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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로 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6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가 늘며 서울시내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사진은 3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북권 아파트. 2021.10.31.서울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이 10주 연속 축소되거나 전주와 동일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대출규제 강화와 함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택 매수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6%대에 육박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23%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주 0.24%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도 같은 기간 0.28%→0.26%로 축소됐으며 서울은 0.15%로 전주 0.16% 대비 상승세가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주째 상승폭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가계부채 관리강화 방안 발표와 함께 금리인상 전망,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짙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매매거래량이 역대급으로 줄면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여기에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6%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0.14% 올랐는데 용산구(0.27%)는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이촌동 위주로, 마포구(0.25%)는 아현·공덕동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강남 11개구는 0.16% 올랐다. 강남3구 중에서 서초구는 0.25% 상승했다. 강남구(0.21%) 송파구(0.21%)도 평균 대비로는 많이 올랐다.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이 전주 0.38%에서 이번주 0.37%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경주는 같은 기간 0.33%에서 0.29%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오산시(0.53%)는 인근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이천시(0.52%)는 학군 및 교통 양호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45%)는 개발호재 영향 있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주간 0.17%올라 전주 0.18% 대비 상승세가 둔화했다. 수도권(0.21%→0.19%)서울(0.13%→0.12%)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은행권에서는 전세 갱신시 증액분 한도 내에서 전세대출을 해주고 있다. 고가전세에 대한 대출제한도 예고되고 있어 전셋값 상승폭이 추가로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