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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립의료원장 '병원 음주' 4개월째 조사 안 돼…"코로나 대응 차질 우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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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신희 작성일21-09-30 05:33 조회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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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지난 5월 보도로 정기현 술자리 알려졌지만…대응 없는 복지부정기현, 文 지지모임 포럼 창립자…복지부, 고의로 조사 미루나[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이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G동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5.03. yes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작년 12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음압격리병동 건물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NMC) 원장에 대한 조사가 코로나 대응 차질을 이유로 4개월째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5월 국립중앙의료원 노조가 정 원장의 술자리를 신고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후속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보건복지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 원장에 관한 조사를 망설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 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 공동대표로 창립을 주도한 인물이다.복지부는 백 의원 측의 질의에 "(정 원장의 술자리)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경우 그로 인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등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해 현재까지 감사(또는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유보하고 있다"고 답했다.정 원장에 대한 조사가 코로나19 중환자 대응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는 해명이다. 복지부는 또 추후 대응 계획에 대해 "코로나19 유행 상황 및 국립중앙의료원에서의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집중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했다.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진다면 정 원장의 술자리에 대한 조사 역시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는 뜻이다.백 의원은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보건당국 기관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국민적 공분이 큰 사안이었다"며 "복지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국립의료원장이 친문(親文) 인사라는 이유로 조사를 미루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기현 원장, 왜 병원서 술자리 벌였나?정 원장은 수도권 거리 두기 단계가 2.5단계로 상향됐던 작년 12월8일,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마련된 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 건물 3층에서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했다.국립중앙의료원 노조는 이같은 사실을 명시하며 지난 5월 권익위원회 '청렴포털_부패공익신고' 사이트에 정 원장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했다.노조 측은 신고서에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의 의무뿐 아니라 국립중앙의료원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키고 전 직원의 자부심과 헌신에 금이 가게 만든 정 원장을 신고한다"고 썼다. 이어 "(정 원장이) 국립중앙의료원에 막대한 손실을 줬다고 판단되고, 방역수칙 위반 및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도 해당이 된다면 그 부분도 신고하고 싶다"며 "(음주) 사실이 확인된다면 강력한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립중앙의료원 운영실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12월8일 저녁 식사 자리는 새로 입사해 중환자실 진료를 같이 맡아 주신 선생님의 환영식"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식사에 맞춰 필요하다고 생각해 제가 직접 와인을 준비했다"며 "잡다한 우스갯소리로 흥청망청하는 술판은 절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의 술자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8년 5월 '간호사 사망 사고 은폐 의혹' 등 의료원 내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전라남도 보성군의 한 산장에서 6.13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술자리에 참석해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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