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예상 최저기온 8도…평년기온과 비슷한 수준부산 역대 수능일 중 최저기온 평년보다 낮았던 적 57%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한파’에 관심이 쏠린다.9일 부산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수능시험 당일인 18일 부산 지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8도로 11월 최저기온 평년값(8.3도)과 비슷할 전망이다.강수 확률도 20%로 대체로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항간에는 수능시험 당일이 유독 춥다는 말이 나오면서 ‘수능 한파’라는 단어가 자리잡았다.‘수능 한파’는 수능을 치르는 시기가 되면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을 뜻하는 말로, 국립국어원 오픈사전인 우리말샘에도 등록돼 있다.기상청은 10월~4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면서 평년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하지만 수능이 처음 시작된 1993년(8월 1차 수능 제외)부터 지난해까지 수능 당일 부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적은 한번도 없다.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적도 없었다.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서울 성북구 석관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1.10.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수능 당일 부산이 가장 추웠던 해는 1998년으로 최저기온이 0.7도, 가장 따뜻했던 해는 2015년으로 최저기온이 14.6도였다.지난해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례적으로 12월3일에 수능이 치러졌으나 최저기온 3.5도로 영하권으로 내려가지는 않았다.그러나 수능 당일이 유독 춥다는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수능 당일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던 적은 16번으로 전체의 약 57%를 차지한다.또 시험장 입실 시간이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8시10분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보다 춥게 느껴질 수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최저기온은 해뜨기 전 새벽시간대에 주로 나타난다. 겨울철에는 늦은 밤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수능시험 당일 날씨는 향후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올해는 12일부터 19일까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시험장별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