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공략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중구
울산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울산 중구는 전통적으로 보수텃밭이라고 불리는 곳이지만 혁신도시 내 신흥주택 조성과 구시가지의 재개발 바람을 타고 표심이 크게 출렁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원도심과 주거지역이 혼재된 구조여서 대규모 개발 이슈보다는 생활 밀착형 정책에 대한 평가가 선거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평가는 그동안의 광역선거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중구에서는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와 울산시장 선거 결과 간 격차가 크지 않다. 기초에 대한 신뢰가 유지될 경우 광역에서도 유사한 선택이 이어졌고, 반대로 기초에 대한 불만이 커지지 않는 한 광역 판세를 흔들 정도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중구는 판을 뒤집는 지역은 아니지만, 판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지역이었다. 중구의 선택은 울산시장 선거에서 '안정 변수'로 작용해 왔다.
중구청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구청장에 시의원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져 가장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김영길 구청장에 맞서 이성룡 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김기환 전반기 의장, 권태호 시의원, 김종섭 시의원, 고호근 울산도시공사 본부장 등의 도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박태완 전 중구청장과 신성봉 전 중구의장이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박 전 구청장과 김 구청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중구 지역의 이슈는 혁신도시의 인프라 확충, 중구 소방서 부지 활용 등으로 압축된다.
■남구
남구의 선거인수는 8회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26만7,950명. 울산 선거인 4명중의 한명꼴 이다. 울산에서 가장 많은 표를 가진 동시에, 표심이 자주 출렁거리는 지역이다.
삼산·옥동·달동·무거동 등 대단지 아파트와 상권이 밀집한 이 지역은 정권 평가와 생활 이슈가 동시에 작동하는 형태를 보였다.2022년 선거에서도 울산시장과 남구청장 선거에서 같은 정당 후보가 모두 1위를 했지만, 득표율은 차이가 났다. 남구 유권자 상당수가 광역과 기초를 분리해 선택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남구는 울산시장 선거에서 단순한 지역 결과를 넘어 광역선거 전체 판세의 방향을 결정해 왔다.
남구는 광역 후보에게 가장 많은 득표를 안겨주는 지역이지만, 동시에 가장 빠르게 이탈이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기초 성과가 명확할 경우 우군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견제 심리가 즉각 작동한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서동욱 현 청장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성진 남구을 지역위원장과 임금택 남구의원, 김형근 전 울산시 에너지특보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선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 김동칠 시의원, 이정훈 남구의원과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이 당내 경선을 준비중이다.
안수일 시의원도 국민의힘으로의 '복당' 여부에 따라서는 무소속으로 남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것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김진석 울산시당 남구지역위원장은 재보궐선거 포함해 7번째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동구
동구는 노동자 표심과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당락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의 시장선거 차출로 '무주공산'이 된 동구에는 민주당에서 김대연 김태선국회의원 사무국장, 김원배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출마 채비에 나선 상태로 국민의힘에선 동구가 지역구인 김수종 시의원, 강대길 시의원, 홍유준 시의원과 직전 선거에서 석패한 천기옥 전 시의원이 3번째 구청장 선거 도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진보당은 박문옥 동구의원이 당내 1차 후보선출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고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의 출마도 예상된다.
동구는 지역 선거구중에서도 독특한 지역에 속하는데 같은 날 치러진 선거에서도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에 대해 다른 선택을 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직전 시장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두겸 당시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온 것을 토대로 보면 두자릿수 가량 교차 투표를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노동 인구 비중이 동구 정치의 핵심 배경인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노동·생활 정책, 복지, 안전 이슈가 강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반면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정권 프레임과 광역 산업 정책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동구에서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강세를 보이더라도, 시장 선거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 반복됐다. 특히 남목권과 전하·방어 일대에서는 이 같은 분리 선택이 두드러졌다.
원외 정당인 진보당 후보가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된 유일한 사례가 9회 동시지방선거에서도 이어질지 3파전 양상으로 인해 보수 후보가 12년만에 구청장 자리를 탈환할지가 최대 이슈로 예상된다.
■북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번도 같은당 후보에게 표를 가져다 주지 않았던 북구는 울산에서 선거 예측이 어려운 지역 중 하나다.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요인이 정책이나 정당보다 투표율에 더 가까운 결과가 나온 까닭이다.
당선자 득표율이 직전 선거보다 높을 때 진보 진영에, 낮을 때 보수 진영에 상대적 이익이 돌아가는 패턴이 반복됐다. 직전 선거에서만 예외를 보였다.
신규 아파트 입주와 젊은 층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북구지역 핵심 이슈는 자동차 산업의 AI 전환, 공공의료원 유치, 시내버스 차고지 이전 등이 부상중이다.
국민의 힘에서는 북구 지역 첫 재선 구청장인 박천동 현 청장이 3선 구청장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백현조 시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소속 후보들이 도전하는 모양새가 예상되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동권 전 북구청장, 백운찬 전 시의원, 임채오 구의원 등이 당내 경선을 준비중이고 진보당도 2차 후보자 선출 때 이를 구체화 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총선때 진보당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화 한뒤 당선된 것을 비춰볼 때 민주·진보진영이 이 카드를 다시 꺼낼지가 관심사다.
■울주군
울주군수 선거는 민선 7기를 제외하면 보수 진영이 우세했다.
울주군은 범서읍 등 대규모 주거지와 농촌·산업 지역이 공존한다. 한때 최대 표밭인 범서읍이 울주군수 선거 결과를 좌우했는데 최근 선거 결과들에서는 범서읍 내에서 진보 보수간 격차가 줄어들면 승패는 외곽 읍·면에서 만들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이슈도 범서읍에서는 생활 인프라와 교통 문제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 반면 외곽 읍·면에서는 생활 SOC와 접근성이 표심을 갈랐다.
국민의힘 소속 현 이순걸 군수의 대항마로 민주당 김시욱 울주군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반기 군의장을 지낸 김영철 의원이 이 군수와 경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당에서는 강상규 전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고 민주당 탈당뒤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윤덕권 전 울산시의원도 군수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5회 지방선거때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후 가장 많은 후보군의 출격이 예상되고 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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