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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mega.info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모스크바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와 긴밀한 동맹관계였으나 미국의 마두로 축출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 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이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것을 두고, 베네수엘라와 끈끈한 동맹 관계를 이어온 중국과 러시아의 속내가 복잡하다. 두 나라 모두 표면적으로는 미국이 국 바다이야기게임기 제법을 위반했다며 규탄하고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자국의 군사작전에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걸려있어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도 있다. 마음놓고 미국을 비판할 입장이 아닌 상황이다.
경제·안보 협력해온 동맹의 축출, 규탄은 하지만
야마토연타
베네수엘라는 중국, 러시아와 모두 경제·안보 협력을 해온 동맹 국가다. 중국과 러시아에는 강력한 독재 체제를 이어온 마두로 대통령이 남미에서 미국 세력 확장을 막아준 고마운 인물이기도 하다.
중국은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의 주요 투자자이자, 고객이다. 미국의 리서치 회사 로디움 그룹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바다신릴게임 지난 20년 동안 베네수엘라에 48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0년 동안,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통치 말기에 투자가 집중됐고, 주로 석유 등 에너지 분야에 투자가 이뤄졌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수출국이기도 하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제재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 사아다쿨 가 어려웠던 베네수엘라 원유를 중국은 저렴한 값에 사들이면서 경제적 이득을 봤다.
러시아도 베네수엘라와 끈끈한 동맹을 맺어왔다. 양국은 에너지와 군사 분야에서 협력을 해왔다. 특히 군사 안보 분야에서는 러시아가 안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베네수엘라가 이를 이용하는 관계였다. 베네수엘라에는 러시아의 자랑인 S-300 방공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이 같은 동맹이 미군의 3시간 작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자, 양국 모두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를 규탄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푸충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미국에 대해 “베네수엘라의 주권, 안보, 그리고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짓밟았다”며 “미국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이며 패권적인 행위에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푸충 대사는 “어떤 국가도 세계의 경찰로 행동할 수 없으며, 어떤 국가도 국제 재판관을 자처할 수 없다”며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모든 국제법적 규범을 위반한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력 침략 행위를 단호히 규탄한다”며 회의장과 멀지 않은 뉴욕의 법정에 출두한 마두로 부부를 “즉각적으로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주장 통하면 우리 논리도 확보”...복잡한 속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2013년 9월 중국을 국빈 방문, 베이징 인민대회당 밖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마두로 대통령을 환대하고 있다.[게티이미지]
표면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 모두 ‘마두로 구하기’에 나선 것 같지만, 양국 모두 딜레마에 빠져있다.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이 국제사회에서 정당성을 얻으면, 중국과 러시아 모두 나름의 이익을 보게 된다.
미국이 군사작전으로 마두로를 축출한 명분은 자국으로 마약을 유입시키는 범죄자를 처단한다는 것이다. 자국 법이 규정한 범죄자 처단 권한을 이용해 외국에서 군사작전을 벌인 것이기에 충분히 정당한 행위라는게 미국의 주장이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도 견지해온 논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전쟁이 아닌 군사작전”이라 주장해왔다. 전쟁의 명분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가 불법적으로 러시아 영토를 점유하고, 동부지역 내 러시아인들을 박해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했다.
자국법에 의한 범죄 행위를 단죄하기 위해 무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미국의 논리가 통용되면, 러시아도 같은 논리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 할 수 있다. 이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 국장이자 정치 컨설턴트인 사라 렌티는 5일 미국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를 범죄자로 규정하고 체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타국의 정치적 주권을 침해해도 괜찮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고 있다”며 “푸틴에게 젤렌스키를 상대로 원하는 만큼 행동해도 좋다는 허락을 내린 셈”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도 대만에 무력을 투입하더라도, 미국의 선례를 들어 자국 행동을 정당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 대만 통일을 “필연적인 것(unstoppable)”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도 중국이 2030년 전까지 대만을 장악할 수 있는 군사력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싱크탱크인 퀀텀 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슈는 CNBC에 “만약 도널드 트럼프가 타국에 들어가 정권을 장악할 수 있다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왜 잘못된 것이며, 중국이 대만을 점령할 권리가 없다고 할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마두로 축출 이후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은 다소 미묘한 대목이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소식에 대해 즉각 비난 성명을 발표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차원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크렘린궁의 공식 성명도 따로 없었다. 중국 외교부 역시 5일 정례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 정부와 “긍정적인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석유 수출을 포함한 양국 간 협력 심화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내 중국 기업들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더 주력하는 모습이다.
우크라 종전 협상 시간 번 것만 해도 이득...러시아의 ‘신중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20개 항목의 우크라이나 평화구상을 조율했다.[AP]
러시아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가 발생하면서 자국에 쏠렸던 관심이 분산된 것만 해도 이득이라는 평도 나온다. 마두로 축출 직전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조율한 새로운 20개 항목의 종전 협상안을 받아들었고, 국제사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성의있는 태도로 협상에 임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러시아로서는 현 시점에서의 종전 협상이 달갑지 않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에 화력을 집중해 동부 전선을 서서히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전세를 전환시키고 있었다. 지금 당장의 휴전은 러시아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더 시간을 끌어 전선을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가야, 종전 협상에서 영토 등에 대해 더 많은 할양을 주장할 수 있다.
때문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마두로 축출로 쏠리고, 종전 협상 체결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러시아로서는 이득이라는 것이다.
이후 종전 협상장에 앉을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러시아는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중재국이 미국인 만큼, 미국을 러시아 입장에 경도되게 최대한 끌어들여야 협상이 유리하게 진행될 수 있다. 여러 이유에서 러시아는 이번 마두로 축출을 두고 미국과 척을 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
미국의 연구기관 전쟁연구소(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는 “크렘린궁(러시아)은 (베네수엘라 등)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과 트럼프 행정부의 비위를 맞추는 노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브리핑(Debriefing:임무수행 보고): 헤럴드경제 국제부가 ‘핫한’ 글로벌 이슈의 숨은 이야기를 ‘속시원히’ 정리해드립니다. 디브리핑은 독자와 소통을 추구합니다. 궁금한 내용 댓글로 남겨주세요!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이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것을 두고, 베네수엘라와 끈끈한 동맹 관계를 이어온 중국과 러시아의 속내가 복잡하다. 두 나라 모두 표면적으로는 미국이 국 바다이야기게임기 제법을 위반했다며 규탄하고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자국의 군사작전에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걸려있어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도 있다. 마음놓고 미국을 비판할 입장이 아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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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가 발생하면서 자국에 쏠렸던 관심이 분산된 것만 해도 이득이라는 평도 나온다. 마두로 축출 직전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조율한 새로운 20개 항목의 종전 협상안을 받아들었고, 국제사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성의있는 태도로 협상에 임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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