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계획이 있었다"…전기차 'GV60' 직관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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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랑종 작성일21-10-03 06:37 조회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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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오면 알아보고 손잡이 드러내지문으로 시동 걸면 크리스탈이 '빙글'제네시스, 14일까지 압구정에서 특별 전시제네시스 GV60. 사진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굳이 키를 챙기지 않아도 차가 숨겨뒀던 손잡이를 펼치며 운전자를 맞는다. 시동이 켜짐과 동시에 시트포지션은 물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주행모드, 배기음 등 세세한 부분 모두 운전자 취향에 맞춰졌다. 차량 시스템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다.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전용 전기차 GV60 얘기다. "운전자와 교감하는 핵심 기능들로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이겠다"는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의 말이 피부에 와 닿았다. 지난달 30일 서울 압구정 '카페캠프통'에 마련된 제네시스 GV60 실차 전시를 통해 차량을 만나본 소감이다.제네시스 GV60에 적용된 신규 엠블럼. 두께를 80% 가까이 줄이고 방패 부위에 기요셰 패턴을 각인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GV60는 익숙하면서도 다소 이질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제네시스는 방패 양 옆으로 날개를 펼친 엠블럼을 사용한다.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 중심으로 두 줄의 전조등을 이어 붙인 차량 전면 디자인에서 반복된다. 첫 모델인 G80부터 최근 모델인 GV70까지 이러한 전면 디자인은 꾸준히 이어졌다. 어색하지만 익숙한 GV60…다 계획이 있었다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는 전면 그릴을 삭제하고 하단 그릴의 크기를 키우며 이러한 관습을 비틀었다. 방패 모양 크레스트 그릴은 있지만, 두 줄 전조등 사이에는 뭉툭한 상어 코가 연상되는 여백이 남았다. 전면부 형상이 크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한 눈에 봐도 '제네시스'였다.제네시스는 지난해 1월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를 공개하면서 '두 줄' 디자인을 제네시스의 상징으로 삼겠다고 했다. 당시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GV80에 적용된 두 줄은 앞으로 모델에 상관없이 모든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네시스 GV60. 사진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치 않다. 때문에 고유의 그릴 디자인을 상징으로 삼았던 브랜드들은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어떻게 디자인을 바꿀지 고민하는 상황이다.제네시스는 브랜드 디자인 상징을 일찌감치 그릴에서 두 줄 전조등으로 바꿨기에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났다. GV80를 준비했던 기간을 감안하면 최소 6년 전부터 전기차 전환을 염두에 둔 브랜드 디자인을 고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다 계획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GV60는 쿠페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디자인을 갖췄다. 브랜드 최초로 클램쉘(조개 껍질 형태) 보닛을 적용하는 등 파팅 라인(외판이 갈라진 경계)을 최소화하고 오토 플러시 핸들로 차 문 손잡이까지 숨기며 깔끔한 인상을 준다. 기아 EV6와 같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보다 작고 통통한 느낌도 들었다.제네시스 GV60. 사진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GV60는 EV6에 비해 전장은 4515mm로 165mm 짧고 전고는 1580mm로 30mm 높다. 같은 플랫폼인 현대차 아이오닉5와 비교하면 전장과 전고 모두 다소 작은 편이지만, 측면부가 캐릭터 라인 없이 볼륨을 강조했고 후면부 트렁크에 여백이 많기에 차가 더 높게 느껴지는 측면도 있었다. 키 없어도 운전자 알아보는 럭셔리카 품격제네시스 GV60는 양산차 최초로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 커넥트' 기능이 탑재됐다. 키가 없어도 운전석 손잡이를 터치하면 B필러에 내장된 카메라가 운전자를 인식하고 차 문을 연다. 페이스 커넥트가 작동하고 문이 열리기까지는 약 2초가 걸렸다.페이스 커넥트엔 2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비가 내리거나 밤이 되어 어두운 상황이거나 모자를 써도 적외선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인식한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페이스 커넥트로 제네시스 GV60 문을 여는 모습. 사진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문이 열리면 운전대 위치와 운전석은 물론이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등의 설정이 개인 프로필과 연동돼 자동으로 맞춰진다. 제네시스 최초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을 탑재한 GV60는 3종류의 가상배기음도 제공한다. 페달 반응도와 음량 등도 설정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도 자동으로 연동된다. 센터 콘솔 상단의 지문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대면 "OOO님,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시동을 걸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온다. 이때 시동 버튼을 누르면 주행이 가능해진다. 대부분 운전자가 한 번쯤은 차 키를 깜빡 잊고 나왔다가 다시 챙기는 불편을 겪어봤겠지만, GV60는 키 없이도 이처럼 시동을 걸 수 있다.제네시스 GV60 실내 모습. 사진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시동을 걸면 센터콘솔에서 은은한 빛을 뿜어내던 크리스탈 구체가 빙글 돌아 변속기로 변한다. GV60에 처음 도입된 '크리스탈 스피어'다. 심미적 만족감은 물론 세심한 배려까지 반영됐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기에 시동이 걸려 있더라도 꺼졌다고 착각할 수 있다"며 "시동이 꺼지면 크리스탈이 나오고 시동을 켜면 변속기가 되는 크리스탈 스피어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예방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문인식으로 제네시스 GV60의 시동을 걸면 크리스탈 스피어가 회전해 변속기로 바뀐다. 사진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볼륨감 있는 쿠페 스타일로 역동성을 강조한 외관과는 달리 GV60 실내는 원 모양 장식을 대거 채택해 편안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었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물론 경적 커버와 도어 핸들, 사이드미러 조절기, 스피커 등이 모두 원형으로 통일감 있게 구현됐다.친환경·재활용 소재도 다양하게 활용됐다. 시트와 팔걸이, 콘솔, 운전석 모듈(크래시패드) 등에는 옥수수 등 자연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으로 제작된 친환경 가죽이 쓰였다. 시트 커버와 도어 센터트림 등에는 재활용 페트병과 폐기물 등을 가공한 직물을 썼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 모니터를 장착하고 원형 장식으로 통일감을 준 제네시스 GV60 실내.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아이오닉5서 외면받은 디지털 사이드 미러…GV60는?현대차 아이오닉5에서 외면을 받았던 디지털 사이드 미러도 GV60에서는 한층 높아진 디자인 완성도를 자랑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거울을 사용한 기존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한 부품이다. 기존 사이드 미러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서 주변 상황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에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처음 적용했지만 소비자 호불호가 갈렸다. 업계는 올해 7월까지 판매된 아이오닉5 가운데 20% 이하만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 여파에 차량 인도 시기가 달라진 측면이 있지만, 낯설고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제네시스 GV60 일반 사이드 미러와 디지털 사이드 미러. 사진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GV60는 더욱 얇고 깔끔한 디자인의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채택했다. 일반 사이드 미러가 더 둔중해보일 정도다. 실내 모니터는 아이오닉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아직 낯설다는 반응이지만, 자동차 업계는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시인성을 갖춘 디지털 사이드 미러 채택을 늘려가고 있다.제네시스 GV60에서 새 디자인을 입은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제네시스 GV60는 스탠다드 후륜모델과 스탠다드 사륜 모델, 사륜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개 모델로 오는 6일 판매가 시작된다. 모델에 따라 451~368km의 주행거리(현대차 측정 결과)를 갖췄으며 가격은 5990만~6975만원이다.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대로 사양을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2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압구정에 위치한 카페캠프통에서 GV60 특별전시를 연다. 크리스탈 스피어,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뱅앤올룹슨 사운드 등 GV60의 핵심 기능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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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기자] 1일 글로벌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기업인 엑솔타(AXALTA)에서 입수한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인기 색상 보고서'를 보면 흑백의 무서운 영향력이 나온다.엑솔타는 1953년부터 전 세계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자동차 인기 색상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자동차 색상 관련 자료다. 자동차 브랜드에도 제공된다.엑솔타는 국내에 76가지 기본 컬러와 12가지 스페셜 컬러, 17가지 파우더 펄 입자를 보수용 페인트로 공급한다. 어떻게 조색하느냐에 따라 색상은 천차만별이 된다.무채색 점유율 80%, 흰색이 1위2020년 글로벌 인기 색상 [자료 출처=엑솔타] 엑솔타는 자동차 색상을 8가지로 구분했다. 엑솔타 보고서에 따르면 8가지 색상 중 흰색이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38%에 달했다. 검은색은 19%, 회색은 15%, 은색은 9%로 그 뒤를 이었다.모두 무채색 계열이다. 4가지 색상의 점유율은 81%다. 자동차 10대 중 8대는 무채색으로 칠해졌다는 뜻이다.무채색 중에서도 뜨는 색상이 있고, 지는 색상이 있었다. 흰색은 3년 연속 점유율이 같았다.검은색 점유율은 2018년 1%포인트 오른 뒤 2년 연속 19%를 유지했다.회색 점유율은 2019년에는 1%포인트, 지난해에는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은색 점유율은 2018년 12%, 2019년 10%, 지난해 9%로 하락하는 추세다.유채색 체면은 파란색이 챙겨줬다. 점유율은 7%다. 빨간색은 5%, 갈색은 3%, 노란색은 2%, 녹색은 1%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슷한 점유율을 보여줬다.한국 포함 아시아, 흰색 선호도 가장 높아2020년 한국 인기 색상 [자료 출처=엑솔타] 흰색을 앞세운 무채색은 대륙에 상관없이 인기를 끌었다. 흰색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은 아시아다. 점유율이 48%에 달한다.검은색은 18%, 은색과 회색은 각각 8%다. 그다음으로 파란색 5%, 빨간색과 노란색 각각 4% 순이다.아시아 다음으로 흰색 인기가 높은 곳은 아프리카다. 점유율은 흰색이 46%, 회색이 16%, 검은색이 12%로 조사됐다. 유채색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색상은 파란색으로 7%다. 빨간색과 노란색은 각각 4%다.북미와 유럽에서도 흰색이 인기를 끌었지만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볼보코리아 홍보대사인 손흥민과 볼보 S90 [사진 출처=볼보] 북미의 경우 흰색은 30%, 검은색과 회색은 각각 19%, 은색은 10%로 나타났다. 파란색(10%)과 빨간색(7%)이 유채색 상위권에 포함된 것은 다른 대륙과 같았다.유럽에서도 흰색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대신 2위인 회색과 점유율은 25%로 같았다. 검은색은 21%로 나왔다. 파란색(10%)은 은색(9%)을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한국에서는 흰색(33%), 회색(22%), 검은색(17%)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대신 전 세계 인기 색상 4위인 은색(6%)은 파란색(11%)에 밀렸다. 은색과 빨간색은 점유율이 같았다. 유럽과 선호 색상 순위가 같았다.무채색, '다채로운 변신'으로 영향력 강화 현대차 그랜저 [사진 출처=현대차] 자동차 업계는 흰색, 검은색, 회색을 앞세운 무채색이 나라에 상관없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튀지 않는 매력' 때문이라고 분석한다.자동차는 한번 사면 5년 이상 타기 때문에 개성을 표현한 화려한 유채색보다는 쉽게 질리지 않는 '무난한 무채색'을 고르는 경향을 보인다. 중고차로 팔 때도 무난한 무채색이 유채색보다 유리하다.자동차 브랜드가 잘 팔리고 생산·관리도 쉬운 무채색 색상 위주로 외장 컬러를 선택하도록 강요(?)한 게 영향을 줬다는 주장도 있다.무채색이지만 색상별로 '색다른' 매력을 지닌 것도 무채색이 장수하는 이유로 꼽힌다. 흰색은 차를 깔끔하면서도 더 크게 보이는 효과를 지닌다. 흰색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를 '애플 효과'에서 찾기도 한다.흰색은 예전에는 냉장고나 화장실 타일 등과 연결됐다. 애플이 흰색을 제품에 많이 사용한 이후 훨씬 가치 있는 색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벤츠 E클래스 [사진 출처=벤츠] 은색이나 회색은 튀지 않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외관 디자인도 돋보이게 만든다. 까다로워진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디자인이 다채로워진 요즘 트렌드에 어울린다.검은색은 안정감, 강직함, 무게감, 중후함 등의 이미지를 지녔다. 예나 지금이나 대형차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색상이다.무채색의 진화도 무채색 대세에 한몫하고 있다. 유채색이나 펄 등을 결합해 비슷하면서도 다른 색상으로 변신한다.검은색, 흰색, 회색 등으로 뭉뚱그려 표현하지만 저마다 다른 색감을 지닌다. 희다고 모두 흰 것은 아니고, 검다고 모두 검은 것은 아니다.그랜저도 캐스퍼도 무채색 인기 높아 현대차 캐스퍼 [사진 출처=현대차] 신차 판매 데이터에서도 한국인의 무채색 사랑과 다채로워진 무채색의 진화를 알 수 있다.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국내 판매 1위 차종인 그랜저의 경우 8가지 외장 컬러를 갖췄다. 컬러명에 유채색이 들어간 것은 옥스퍼드 블루 메탈릭뿐이다. 이 색상도 검은색 느낌이 나는 남색 계열로 무채색에 가깝다.그랜저 구매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은 미드나잇 블랙펄이다. 점유율은 50%다. 그랜저처럼 준대형 세단 이상 차종은 대기업 임원차로 많이 팔린다. 임원차는 중후한 멋을 발산하는 검은색을 택하는 사례가 많다. 녹턴 그레이는 33%, 화이트펄은 16%로 그 뒤를 이었다.그랜저 무채색은 유채색, 펄, 금속소재 등과 결합해 다채로워졌다. 그냥 검다고 표현할 수 없는 수준이다.검은색에는 포레스트 블랙펄, 회색에는 햄턴 그레이도 있다. 은색은 쉬머링 실버와 글로윙 실버로 구성됐다. 검은색, 회색, 은색이지만 서로 다른 색감을 지녔다. 캐스퍼 인기 색상 톰보이 카키 [사진 출처=현대차] 현대차가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내놓은 경차이자 국산 최초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현대차 캐스퍼는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경차와 SUV는 상대적으로 세단보다 유채색이 많은 편이다. 캐스퍼도 마찬가지다. 6가지 외장 컬러 중 절반이 유채색 계열이다. 톰보이 카키, 소울트로닉 오렌지펄, 인텐스 블루펄이 있다. 무채색은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티탄그레이 메탈릭, 아틀라스 화이트다.인기 색상은 톰보이 카키다. 구매자 중 36%가 선택했다. 아틀라스 화이트는 20%, 언블리치드 아이보리는 18%로 그 뒤를 이었다.유채색이 1위, 무채색이 2·3위를 기록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톰보이 카키는 밝은 유채색보다는 어두운 무채색에 좀 더 가깝다. 확실한 유채색인 오렌지펄이나 블루펄은 10명 중 2명 정도만 선택했다.중고차 시장에서도 무채색이 잘 팔려 제네시스 GV60 [사진 출처=제네시스] 무채색 선호는 신차 시장에서 중고차 시장으로 이어졌다. 무채색 신차가 많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여기에 중고차 특성도 무채색 선호도에 한몫한다. 중고차는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하는 상품이기에 무난해야 잘 팔리기 때문이다. 어울리지 않은 색상으로 칠해진 자동차를 중고차 딜러들은 문제가 있는 차라는 뜻으로 '하자'라고 부르기도 한다.대표적인 하자 중고차는 빨간색, 노란색, 녹색 등 유채색으로 칠해진 중·대형차다. 수요가 많지 않아 5% 정도 싼값에 팔리기도 한다.겨울철 비수기에는 장기 재고가 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이 더 많이 감가된다. 반면 흰색, 회색, 검은색 등 무난한 무채색으로 칠해진 차는 좀 더 좋은 값에 팔린다.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유통 플랫폼인 SK엔카닷컴이 2018년 11월 중고 중형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색상이 중고차 시세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왔다. 흰색 쏘나타가 하늘색 쏘나타보다 355만원 비싸게 책정됐다. 유채색을 적극 사용한 람보르기니 [사진출처=람보르기니] 색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차종도 있다. 경차다. 깜찍한 이미지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무채색보다는 유채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색상에 관대한 편이다.SUV, 스포츠카, 전기차도 색상이 중고차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편이다.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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