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전격 사임을 시작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는 정치권 로비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경북일보TV '진담승부'에서는 통일교 게이트로 비화되고 있는 이번 사태의 전말과 향후 전망에 대해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지역위원장과 홍석준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대담: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지역위원장, 홍석준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진행:임한순 경일대 특임교수
△통 황금성사이트 일교 로비 의혹의 전개 과정.
홍석준 전 의원은 이번 사태의 발단을 권성동 의원의 정치자금 불법 수수 문제로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 관계에 대해서 집중적인 정치 공세를 펴왔는데, 알고 보니까 민주당이 훨씬 더 관계가 깊더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영호 전 본부장이 특검에서 진술하면서 구체 바다이야기다운로드 적인 이름들이 거론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재수 장관에 대해서는 "까르띠에, 불가리 시계와 더불어 돈을 받아갔는데 처음에는 거부를 하다가 복돈이라고 하니까 받아갔다는 구체적 진술도 나왔다"며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재수 장관 사임의 배경.
전 장관의 사임을 둘러싸고는 양측의 해석이 엇갈렸다. 홍 전 의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원은 "금품을 받은 사람이 '내가 그 돈 받아서 잘 썼다' 이렇게 인정할 사람 아무도 없다"면서도 윤영호 본부장의 진술이 "아주 구체적으로 일관되게" 이루어지고 있어 전 장관이 빠져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강민구 위원장은 "전재수 장관은 정말 앞뒤가 똑같은 행동을 하는 그런 정치인"이라며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10원야마토게임 당당하게 수사 받기 위해 사표를 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영호 본부장의 진술에 대해서도 "돈도 2천만원, 3천만, 4천만 원, 명품 시계까지 조금씩 말이 바뀌는 걸로 봐선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통일교가 정치권에 집요하게 로비를 하는 이유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종교 내부의 알라딘릴게임 권력 구조 변화를 지적했다. "2011년도 문선명 초대 총재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후계 구도를 둘러싸고 갈등이 있었다"며 현재 3개의 통일교로 나뉜 상태에서 "윤영호 본부장과 한학자 총재 측에서는 통일교의 영향력을 복원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통일교의 핵심 목표인 한일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서는 "한국보다도 일본에 신도가 더 많을 정도로 일본의 통일교가 굉장히 좀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라며 "부산이 한국에서 시발점이고 특히 전재수 전 장관 지역구인 북구가 이 시발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친문 핵심인데다 지역구이고 또 오거돈 시장이 선대본부장을 맡았으니까 전재수 전 장관이 로비의 핵심 타깃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통일교 해산 발언 논란.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 해산을 언급한 것을 둘러싸고도 격론이 벌어졌다. 홍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왜 국무회의에서 반헌법적이고 위헌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놀랍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자유를 꼽으라면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라며 "종교의 자유는 인류의 천부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정교 분리 원칙에 어긋나는 종교 해산 검토를 법제처장에게 강하게 두 번이나 지시를 했다"며 "반헌법적이고 위헌적인 발언은 결국은 본인이 통일교와 깊은 관계가 돼 있기 때문에 통일교 측에 강하게 입틀막하는 경고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홍석준 의원이 아주 위험한 발언을 했다"며 반박했다. 그는 "신천지 사태가 터졌을 때도 당시 경기지사로서 신천지에 직접 가서 그 상황을 지휘하고 또 교주 이만희 씨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하라고 요구를 했다"며 "이 대통령은 유사 종교에 대해서 아주 날선 비판을 하는 분"이라고 반박했다.
△2022년 대선과 통일교의 연결고리.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와 짐 로저스의 대담을 통일교가 주선했다는 의혹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통일교가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가장 핵심 지역인 뉴욕, LA에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2년 대선 당시에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측에서 미국 측과의 만남 이야기가 있었다"며 "짐 로저스뿐만 아니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라든지 힐러리 부통령과 미팅을 주선해 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학자 총재 면담 의혹.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기한 "이 대통령이 한학자 총재에게 큰 절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윤영호 본부장의 진술 중에 정진상 당시 비서실장을 통해서 한학자 총재를 직접 찾아가서 인사하겠다고 한 것으로 진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전이 치열할 때 한학자 총재에게 가서 인사함으로써 통일교 신도들에게 호감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며 "신기한 것은 만약에 하지 않았는데도 계속 요구를 하면 정면으로 반발을 한다든지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한다든지 할 텐데 조용하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데 거기에 반발하는 순간 울고 싶다던 차에 뺨때려 준다고 더 울 것이다"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니까 대응을 안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통일교 특검 필요성 논란.
통일교 특검 실시에 대해서는 양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강 위원장은 "통일교 문제는 확실히 밝혀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시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3대 특검이 진행 중이지만 지지부진하다"며 "우선 김건희 특검을 끝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 전 의원은 "이럴 때 특검을 해야 된다"며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보였다. 그는 "권력형 범죄에 대해서 기존의 경찰, 검찰 수사가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한다"고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금 시간이 없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된다"며 "특검법으로 공소시효를 연장한다는 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에 민주당에서 이걸 거부하면 민주당이야말로 통일교와 한 통속이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압박했다.
△공소시효 문제와 수사의 한계.
전재수 전 장관 사건의 공소시효 문제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정치자금법 시효는 올 연말로 끝난다"며 "공소 시효가 15년인 뇌물죄로 의율할 수 있다고 하지만 국회의원 신분인데 뇌물죄가 성립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재수 의원 경우는 해저 터널과 직접적인 관련된 국토위가 아니고 문광위 소속이기 때문에 관련성을 찾기가 힘들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예상했다. 또한 "공소시효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다. 특검법으로 공소시효를 연장하거나 기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중기 특검에 대해서는 "8월에 인지했을 때 국수본에 이첩해야했다"며 "민중기 특검이 지금 직무유기로 지금 고발돼 있고, 민중기는 아마 엄벌에 처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여야 정치인들의 연루 의혹.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들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 홍 전 의원은 "만약에 나경원 의원이 관계돼 있다면 권성동 의원보다 솔직히 말해서 특검 입장에서는 더 큰 고기인데 그걸 그냥 놔뒀겠는가?"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의원이 포함된다는 건 말도 안 되고 그래서 지금 이제 언론에도 나경원 의원은 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특검의 수사 과정에 대해 "특검은 한시적이다. 그리고 수사 대상도 적시한다"며 "수사 중에 통일교와 여당, 야당 의원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일교 관련은 경찰청으로 이첩이 돼서 메머드급으로 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한다"며 향후 수사 계획을 밝혔다.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은 전재수 장관의 사임을 계기로 여야를 가리지 않는 정치권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공소시효 문제와 수사의 한계, 특검 실시 여부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진실 규명을 위한 철저한 수사와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종교와 정치의 유착 관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