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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성규수 작성일26-02-14 12:44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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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두고 책 ‘숨 고르기’를 발간한 김관선 산정현교회 목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교회 목양실에서 진정한 쉼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바쁜 세상을 살다 보면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한 번 숨을 고르면 지금 하는 일이 정말 필요한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주어진다. 최근 책 ‘숨 고르기’(두란노)를 펴낸 김관선(70) 목사가 31년 목회를 돌아보며 성도들과 한국교회에 건네는 메시지다.
1994년 만 38세 나이로 서울 산정현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그는 올해 은퇴를 앞두고 있다. 1906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년 평양에서 시작해 조만식 장로, 주기철 목사, 장기려 장로의 전통을 이어온 교회에서 그가 보낸 시간은 ‘질주’였다. 성경을 해석하는 설교자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지 ‘기독신문’ 주필로도 활동했던 그는 책에서 ‘열심’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쳐 온 마음과 그 과정에서 늘 곁에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를 담담히 되짚는다.
최근 서울 서초구 교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회 목양실에서 만난 김 목사는 “사실 인생의 숨 고르기를 제대로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안식년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가장 길게 쉰 기간이 2주였죠. 사도 바울의 ‘나는 달려가노라’(빌 3:14) 말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쉼보다 사역에 집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바다이야기프로그램 2024년 12월 장재우 동사목사를 부임시키면서였다. “이제야 심적, 시간적 여유가 생겼어요. 이렇게 사는 것도 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도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단의 권위를 내려놓고 쓴 글은 목회자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의 솔직한 고백을 담고 있다. ‘숨 고르기’는 11개 부분, 100여개의 짧은 수필로 구성됐다. ‘쉴 때 얻게 바다이야기게임기 되는 것’ ‘행복을 부르는 삶’ ‘짙은 밤을 보내는 법’ 등 일상의 언어로 신앙을 풀어냈다.
‘쉼은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편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하나님은 천지창조 후 칠 일째 쉬셨다.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쉼’의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쉬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교만한 것이다. 돌아보니 나는 교만할 때가 많았고, 그때마다 바다신2다운로드 하나님은 여지없이 날 강제로 눕히셨다.”
김 목사는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 쉼의 필요성을 강조한 마가복음 6장 31절을 인용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쉼은 새로운 창조와 질주를 위해 필요한 부분입니다. 후배 목회자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시작하면 훨씬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책에는 쉼의 의미뿐 아니라 힘든 시간을 건설적으로 보내는 법에 대한 통찰도 담겼다.
그는 “병치레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힘은 꾸준한 운동 습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새벽기도 후 매일 1시간가량 운동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하루 1만5000보를 걸으려 노력했다.
또 그는 “어린 시절의 고난 역시 그를 단단하게 해준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극심한 가난을 겪었다. 김 목사는 “그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웬만한 어려움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지금까지 큰 무리 없이 목회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반대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였다. 부임한 지 1년이 안된 시점에서 진행된 위임투표에서 나온 반대표 한 표를 지금까지 기억하며 회의 때도 만장일치가 아니면 진행하지 않았다.
김 목사는 전통교회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30여년 전 설교 시간에 영상을 활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장로님은 ‘거룩한 강단에 영화가 웬 말이냐’고 하셨지만 설교와 잘 맞아떨어져 성도들의 이해를 도왔다”고 했다. 그는 ‘교회는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철학을 실천하며 명절에는 고향 교회 예배를 권했고, 주일에도 일하는 의료진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 곧 예배”라고 강조했다.
은퇴 후 계획을 묻자 김 목사는 “북한 사역”이라고 답했다. 작년 1월부터 남북함께살기운동 이사장을 맡은 그는 “부모님이 평양 출신이고, 산정현교회가 평양에서 시작돼 그 전통을 이어받은 만큼 북한에 대한 마음이 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분주한 삶 속에서 한 발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르면 어떨까요”라고 권했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빨라 숨이 가쁜 이들에게 이 책은 ‘더 많이 해야 한다’는 부담이 아니라 ‘잠시 멈추어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넨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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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세상을 살다 보면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한 번 숨을 고르면 지금 하는 일이 정말 필요한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주어진다. 최근 책 ‘숨 고르기’(두란노)를 펴낸 김관선(70) 목사가 31년 목회를 돌아보며 성도들과 한국교회에 건네는 메시지다.
1994년 만 38세 나이로 서울 산정현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그는 올해 은퇴를 앞두고 있다. 1906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년 평양에서 시작해 조만식 장로, 주기철 목사, 장기려 장로의 전통을 이어온 교회에서 그가 보낸 시간은 ‘질주’였다. 성경을 해석하는 설교자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지 ‘기독신문’ 주필로도 활동했던 그는 책에서 ‘열심’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쳐 온 마음과 그 과정에서 늘 곁에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를 담담히 되짚는다.
최근 서울 서초구 교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회 목양실에서 만난 김 목사는 “사실 인생의 숨 고르기를 제대로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안식년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가장 길게 쉰 기간이 2주였죠. 사도 바울의 ‘나는 달려가노라’(빌 3:14) 말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쉼보다 사역에 집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바다이야기프로그램 2024년 12월 장재우 동사목사를 부임시키면서였다. “이제야 심적, 시간적 여유가 생겼어요. 이렇게 사는 것도 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도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단의 권위를 내려놓고 쓴 글은 목회자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의 솔직한 고백을 담고 있다. ‘숨 고르기’는 11개 부분, 100여개의 짧은 수필로 구성됐다. ‘쉴 때 얻게 바다이야기게임기 되는 것’ ‘행복을 부르는 삶’ ‘짙은 밤을 보내는 법’ 등 일상의 언어로 신앙을 풀어냈다.
‘쉼은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편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하나님은 천지창조 후 칠 일째 쉬셨다.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쉼’의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쉬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교만한 것이다. 돌아보니 나는 교만할 때가 많았고, 그때마다 바다신2다운로드 하나님은 여지없이 날 강제로 눕히셨다.”
김 목사는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 쉼의 필요성을 강조한 마가복음 6장 31절을 인용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쉼은 새로운 창조와 질주를 위해 필요한 부분입니다. 후배 목회자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시작하면 훨씬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책에는 쉼의 의미뿐 아니라 힘든 시간을 건설적으로 보내는 법에 대한 통찰도 담겼다.
그는 “병치레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힘은 꾸준한 운동 습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새벽기도 후 매일 1시간가량 운동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하루 1만5000보를 걸으려 노력했다.
또 그는 “어린 시절의 고난 역시 그를 단단하게 해준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극심한 가난을 겪었다. 김 목사는 “그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웬만한 어려움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지금까지 큰 무리 없이 목회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반대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였다. 부임한 지 1년이 안된 시점에서 진행된 위임투표에서 나온 반대표 한 표를 지금까지 기억하며 회의 때도 만장일치가 아니면 진행하지 않았다.
김 목사는 전통교회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30여년 전 설교 시간에 영상을 활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장로님은 ‘거룩한 강단에 영화가 웬 말이냐’고 하셨지만 설교와 잘 맞아떨어져 성도들의 이해를 도왔다”고 했다. 그는 ‘교회는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철학을 실천하며 명절에는 고향 교회 예배를 권했고, 주일에도 일하는 의료진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 곧 예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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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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