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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워했었다. 있었다. 하네요. 그런데 얼굴을 로 돌아와▲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최근 K-POP, 데몬헌터스 등 K-컬쳐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K-컬처, 한류문화 열풍의 원조는 1700여년전 해상강국으로 동아시아에 명성을 떨친 백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백제문화의 최전성기는 지금의 공주와 부여지역인 웅진·사비시대였다. 이로 인해 백제문화하면 충청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백제뿐 아니라 선사시대부터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해방후 근현대까지 충남의 역사문화를 발굴하고, 보존·계승하고 있는 충남역사문화원의 장기승 원장을 만나 연구원의 역할과 주요 사업, 장 원장의 경영 철학 등에 대해 들어 봤다. <편집자 주>
핵융합에너지관련주
-지난 8월, 11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간의 소회와 각오는.
"취임 이후 두 달 남짓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연구원이 지역 사회와 학계, 그리고 도민들로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충남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금 실감했다. 특히 아산문화원에서 십 수년간 근무하며 전문주식황제
성을 쌓았지만 이후 도의원 등 정치를 오래 한 탓인지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다. 이 때문에 반드시 성과로 입증해 보이겠다는 각오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내부 직원들의 사기진작 활동과 연구원의 대외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연구진과 직원들의 열정과 전문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디엔에프 주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우수성을 220만 도민들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충남도의원 등 정치 경험이 많다. 역사문화연구원장에 부임한 계기는.
"2번의 충남도의원 의정활동을 하면서 충남의 역사문화 현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특히 2012년부터 20주당순이익
14년까지 충청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문화·역사·관광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집행 과정을 감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시기에 문화예술 진흥, 역사문화유산 보존, 관광 기반 조성 등과 관련된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학문적 연구와 정책적 지원이 긴밀히 연결될 때 지역문화가 살아난다는 점을 깊이 체감했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HTS시스템
직접 주도하고 관리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이러한 저의 충남에 대한 애정과 역량을 높게 평가해주신 덕분에 이 자리를 맡게 된 것 같다. 연구원의 학술성과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도민의 삶과 지역의 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도민들에게 역사문화연구원을 소개한다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2004년 문을 연 뒤로 20년 넘게 활동해 오면서 벌써 1000 건이 넘는 사업을 수행했다. 사실 도민 여러분의 일상 가까이에서 체감할 만한 대중적인 프로그램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연구원이 하는 일은 국내에서 유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발굴 조사부터 역사 연구와 고증, 문화유산 관리와 정책 수립, 박물관 운영, 문화유산 복원, 그리고 대민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런 전문적인 성과를 도민들께 더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도 힘쓸 것이다."
-올해 역사문화연구원의 주요 현안사업은 무엇이 있나.
"올해는 '충남 보부상 공문제 축제', '세계기록유산 신미통신일록 교육콘텐츠 사업' 등 도민과 함께하는 현장형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 내포문화 아카이브 구축, 찾아가는 유물관리 서비스 확대 등 학술과 현장 보존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5년, 지속 추진중인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에 노력하고 있고, 국가유산과 세계유산 지정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 모든 사업의 목표는 충남의 역사문화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자산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민선8기 힘쎈충남은 공주·부여 백제문화 관광단지 조성을 천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이 맡고 있는 역할은.
"충남은 백제문화의 중심지로 특히 백제문화 관광단지는 충남의 정체성을 담고, 앞으로 우리 지역 관광의 미래를 이끌 핵심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우선 백제사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학술적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역사 해석을 토대로,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쉽게 백제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공주와 부여 곳곳에 남아 있는 백제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단지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충남 전체의 문화적 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충청도, 특히 충남의 특징 중 하나로 느리고 해학이 담긴 말투를 꼽는다. 이러한 언어를 사용하게 된 역사문화적 배경이 있나.
"최근 방송 콘텐츠를 통해 충청도 사투리가 주목을 받았으나, 다른 지역의 사투리와 달리 충청도 방언은 단순히 말투를 따라하는 모방정도로는 그 진수를 살리기 어렵다. 은근하고 차분한 어투 속에 세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 반전이 내재되어 있다. 충남 원어민이 아니면 화자의 진정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이다. 충청도 언어문화의 본질은 '양반은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지역의 속담을 봐도 잘 드러낸다. 이는 충청 지역 양반층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이 반영된 언어적 특징으로, 오랜 세월 동안 지역민들이 공유한 역사적 경험, 생활 환경, 공동체적 유대, 그리고 음식문화를 통해 형성·계승되어 온 것이다. 충청도 사투리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을 담지한 언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
"연구원장으로서 가장 큰 바람은 우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도민들께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구원의 주요 수요자가 전문가, 학계, 그리고 공직사회였던 탓에 도민들이 우리 연구원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대중적으로도 도민들께 사랑받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