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할 위험이 높아 물품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변기 뚜껑과 욕실문은 꼭 닫아야 한다."
가정의 복을 부르는 '풍수지리'에 꼭 등장하는 원칙이다. 욕실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공간이지만 습기가 많아 쉽게 세균이 번식하고 곰팡이의 온상이 되기 쉽다. 다시 말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욕실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청소를 조금만 게을리해도 금세 세균이 득실대고 악취까지 풍기는 욕실. 편리함을 위해 욕실에 두고 쓰지만, 건강에는 해로운 물건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의약품, 변질 우려 높아
욕실 수납장에 약을 두는 사람이 있다. 렌 아이템중개 즈를 세척할 때 사용하는 식염수부터 정체 모를 알약까지. 그런데 알약이나 캡슐 형태의 의약품은 습기에 약하다. 욕실에 보관하면 변질되거나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약은 욕실처럼 따뜻하고 습한 곳이 아닌, 건조하고 서늘한 장소에 보관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목이 부었을 때 사용하는 가글액(의료용)이나 안약도 욕실에 두는 것을 법인파산절차 삼가야 한다.
3개 이상의 방향제, 두통과 어지럼증 유발
냄새에 예민한 사람 중 화장실 악취를 가리기 위해 방향제를 3개 이상 두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방향제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환경청(EPA)은 방향제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오히려 실내 공기질을 악화한다고 경고하 성년의날할인이벤트 고 있다.
또 학술지 《환경 건강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공기 중에 방향제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면 천식과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욕실의 습기나 곰팡이 포자가 휘발성유기화합물인 톨루엔이나 포름알데히드 성분과 결합하면 악취가 더 강해지거나 자극성 화합물이 생 국민은행 예금 성된다. 방향제를 3개 이상 욕실에 두면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져서 두통이 생기고 눈‧코에 자극이 강해지며 호흡기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방향제는 향이 없거나 천연 방향제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방향제는 1개 정도만 두고 제습이나 환기로 공기의 질을 관리하는 게 좋다.
얼굴에 매일 바르는 화장품, 욕실에서 멀리
노원자동차 영양 크림이나 선크림, 파운데이션과 같은 화장품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빨리 변질된다. 화장품에는 변질을 방지하기 위한 보존제가 들어있지만, 욕실처럼 습도가 높은 환경에는 취약하다. ≪국제 화장품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에 따르면 습도가 높을수록 화장품 속 세균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화장품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 특히 개봉한 화장품을 욕실에 두면 제품이 변질되거나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젖은 수건, 당장 빨래통으로
축축하게 젖은 수건을 욕실에 걸어두고 계속 쓰면 안 된다. 습도가 높은 욕실은 건조가 더디기 때문에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미국 공중보건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따르면 욕실 수건에서 곰팡이와 대장균이 빈번하게 검출됐다. 이렇게 오염된 수건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피부염과 호흡기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사용한 수건은 즉시 세탁하거나 햇볕에서 완전히 말린 뒤 다시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면도날은 습도에 취약, 녹이 슬었다면 위험
면도기는 욕실의 습기 때문에 면도날에 녹이 슬기 쉽다. 녹이 슬지 않더라도 면도날에는 피부 각질이 붙어 있어 세균과 곰팡이의 먹이가 된다. ≪병원감염학회지(Journal of Hospital Infec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욕실에 오래 보관된 면도날에서 포도상구균과 같은 병원성 세균이 발견됐다. 세균에 오염된 면도기를 사용하면 여드름과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 사용한 면도기는 물에 씻은 뒤 욕실 밖에서 완전히 말려야 한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