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스타셰프와 협업 확대WMF, 비채나와 솥밥 메뉴 선봬밀레, 김호윤과 '한우 쿠킹쇼'조리 과정서 제품 홍보 극대화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가 신제품 '퓨전테크 아로마틱'을 출시하면서 미쉐린 1스타 한식당 '비채나'와 협업 개발한 특별 한정메뉴 'WMF 삼송이 백화반'. WMF제공미쉐린 스타셰프에 대한 국내 주방용품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공신력을 가진 '미쉐린 가이드'의 명성을 신제품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미쉐린 레스토랑 출신 스타 셰프와 함께 하는 쿠킹쇼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최근엔 미쉐린 셰프의 레스토랑에서 자사 신제품을 활용한 특별 메뉴를 선보이는 등 협업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7일 주방용품 업계에 따르면 '미쉐린의 별'을 제품 마케팅에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가이드 시리즈다. 조리도구나 주방가전의 경우 미쉐린 가이드에 인정받은 레스토랑 출신 셰프가 활용하는 모습을 연출할 때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판단한 업체들은 스타 셰프와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는 다음달까지 한식당 '비채나'에서 신제품을 활용한 가을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비채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로부터 5년 연속 1스타로 선정된 식당이다.WMF는 비채나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인의 주 메뉴인 '밥'을 스페셜한 솥밥 레시피 'WMF 삼송이 백화반'을 개발했다. 최근 출시한 최상급 프리미엄 냄비인 '퓨전테크 아로마틱'에 요리를 담아 직접 보여주고 제품과 조리법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색다른 브랜드 경험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을 제철 고급 식재료인 세 가지 송이버섯과 소고기 육수로 지은 냄비밥을 퓨전테크 아로마틱으로 조리하고, 그 제품에 담아 서빙하면서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하게 된다.WMF 국내 유통사인 그룹세브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지난해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권숙수'와 협업에 이은 두 번째 미쉐린 레스토랑 협업 프로젝트"라면서 "앞으로도 미쉐린 한식당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고 WMF 제품에 대한 최상의 경험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제품 공개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대세 채널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 방송, 이른바 '라방'에서도 스타 셰프는 단골 손님이 됐다.지난 9월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미쉐린 김호윤 셰프와 함께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식기세척기를 활용한 프리미엄 한우 쿠킹쇼를 선보였다. 쿠킹쇼에서는 '밀레 투인원 인덕션'을 활용해 최고급 한우 요리의 레시피와 조리 과정을 소개하고 실시간 소통하며 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사용 팁을 나눴다. 이후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하는 '오토도스' 기능을 탑재한 밀레 식기세척기의 소개도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요리의 과정과 이후 설거지 과정에까지 자사 제품을 노출시키면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밀레 관계자에 따르면 600만원대의 고가 제품인 투인원 인덕션은 쇼핑라이브 런칭에서 판매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지난 2월 종합가전브랜드 파세코도 쇼핑라이브 방송에 김호윤 셰프를 초대했다. 연기와 냄새를 잡으면서도 뒤집을 필요 없이 한번에 조리되는 세로형의 간편 '비스쿡 전기그릴'을 런칭하면서다. 고기나 생선등 식재료를 바스켓에 담아 넣기만 하면 뒤집을 필요 없이 골고루 조리되는 비스쿡 전기그릴 활용을 미쉐린 셰프가 소개하면서 신뢰도를 높였다.주방용품업계 관계자는 "제품 특성 상 직접 시연하는 쿠킹쇼 형태가 제품의 특장점을 극대화해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경우 미쉐린 스타 셰프와의 협업이 더 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