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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작가' 윤경렬의 ‘큐빅 인셉션’전, 25일까지 한남동 갤러리 B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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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신미 작성일21-11-05 03:34 조회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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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화가 윤경렬의 ‘큐빅 인셉션: 윤경렬의 입방체 시리즈’ 전이 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한남동 갤러리 BHAK’에서 열린다. 윤 작가가 지난 4~5년 간 중점적으로 작업한 입방체 시리즈를 선보이는 자리로 알루미늄을 활용한 다시각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입방체 작품은 물체를 보는 시선을 은유한 작업이다. 작품에 펼쳐진 알루미늄 조각들은 산업구조 위계를 수평면 위에 펼쳐놓은 형태로, 관람자는 세계를 내려다보는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토지와 지형이 그리는 굴곡을 그대로 보여줘 참신성을 획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유화작업을 해왔던 윤 작가는 2015년 이후 입방체 작품에 주력해왔다.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추상표현주의와 앵포르멜 사조가 포착되던 초기 유화와 달리 차가운 도시적인 색채와 역동적인 생동감을 드러낸다. 작가는 “30년 전 스페인 유학부터 세계를 떠돌던 경험이 이러한 작품으로 완성됐다”고 말한다. 작가의 작업은 환경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그가 활용하는 재료는 쓰고 난 알류미늄으로 두드리고, 자르고, 펴는 등 재가공 과정이 수반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모의 악순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며, 환경 파괴에 대한 작가의 우려를 드러낸다.윤경렬 작가는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회화와 조각, 판화를 공부한 뒤 1995년부터 주로 미국에서 활동해왔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스페인에서 작품을 선보였고, 다수의 전시회에서 호응을 받았다.갤러리 BHAK 측은 “입방체 연작은 환경문제에 대한 ‘아름다운 경고’로 볼 수 있다”며 “환경파괴 가운데 선 우리들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만큼 자신을 보전하기도 한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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