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도 성락성결교회 장로가 25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민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다.


성탄절인 25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골목으로 교회 봉사자들이 들어섰다. 따닥따닥 붙은 쪽방촌 사이로 크리스마스 선물박스를 든 손길이 이어졌다.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 더나눔부(부장 이성도 장로)는 이날 성탄을 맞아 쪽방촌 이웃들에게 생활용품과 식료품을 전달하며 온기를 나눴다.
성락성결교회는 이날 ‘2025 크리스마스 물품기부 이웃사랑 생활용품 나눔’을 진행했다. 교회는 종로3가 인근 돈의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무료릴게임 쌀과 라면을 비롯해 햄, 참치캔, 올리브유, 핫팩 등 생활·식료품이 담긴 선물박스 150여 개를 전달했다.
돈의동 쪽방촌은 500여명이 월세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봉사자들은 이날 성탄예배를 마치자 마자 교회에서 선물박스를 차량에 싣고 현장으로 이동해 전달식을 열었다. 거동이 불편한 가정에는 직 오리지널골드몽 접 방문해 선물을 건넸다.



'크리스마스 골목길 음악회' 모습.


현장에서는 ‘크리스마스 골목길 음악회’도 열렸다. 성락성결교회 오카리나팀의 연주가 이어지자 주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지형은 바다이야기5만 목사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 탄생의 크리스마스 영광과 평화가 이곳에 계신 여러분과 함께하길 믿는다”고 전했다.
선물을 받은 주민들의 표정에도 미소가 번졌다. 나정해(71)씨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성탄절에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화요일마다 이곳에서 드리는 예배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오늘은 더 기억에 남는 날이 됐다”고 말했다 바다이야기고래 . 김선희(72)씨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교회에서 주민들을 위해 나와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나눔은 전교인 참여로 준비됐다. 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교인들이 각 가정에서 준비한 생필품을 기부·후원하는 방식으로 선물박스를 마련했다. 이성도 장로는 “모두가 즐거워야 할 성탄절에 외롭 바다이야기게임방법 고 쓸쓸한 이웃과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이웃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락성결교회 교인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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