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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no1reelsite.com
지난 6일 오전 6시께 포항에서 밤배를 타고 7시간을 내달려 도착한 울릉도 사동항에는 역청 빛 물결이 방파제를 두드렸습니다. 어스름한 풍경 속 여객터미널 바깥 가로등은 울릉공항 설계의 문제가 있다는 서너 개의 현수막을 비추고 있었죠. ▷관련기사: [르포]198m 봉우리로 바다 위 터잡은 '울릉공항' 2028년 만난다(11월10일)
공사 현장이라면 어디서나 볼 법한 내용이었으나 울릉도에서는 어딘가 낯선 구석이 있었습니다. 울릉공항이 섬 주민의 숙원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공사 현장 브리핑이 예고된 가두봉 인근 가설물로 가는 길에도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현장 브리핑이 마무리되고 기자와 질의응답이 오갔습니다. 정돈된 분위기 속에 조용한 대화가 오던 중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경상도 말씨가 뒤편에서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마흔두 분의 기자들이 오셨는데 주민 얘기 좀 들어보이소!"
울릉공 항 현장에서 활주로 연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사진=정지수 기자
"공항 필요하지만…감사원도 지적한 활주로, 늘려야"
일순간의 소요는 또 다른 주민이 마이크를 잡고 나서야 가라앉았습니다. 이 주민은 "저희가 요구하는 부분은 활주로의 길이를 연장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울릉공항은 50인승 항공기에 맞춰 최초 설계했는데 비용 대비 편익(BC) 등이 안 맞아서 80인승 항공기가 취항하는 걸로 했다"면서 "ATR72-600(울릉공항 취항 예정 기종)은 최적의 기상 조건에서 필요한 이륙거리가 1315m인데 1200m의 활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바람을 막는 가두봉을 절 개해 난기류 가능성도 커졌다. 그런 만큼 안전 문제에 대한 대비가 특히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에 있던 남한권 울릉군수도 "무안공항 사고 이후 군민들이 불안감이 크다"면서 "울릉도 주민 입장에서 공항은 단순히 잠시 머무르기 위해 이용하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처럼 이용해야 하는 만큼 활주로 폭을 넓히지 않더라도 길이를 연장해 안전한 공 항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항공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소규모 도서공항 취항에 적합한 소형항공운송사업의 좌석 수 제한을 국내선 한정으로 최대 50석 이하에서 80석 이하로 했습니다.
감사원도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했죠. "항공기 좌석 수 상한을 늘렸으나 활주로 길이는 유지했다. 조종사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9명이 안전한 운항을 위해 활주로 길이 연장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말입니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필요성에 대해 주장하고 있는 남한권 울릉군수./사진=정지수 기자
국토부 "활주로 젖은 상태도 문제없다"
주민들의 요구와 달리 국토부는 1200m 길이의 활주로라도 비행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조순 국토부 공항건설팀 항공사무관은 "울릉공항의 1200m 활주로에 취항할 기종인 ATR 72-500·600의 최대 좌석 수는 각각 72과 68석"이라면서 "승객을 모두 태우고 수하물까지 고려했을 때 젖은 활주로에서도 착륙이나 이륙에 전혀 제한이 없다는 걸 연구용역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필요 이륙거리로 제기된 1315m는 최대연료를 싣고 80석 만석의 가장 무거운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는 게 이 사무관의 설명입니다. 실제 운영단계에서는 연료도 가득 채울 필요가 없고 인원도 68석과 72석으로 예정된 만큼 이착륙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울릉도는 안개가 많아 연중 흐린 날이 160일 이상, 강우일수도 150일 정도로 기상 악화가 잦습니다. 국토부는 결항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안전 장치도 마련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국토부는 현재 계획된 활주로에서 전자 계기장비를 활용한 이착륙 비행, 즉 계기 비행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종사가 기상과 지형을 보고 조종하는 시계 비행을 하게 되면 결항률은 26%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90m의 진입등을 설치한다면 이는 8.27%까지 낮아진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활공각과 방위각, 착륙지점 등을 안내하는 계기착륙시설(ILS)의 설치도 추진합니다.
활주로 말단 40m 구간에는 항공기 이탈방지시설(EMAS)를 설치해 종단안전구역(90m) 이상의 효과를 확보하겠다고 합니다. 이 시설은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오버런' 사고가 발생하면 시멘트 블록을 파손해 항공기를 긴급 제동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안공항 사고 이후 도입 필요성이 적극 제기된 시설이죠.
울릉공항 공사현장./사진=국토교통부
공정률 70% 육박, 현실적으로 연장 어렵다
울릉도 주민들은 울릉공항의 안전 문제를 내세워 활주로 길이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활주로 길이를 늘이지 않고도 안전하게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고요.
국토부가 활주로 연장이 아닌 각종 전자 계기장비와 안전 시설 설치로 안전성을 키운 배경에는 비용 문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활주로를 1500m로 늘렸을 때 현재 8297억원인 사업비가 1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300m 연장만으로도 사업비가 2배 이상 늘어난다는 건데요. 해양을 매립해야 하고 915만㎥로 계산한 매립량은 1200만㎥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예상입니다. 사업기간도 최소 3년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아울러 울릉공항 공사에는 최대 중량 1만6000톤, 높이 27.5m에 달하는 방파제의 일종인 해상 시설물 케이슨을 30함 설치했습니다.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이 울릉도를 통과하며 일으킨 16m 높이의 파도에도 피해가 없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활주로의 길이를 늘이면 이 케이슨을 31m 이상의 대수심 구간에 설치해야 합니다. 이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이라는 현장 관계자의 말입니다.
한국종합기술 소속 김현기 울릉공항 공사 감리단장은 "케이슨은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레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활주로를 1500m로 연장하면 착륙대의 길이는 1620m, 폭은 280m가 된다"며 "해양 수심도 60~70m에 이를 정도로 깊은 쪽인데 여기에 케이슨을 설치하는 게 기술적으로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안전 문제와 관련해 지역 주민과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울릉군청을 방문해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내달 초에는 올해 7월부터 추진 중인 '울릉공항 개항 로드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진행사항에 대해 울릉도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울릉공항 항공안전 강화 방안./자료=국토교통부
정지수 (jisoo239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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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이라면 어디서나 볼 법한 내용이었으나 울릉도에서는 어딘가 낯선 구석이 있었습니다. 울릉공항이 섬 주민의 숙원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공사 현장 브리핑이 예고된 가두봉 인근 가설물로 가는 길에도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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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바람을 막는 가두봉을 절 개해 난기류 가능성도 커졌다. 그런 만큼 안전 문제에 대한 대비가 특히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에 있던 남한권 울릉군수도 "무안공항 사고 이후 군민들이 불안감이 크다"면서 "울릉도 주민 입장에서 공항은 단순히 잠시 머무르기 위해 이용하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처럼 이용해야 하는 만큼 활주로 폭을 넓히지 않더라도 길이를 연장해 안전한 공 항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항공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소규모 도서공항 취항에 적합한 소형항공운송사업의 좌석 수 제한을 국내선 한정으로 최대 50석 이하에서 80석 이하로 했습니다.
감사원도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했죠. "항공기 좌석 수 상한을 늘렸으나 활주로 길이는 유지했다. 조종사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9명이 안전한 운항을 위해 활주로 길이 연장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말입니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필요성에 대해 주장하고 있는 남한권 울릉군수./사진=정지수 기자
국토부 "활주로 젖은 상태도 문제없다"
주민들의 요구와 달리 국토부는 1200m 길이의 활주로라도 비행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조순 국토부 공항건설팀 항공사무관은 "울릉공항의 1200m 활주로에 취항할 기종인 ATR 72-500·600의 최대 좌석 수는 각각 72과 68석"이라면서 "승객을 모두 태우고 수하물까지 고려했을 때 젖은 활주로에서도 착륙이나 이륙에 전혀 제한이 없다는 걸 연구용역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필요 이륙거리로 제기된 1315m는 최대연료를 싣고 80석 만석의 가장 무거운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는 게 이 사무관의 설명입니다. 실제 운영단계에서는 연료도 가득 채울 필요가 없고 인원도 68석과 72석으로 예정된 만큼 이착륙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울릉도는 안개가 많아 연중 흐린 날이 160일 이상, 강우일수도 150일 정도로 기상 악화가 잦습니다. 국토부는 결항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안전 장치도 마련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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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공사현장./사진=국토교통부
공정률 70% 육박, 현실적으로 연장 어렵다
울릉도 주민들은 울릉공항의 안전 문제를 내세워 활주로 길이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활주로 길이를 늘이지 않고도 안전하게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고요.
국토부가 활주로 연장이 아닌 각종 전자 계기장비와 안전 시설 설치로 안전성을 키운 배경에는 비용 문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활주로를 1500m로 늘렸을 때 현재 8297억원인 사업비가 1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300m 연장만으로도 사업비가 2배 이상 늘어난다는 건데요. 해양을 매립해야 하고 915만㎥로 계산한 매립량은 1200만㎥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예상입니다. 사업기간도 최소 3년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아울러 울릉공항 공사에는 최대 중량 1만6000톤, 높이 27.5m에 달하는 방파제의 일종인 해상 시설물 케이슨을 30함 설치했습니다.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이 울릉도를 통과하며 일으킨 16m 높이의 파도에도 피해가 없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활주로의 길이를 늘이면 이 케이슨을 31m 이상의 대수심 구간에 설치해야 합니다. 이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이라는 현장 관계자의 말입니다.
한국종합기술 소속 김현기 울릉공항 공사 감리단장은 "케이슨은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레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활주로를 1500m로 연장하면 착륙대의 길이는 1620m, 폭은 280m가 된다"며 "해양 수심도 60~70m에 이를 정도로 깊은 쪽인데 여기에 케이슨을 설치하는 게 기술적으로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안전 문제와 관련해 지역 주민과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울릉군청을 방문해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내달 초에는 올해 7월부터 추진 중인 '울릉공항 개항 로드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진행사항에 대해 울릉도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울릉공항 항공안전 강화 방안./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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