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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언은 지는 그래도 모아 순복은 그리고 전화해.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사)제주민예총, 제주도는 22일 토론회 '4.3예술운동 : 기억투쟁에서 기억의 공유로'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4.3을 폄훼-혐오하는 현수막이 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대한민국에서, 4.3 80주년을 맞아 4.3예술운동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사)제주민예총, 제주도는 22일(월) 제주시 탑동에 위치한 파타고니아 3층에서 토론회 '4.3예술운동 : 기억투쟁에서 기억의 공유로'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20 온라인골드몽 28년 4.3항쟁 80주년을 앞두고, 4.3예술운동의 현재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전망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제는 제주민예총 김동현 이사장(주제 : 운동으로서의 제주4.3은 가능한가), 제주대 사회학과 고성만 교수(기억투쟁에서 기억의 공유로-4.3예술운동의 계승)가 나섰다.
토론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김남훈 평 손오공릴게임 화기행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김연 시인 ▲김남훈 제주빌레앙상블 대표 ▲김민경 제작사 반달 대표 ▲김연주 문화공간 양 기획자 ▲민경언 공연 연출가 ▲서민우 연극공동체 다움 대표 ▲양호성 제주전통예술단체 마로 대표 ▲한형진 제주의소리 기자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안락함이 아닌 대항의 4.3 예술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릴게임바다신24.3의 유산, 유리관 밖으로 나와 현실에 응답해야
토론자 김동현 이사장은 '운동으로서 4.3은 가능한가'에서 "매년 제사지내듯이 4.3을 추념하고 4.3의 전국화, 세계화라는 용어를 내세우며 기억의 계승을 이야기하지만 무엇을 이어가야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기억돼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숙제"라 손오공릴게임 며 "'이제 다 끝난 일 아니냐'라는 안일한 인식은 4.3이 현재의 우리에게 던지는 근원적인 질문-국가란 무엇인가, 폭력의 구조는 어떻게 지속되는가-을 차단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4.3 진상규명 운동이 예술의 영역에서,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여전히 '운동'으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제도화가 주는 안락한 침묵을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야마토 특히 "4.3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단순히 제주의 억울함을 푸는 일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장치가 시민을 대상으로 휘둘러온 폭력의 매커니즘을 해제하는 보편적 투쟁이어야 한다"고 4.3 진상규명과 예술운동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강조했다.
김동현 이사장은 "결국 4.3을 구조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이 사건을 '완결된 과거'가 아닌 '지속되는 모순'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며 "4.3의 고통을 현재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과제로 연결하는 인식의 전환이 전실하다"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우리가 제도화된 기억의 안락함에 취해 있는 사이, 그 벌어진 틈을 파고든 것은 망각만이 아니었다"며 "4.3 해결이라는 미명 아래 우리가 잠시 내려놓았던 '투쟁의 언어'를 틈타, 다시금 '빨갱이'라는 낡은 혐오의 낙인을 부활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동현 이사장은 "정치적 주체성을 거세하고 오직 불쌍한 피해자'로만 4.3을 박제해버린 결과, '폭동을 일으킨 자가 어떻게 희생자인가'라는 저들의 단순하고도 폭력적인 프레임 앞에 논리는 무력해지고 추모는 길을 잃는다"며 "바로 이 지점에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이 호출된다. 지금 4.3예술에 요구되는 것은 희생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위로의 미학'을 넘어, 혐오의 논리를 격파하는 '대항의 미학'"이라고 강조했다.
고성만 교수는 '해결 전야의 제주4.3사건, 경화되는 쟁점과 불화할 가능성에 대해'에서 "2021년 이후 꾸준히 개정돼 온 4.3특별법은 '희생자'에 대한 보상에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과거사 정리의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공적 영역에서의 과거사 해결이 축적해 온 성과와 다르게 개정법에서 규정하는 '사건'과 '희생자'의 정의는 23년째 변화가 없으며, 보상금을 비롯한 앞으로의 해결 프로그램 역시 '소요사태'라는 인식적 토대 위에 법률의 적용 대상을 '희생자'로 협소화시키게 됐다"고 제도적인 영역에서 4.3의 한계를 짚었다.
특히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개발주의, 상상주의를 증폭시키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여러 갈등과 충돌의 한복판에서 주민들의 자치권이 위협받고 자기 결정권이 빼앗길 때마다 4.3의 경험과 기억이 소환되지만, 4.3의 유산이 유리관 밖으로 나와 현실의 문제에 응답하기를 요청하는 연대의 목소리에 무응답한 지는 이미 오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회화하지 못한 채 유리관 속에 가두어 놓고, '화해와 상생'의 당사자와 애도의 공동체를 '희생자·유족'으로 제한해 버리는 현실을 4.3운동이 도외시하고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 마을과 가정 깊숙이 침투하는 글로벌 이슈는 포착되지 못할 것이며, 공포와 혐오, 배제의 감정 체계는 4.3의 상흔 위에서 재생산되어 버릴지 모른다"고 과제를 던졌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사)제주민예총, 제주도는 22일 토론회 '4.3예술운동 : 기억투쟁에서 기억의 공유로'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예술 존중받는 제주에서 4.3 예술 발전 가능해
토론자들은 각각의 위치에서 4.3을 고민해온 예술가들 위주로 구성됐다.
제주빌레앙상블 김남훈 대표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도민이나 관객분들 중 상당수가 여전히 4.3에 대해 깊이 알기보다는 막연히 어렵고 무거운 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인식은 음악 예술인들 사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예술가들이 제주4.3이 중요하는데 공감하지만, 동시에 '내가 이걸 다뤄도 될까', '괜히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먼저 하게 된다. 그래서 제주4.3은 하고 싶지만 쉽게 손대지 못하는 주제가 돼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점을 솔직하게 말했다.
김남훈 대표는 "4.3 예술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어떤 사건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가'를 설명하는 데 있지 않다"라며 "말로는 다 전해지지 않는 감정을 음악이라는 언어로 마주하게 하는 일이다. 이 감정은 제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삶과 연결해 느낄 수 있는, 아주 보편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접근이야말로 4.3이 관객에게 '역사적 지식'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4.3 예술이 더 많은 예술가에게 열려 있고, 조금은 서툴고 조심스러운 시도일지라도 시도 자체가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4.3은 특정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의 관객과 계속 만나며 살아 있는 예술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우 대표는 "예술이 4.3을 대신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예술은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이 다시 말해질 수 있는 틈을 만들고,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던 사회에 질문을 남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80주년을 앞둔 지금, 4.3을 다루는 예술은 더 거창해지기보다 더 정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에서 살아가고, 제주에서 창작하는 예술인으로서, 앞으로도 이 땅에 남아 있는 기억들과 조심스럽게 마주하며 질문을 멈추지 않는 작업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연 시인은 "4.3을 경험한 1세대를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증언을 축적하는 방식으로는 기억을 유지하기가 힘들기에 다른 방식을 요구 받을 수 밖에 없다. 문학과 예술은 기록과 기록 사이의 틈에서 상상력을 결합시켜 사유하는 장치로 쓰인다"며 "증언 이후 어떤 질문을 남길 것인가에서 예술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민경 대표는 "기억의 공유는 합의가 아닌 공조라고 본다. 충돌을 봉합하는 것이 아닌 견디는 것으로 예술의 역할을 제안하고 싶다. 예술은 기억을 정리하는 것이 아닌 기억이 계속 이동하고 열어주는 작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주 기획자는 "4.3을 안다면 공감하고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늘 날 4.3을 어떻게 만나는지가 중요하기에, 예술이 4.3을 만나게 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다만, 4.3예술운동을 위해 연구가 더욱 활성화돼야 하며, 다른 사회 문제로 연대를 넓히는 고민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변 창작 활동에 관심을 더욱 기울이자는 점도 덧붙였다.
민경언 연출가는 "예술 작업에 있어서 언어나 개념 체계에 갇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사)제주민예총, 제주도는 22일 토론회 '4.3예술운동 : 기억투쟁에서 기억의 공유로'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4.3을 폄훼-혐오하는 현수막이 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대한민국에서, 4.3 80주년을 맞아 4.3예술운동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사)제주민예총, 제주도는 22일(월) 제주시 탑동에 위치한 파타고니아 3층에서 토론회 '4.3예술운동 : 기억투쟁에서 기억의 공유로'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20 온라인골드몽 28년 4.3항쟁 80주년을 앞두고, 4.3예술운동의 현재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전망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제는 제주민예총 김동현 이사장(주제 : 운동으로서의 제주4.3은 가능한가), 제주대 사회학과 고성만 교수(기억투쟁에서 기억의 공유로-4.3예술운동의 계승)가 나섰다.
토론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김남훈 평 손오공릴게임 화기행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김연 시인 ▲김남훈 제주빌레앙상블 대표 ▲김민경 제작사 반달 대표 ▲김연주 문화공간 양 기획자 ▲민경언 공연 연출가 ▲서민우 연극공동체 다움 대표 ▲양호성 제주전통예술단체 마로 대표 ▲한형진 제주의소리 기자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안락함이 아닌 대항의 4.3 예술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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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 김동현 이사장은 '운동으로서 4.3은 가능한가'에서 "매년 제사지내듯이 4.3을 추념하고 4.3의 전국화, 세계화라는 용어를 내세우며 기억의 계승을 이야기하지만 무엇을 이어가야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기억돼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숙제"라 손오공릴게임 며 "'이제 다 끝난 일 아니냐'라는 안일한 인식은 4.3이 현재의 우리에게 던지는 근원적인 질문-국가란 무엇인가, 폭력의 구조는 어떻게 지속되는가-을 차단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4.3 진상규명 운동이 예술의 영역에서,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여전히 '운동'으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제도화가 주는 안락한 침묵을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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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사장은 "결국 4.3을 구조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이 사건을 '완결된 과거'가 아닌 '지속되는 모순'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며 "4.3의 고통을 현재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과제로 연결하는 인식의 전환이 전실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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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사)제주민예총, 제주도는 22일 토론회 '4.3예술운동 : 기억투쟁에서 기억의 공유로'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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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빌레앙상블 김남훈 대표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도민이나 관객분들 중 상당수가 여전히 4.3에 대해 깊이 알기보다는 막연히 어렵고 무거운 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인식은 음악 예술인들 사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예술가들이 제주4.3이 중요하는데 공감하지만, 동시에 '내가 이걸 다뤄도 될까', '괜히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먼저 하게 된다. 그래서 제주4.3은 하고 싶지만 쉽게 손대지 못하는 주제가 돼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점을 솔직하게 말했다.
김남훈 대표는 "4.3 예술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어떤 사건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가'를 설명하는 데 있지 않다"라며 "말로는 다 전해지지 않는 감정을 음악이라는 언어로 마주하게 하는 일이다. 이 감정은 제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삶과 연결해 느낄 수 있는, 아주 보편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접근이야말로 4.3이 관객에게 '역사적 지식'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4.3 예술이 더 많은 예술가에게 열려 있고, 조금은 서툴고 조심스러운 시도일지라도 시도 자체가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4.3은 특정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의 관객과 계속 만나며 살아 있는 예술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우 대표는 "예술이 4.3을 대신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예술은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이 다시 말해질 수 있는 틈을 만들고,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던 사회에 질문을 남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80주년을 앞둔 지금, 4.3을 다루는 예술은 더 거창해지기보다 더 정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에서 살아가고, 제주에서 창작하는 예술인으로서, 앞으로도 이 땅에 남아 있는 기억들과 조심스럽게 마주하며 질문을 멈추지 않는 작업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연 시인은 "4.3을 경험한 1세대를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증언을 축적하는 방식으로는 기억을 유지하기가 힘들기에 다른 방식을 요구 받을 수 밖에 없다. 문학과 예술은 기록과 기록 사이의 틈에서 상상력을 결합시켜 사유하는 장치로 쓰인다"며 "증언 이후 어떤 질문을 남길 것인가에서 예술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민경 대표는 "기억의 공유는 합의가 아닌 공조라고 본다. 충돌을 봉합하는 것이 아닌 견디는 것으로 예술의 역할을 제안하고 싶다. 예술은 기억을 정리하는 것이 아닌 기억이 계속 이동하고 열어주는 작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주 기획자는 "4.3을 안다면 공감하고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늘 날 4.3을 어떻게 만나는지가 중요하기에, 예술이 4.3을 만나게 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다만, 4.3예술운동을 위해 연구가 더욱 활성화돼야 하며, 다른 사회 문제로 연대를 넓히는 고민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변 창작 활동에 관심을 더욱 기울이자는 점도 덧붙였다.
민경언 연출가는 "예술 작업에 있어서 언어나 개념 체계에 갇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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