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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공교롭게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올해 7월부터 현장 방문객을 집계하는 국가 공식 통계에서 제외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자체의 중복 집계 등을 이유로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을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는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마련할 길이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관리 당국인 울산시 또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깜깜이 행정’에 대한 우려도천만원투자
나온다.
울주군은 23일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방문객 수를 지난 7월부터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보호법상 암각화 유산의 관리 단체는 울주군으로 지정돼 있다.
현재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현장에는 카메라가 부착된 무인 계수기가 설치됐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이 데코미코 주식
이터는 공식 통계에 활용하지 않는다.
이에 당국은 인근 울산암각화박물관이나 울산대곡박물관 방문객 수로 암각화 일대 방문객 규모를 추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울산암각화박물관의 경우 지난 8월 방문객이 총 1만 29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62명보다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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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물관 방문객이 모두 암각화 현장을 둘러본다고 장담할 수 없고, 그 반대의 경우도 배제하기 어렵다. 박물관 통계는 간접 추정치일 뿐 세계유산 자체의 정확한 데이터로 볼 수 없다.
이 같은 황당한 상황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을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서 제외하며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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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계는 전국 주요관광지점에 방문하는 입장객 수에 대한 국가승인 통계다. 주로 관광객 수요를 추정하거나 관광 자원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7월 1일 공문을 통해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의) 출입구가 불분명한 개방형 공간인 점, 무인 계수기의 중복 집계 등’을 이유로 주요관광지점 입장모바일야마토
객 통계에서 제외한다고 통보해 왔다.
이에 울산시는 “암각화로 가는 탐방로가 한정적이고 계수기에 카메라도 달려 있다”고 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측은 무인 계측기로 방문객을 집계하는 관광 지점은 이번에 통계에서 일괄 삭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반구천의 암각화뿐만 아니라 방형 관광 지점은 모두 삭제했다”며 “그렇다고 영원히 삭제하는 건 아니고 (해당 지점마다) 중복 집계로 인한 과하게 추정되는 부분을 개선해서 객관성을 확보하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가 통계에서 제외된 데다 지자체 대안도 없어 기본적인 방문객 현황조차 알 수 없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문화단체 관계자는 “기초 데이터가 부실할 상황에서는 지자체의 무료 셔틀버스 운영, 탐방로 관리 등 정책이 주먹구구로 이뤄지거나 그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울주군과 울산시가 보다 정확한 방문객 계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보존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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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현장에는 카메라가 부착된 무인 계수기가 설치됐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이 데코미코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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