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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로마서 DMZ 철조망 녹여 만든 십자가 전시회”…文대통령, 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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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희규 작성일21-10-26 18:56 조회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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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십자가가 정확하게 쓰여질 자리 찾았다”통일부 주관으로 로마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전시文대통령 바티칸 방문하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이 26일 페이스북에서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전시회를 연다고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글을 공유했다. ‘평화의 십자가’는 문 대통령이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하는 오는 29일부터 로마에서 공개된다.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2월 19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박 전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남북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늘 마음 속에 묵직한 돌 같은 생각이 있었다”며 ‘평화의 십자가’를 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서로 총을 겨누고 긴장 속에 살아가는 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평화 속의 이웃이 된들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었다”며 “그 생각에서 시작해 동해안 최북단과 김포 DMZ 등 군 경계철책 철거사업으로 확보된 폐철조망 일부를 평화의 십자가로 부활시켜 갈등을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으고자 했다”고 썼다.‘평화의 십자가’는 136개 제작됐다. 박 전 회장은 “십자가의 숫자도 의미가 있어야 했다”며 “다른 두 나라로 살아온 남과 북의 분단 68년을 합해, 136개의 십자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십자가는 서울대 조각과 권대훈 교수가 제작을 맡았다.'평화의 십자가'.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 유튜브 캡처그러면서 박 전 회장은 ‘평화의 십자가’ 제작 과정을 담은 11분 분량의 영상을 개인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기획과 총감독, 영상 내레이션은 박 전 회장이 직접 했다. 박 전 회장은 “십자가들과 영상은 앞으로 두 주간 로마에서 일반에 전시된다”며 “십자가로부터 뿌리가 내려 이 땅에 평화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하며 이 영상이 평화의 마음을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박 전 회장이 소개한 ‘평화의 십자가’는 통일부 주관으로 로마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전시된다. 전시회 제목은 ‘철조망, 평화가 되다’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일정을 수행한 뒤 전시회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박 전 회장의 글을 공유했다. 그는 “1년 전 박 전 회장이 DMZ철조망으로 십자가를 만들고 싶다고 했을 때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어떤 쓰임이 있을지 미처 몰랐다”며 “이렇게 뭉클하게 작업을 해오신걸 보니, 이 십자가와 이 뜻이 정확하게 쓰여질 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했다.2018년 9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특별 수행단이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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