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를 피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전자담배 전면 금지’라는 초강수를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스타 등에 따르면 줄케플리 아흐마드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전자담배 금지를 할지 말지가 아니라, 언제 금지하느냐의 문제”라며 “정책 방향은 이미 금지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전자담배를 오·남용하는 사례를 너무 많이 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릴게임야마토 보건 당국은 정책 검토를 마친 뒤 내년 초 전자담배 규제안을 내각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중반, 늦어도 연말에는 전면 금지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초강경 조치의 배경에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이용 급증이 꼽힌다. 말레이시아 국가 보건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가장 최근 조사인 2022년 14.9%로, 2017년 9.8%에서 바다이야기릴게임 5.1%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는 덜 유해하다’는 인식이 청소년의 경계심을 무너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달콤한 향과 세련된 기기 디자인 역시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확산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동남아 일대에서 전자담배에 대마나 전신마취 유도제 에토미데이트 등 마약류를 섞어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말레이시아 정부의 결단 릴게임황금성 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가에서도 전자담배 규제 움직임은 확산하는 분위기다. 싱가포르는 지난 9월부터 전자담배 사용에 부과하던 벌금을 기존 500싱가포르달러에서 최고 700싱가포르달러(약 76만 원)으로 높였다. 벨기에와 베트남도 올해 1월부터 전자담배 판매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n25@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