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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 '클럽YP 라운지'. 현대백화점 제공국내 3대 백화점 중 해외명품의 성장률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구성비가 가장 큰 현대백화점이 충성 VIP 고객을 '모시기' 위해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나섰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주요 지점이 VIP 고객 응대 업무를 담당할 정규직 인력 선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 전 점포 중 매출 1위인 판교점을 비롯해 서울·수도권 6개, 경남권 1개, 충청권 점포 등 총 8개 점포에서 VIP 라운지 정규직을 뽑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성남시 분당구 소재 판교점에서는 VIP자스민 라운지 고객응대 업무를 수행할 직원을 뽑고 있다. 서빙, 음료제조 등 직접 고객을 대면해 서비스할 인력이다. 판교점은 지난달 30대 이하 VIP 고객 대상 '클럽 YP 라운지'를 연 만큼, MZ세대 VIP 고객 응대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다.서울 압구정 본점의 경우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며 연봉은 2600만~2800만원 수준으로 안내하고 있다. 강동구 천호점, 삼성동 무역센터점, 구로구 디큐브시티점에서도 관련 인력을 선발 중이다.경기도에서는 판교점 이외에 부천시 소재 중동점에서도 VIP 라운지 고객 응대와 고객 상담 등을 맡을 인력을 뽑고 있다. 이 밖에 경남권의 울산점, 청주시에 있는 충청점에서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점의 경우 급여 수준을 2400만~2600만원으로 안내 중이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주요 지점 VIP 라운지 인력 채용에 나선 것은 위드코로나가 본격 시행되고 있는 현시점에 MZ세대 충성 VIP 고객층을 두텁게 해 이를 기반으로 백화점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라운지 이용 등 VIP 서비스 운영을 정상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2030 VIP 전용 '클럽 YP 라운지'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은 현재 MZ세대 해외명품 매출 성장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해외명품 매출 성장률이 34%로 국내 3대 백화점 중 가장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31%, 롯데백화점은 27% 성장했다. 특히 전체 명품 매출 중 MZ세대에 해당하는 20·30대 매출 비중도 48.7%로 가장 크다. 신세계백화점이 48.5%, 롯데백화점이 45.1% 등이다.이러한 명품 매출 성장에 힘업어 이 백화점은 올해 3분기 매출 4954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