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2885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장 상인 등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서울시는 전통시장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 위해 40개 시장 상인회와 날짜를 협의 중이며, 자치구와 상인회 등을 통해 ‘찾아가는 백신접종센터’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1.9.29/뉴스1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패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결국 예방접종을 강제하는 것 아니냔 비판이 나온다. 백신패스가 싫단 내용의 토론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백신패스 도입이 추진될 경우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30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신패스와 관련한 이 같은 논란을 묻는 질문에 "백신패스의 도입 여부나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손 반장은 "현재 논의 중인 사안으로 외국 사례 등을 분석 중"이라며 "백신패스 도입 여부부터 대상자, 운영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손 반장은 백신패스에 대해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과 함께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러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어떻게 미접종자의 감염을 차단할지 이런 문제의식에서 (백신패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일상 회복을 위해 사회·경제적 규제를 해제해야 하고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중심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백신 접종자는 중증화율이 낮기 때문에 미접종자 확진 규모가 어떨지가 중요하고, 특히 고령층 미접종자를 어떻게 보호할지가 고민"이라며 "예방접종률을 높여 미접종자 규모 자체를 줄여야 한단 관점에서 백신패스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패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검토 중인 백신패스는 백신 미접종자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반장은 지난 29일 "(백신패스를) 도입하면 미접종자가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를 지참하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 이용이나 행사 참여가 제한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백신을 강요하지 말라는 내용의 토론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지난 28일 밤 게재됐다.게시자 A씨는 '백신 강요하지 맙시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백신 강요로 고통 받는 사람들 많고 사망자가 나오는데 백신패스?"라며 "백신 효과와 면역이 되는지도 모르는데 무조건 강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